월곶역에 도착하니 역사 위의 캐노피가 인상적이였습니다. 마치 돛단배의 돛을 연상시키는...
"여기는 바닷가 포구, 월곶"이라고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나무그늘과 의자가 평안해 보입니다.
자전거 대여소는 9시 부터 운영한다는데 굳게 문이 닫혀 있었고 9시 50분에 전화를 해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안내문이라도 써서 붙여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역 특성상 출퇴근이나 통학용으로 대여하는 이용자가 적은 이유인듯 합니다.
월곶은 '달을 품은 포구'라는 뜻입니다.
달빛거리 위의 포토 존에서 찰칵~
달은 재생과 재기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조성된
'성공의자 공원'에서도 포즈를 취해보았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놀이농산, 마린월드는 지금은 폐허가 되어 공간 활용이 아쉬울 뿐만 아니라 치안 상의 문제도 우려됩니다.
2017년 1월 23일 시흥시 주최 월곶 주민들과의 신년회에서 김○○위원장님은 월곶의 가장 큰 문제인 마린월드 부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흔적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월곶의 또 다른 외침, 미래탑!
얼핏 보기에 참 근사한데... 못으로 긁은 낙서와 얄밉게 버려진 우유팩이 월곶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네요.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주민 분께 여쭤보니 쓰레기를 모아 놓으면 청소하시는 분이 와서 치울거라 하셔서 일단 쓰레기 위에 쓰레기를 살짝 얹어 놓았는데.. 마음이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다시 월곶역 안으로 들어오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편의시설이 눈에 띄었습니다. 1회용 교통카드와 동전을 기부할 수 있는 <희망을 밝히는 등대>가 보증급 환급기 바로 옆에 있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여기는 월곶이야~~"
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 정왕동을 대표하고
의미있고 상징할 수 있는
무언가가 (something)
무엇인지 (what)??
생각하게 해주었던 라운딩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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