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요? 어렵지않아요~” 호기심 많고 무엇이든 쉽게쉽게, 일이라 불리우는 모든 것들을 즐기는 괴짜 선생님. 타고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그런 사람이 초등학교에 있었다. 곧 교감을 바라보는 김의경선생님이다.
학교 본연의 업무도 바쁠텐데 김의경선생님이 하는 일은 매우 독특하며 꽤나 다양하다. 그리고 다소 괴짜스럽기까지 하다. 다양한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유쾌함마저 돋보인다.
짧은 머리에 날렵한 몸매이나 와일드하면서 잰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그러면서도 인터뷰중에 언뜻언뜻 비치는 눈동자 속의 그렁거림. 괴짜스럽거나 와일드한 이면에 감춰진 여성스러움과 인간적인 면모는 까도까도 끝이 없는 매력으로 ‘김의경의 세계’를 궁금하게 했다.
어느 교사나 그렇듯 학교에서 맡은 업무는 동일하다. 그 외의 다른 일은 소위 ‘사서고생’하는 방과후수업이다. 그러나 방과후수업은 따로 놓고 보면 별개의 일이나 링크를 걸어보면 매칭이 된다.
‘김의경세계’의 중심, 아이들
10년 전, 매주 토요일마다 ‘다문화학부모평생교실’을 운영했다. 학습준비물에 딱풀이라고 적어놓으니 알아들을 수 없는 다문화학부모의 문의로부터 시작된 수업이었다. 지금이야 각 기관에서 다문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어린 다문화 아내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기 꺼려하는 가정이 많았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들을 학교로 불러 평생교실을 운영하니 모두가 좋아했다.
다문화학부모평생교실은 어린 다문화학부모에게는 유일한 세상 밖이었다. 수업이 종료되고 다음 수업이 이어지지 않을 때는 아쉬움을 눈물로 호소한 이들도 있었다. 한국생활의 애로사항을 듣고, 아이들이야기등등을 하는 것은 담임과의 교류에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아이들과 가정의 면면들을 관찰했다.
조손가정, 편부, 편모가정의 아이들을 보면서 두 번째 일을 벌렸다. 아동관리센터에 있던 아이였는데 방치되고 있었다. 폭력을 가하는 아빠에 엄마는 업소에 다니고 있었다. 5학년 아이는 엄마가 없는 밤새 게임을 하고 아침을 거른 채 등교를 한다. 그 아이는 늘 누워있었다. 배가 고파서... ‘아침머꼬 조식지원사업’과의 인연을 만들어버린 첫 시작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아침을 챙겨 줄 교사가 없었다. “제가 했죠. 전 애들을 다 키워놨으니까 시간이 되거든요. 다른 선생님들은 애들이 어리잖아요”
몸 튼튼 마음 튼튼
밥이란,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다. 그래서 학부모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을 만들어 먹였다. 아침을 챙겨 줄 수 없는 맞벌이가정의 돌봄대상 아이들도 아침 급식에 합류했다.
지금은 11명의 아이들에게 급식꾸러미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가정형편과 관계없이 아침을 못 먹고 오는 아이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지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감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학교로 가게 되면 중단해야한다. 뒤를 이을 사람이 없어서다. “아이들 아침을 계속 먹이려면 제가 계속 이 학교에 있어야해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간절함이 들어있다.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먹이는 것! 언젠가부터 그것은 사명이 되어있었다. 군자초에서 6년, 시흥초에서 6년, 12년을 안양에 있는 집에서 시흥까지 오가며 그래도 시흥의 학교에 계속 남아있고 싶은 이유는 오직 아이들 ‘밥’ 때문이다. ‘아침 급식이 끊길까봐’ 또 ‘아이들을 두고 갈 수가 없을 것 같아서’
2020년 마지막 교사를 마무리하면서 몸 담고 있는 학교에 계속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시흥초에 교감으로 발령받아 오는 것밖에 없다고 하니 간절함을 바라는 이는 김의경선생님 자신만은 아닐듯하다.
“여기서 멈추면 아침 급식이 멈추게 되거든요. 제가 가도 누군가가 뒤를 이어 해줬으면 하는데 아이들이 혹시라도 탈이 날까봐 꺼려하는 교사들을 이해도 하지만 딱 하나만 생각하면 간단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점심만 바라보는 아이들’이요.”
이어지는 김의경세계
또 하나 벌린 일은 EM이다. EM강사로 활동한지는 10년 됐다. 꿈의학교에서 EM을 활용하여 빨래비누를 만들었다. 만들어진 빨래비누는 마을축제나 알뜰장터등에서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발전기금으로 넣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든 방향제나 탈취제등은 예쁘게 포장되어 경로당등에 가져다 주기도 했다. 김의경선생님의 선한 영향력이 아이들에게로 학부모들에게로 교사들에게로 번져가니 선한 영향은 빛이 되어 점점 사방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십년 넘게 EM에 빠져 강의를 하며 제품을 만드는 것은 모두 지속가능해서다. 경인교대 3학년 교생실습에도 활용된 EM강의는 이렇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었다.
또 다른 활동으로 미래에너지를 학습하는 ‘키움동아리’가 있다. 시흥초가 ‘에너지연구학교’였다. 학교 현관에 연못처럼 꾸며놓은 것이 있는데 직접 만들었다. 화단에는 오이도 심었다. 오이가 열리면 아이들에게 먹어보라고 준다. 학교에서는 식물을 키우고, 에코센터에 가서는 체험활동을 한다. 에코센터는 에너지 관련한 교육을 다부지게 할 수 있다. 그 좋은 시설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아이들의 학습효과가 눈에 띄니 당연히 시흥초가 최우수 학교가 될만했다.
하지만 좋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가보다. ‘예산’을 ‘일’로 연결시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예산’을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의 기회’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덜 되지않을까? 학교에서 짜여진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뭐든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는거 같아요. 나의 잠깐의 수고로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거예요.”
김의경선생님같은 교사는 사실 드물기는 하다. 보수적이거나 일을 두려워하는 이들의 의식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여러모로 가능한 김의경선생님이 계속 해 나가는 듯 하다. 부모가 자식 대하듯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면 염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열린 시각, 열린 마음은 필요한가보다.
꿈의학교의 시작
아침식사보다 더 시급한 것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진 자존감을 세우는 일이었다. 그래서 진행한 것이 ‘꿈의학교’다. 꿈의학교를 하면서 마을의 대학생들과 연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형성이 되고 자존감도 쌓여갔다.
꿈의학교는 온전히 아이들과 같이 개설해서 더 확대 시키고 싶은 사업이다. 뭐든지 혼자 할 수는 없다. 다행히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꿈빵공작소 동아리’를 만들었다. 인원은 학생, 마을교사, 대학생등이 속해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다보면 힘들거나 여의치않은 상황이 발생할 때도 있다. 저마다 갖고 있는 형편을 존중하다보니 본의아니게 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떠안게 된다. 아이들의 아침 급식을 하면 아이들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면 힘이 솟고 활기를 얻는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탁구를 친다.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지금, 그래도 하나 정도의 취미가 있어 다행이다 싶다.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선생님들도 한번쯤은 일반인들의 시각으로 보는 변화를 시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변화를 위한 취미활동을 한다면 더욱 좋겠다. 원활한 소통은 신뢰감이 생긴다. 학교 밖을 나서면 교사가 아닌 일반인이 되어 편하게 대화를 나눈다. 열린마음으로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모든 주어진 것들이 행복하다
몸으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좋다. 학교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나면 밤 11시까지 탁구를 친다.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편이다. 주말부부에 둘 있는 자녀 중 한명은 지방 기숙사에 또 한명은 미국에 있기에 시간도 많고 거칠 것이 없으니 주어진 자유로운 시간에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더 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일이 주어지던 어떤 일을 하던 즐겁다. 그래서 행복하다.
학교화단에 자라는 식물들을 보는 것이 행복하고 아이들과 아침마다 같이 밥먹는 것도 행복하다. 시설 좋은 에코센터에 가서 에너지 관련한 공부를 하는 것도 행복하고 EM으로 빨래비누, 방향제등을 만드는 것이 행복하다. 동료교사들과 학부모들과 함께 양말목 공예 하는 것은 더없이 행복하다. 그래서 학교가 좋다. 아이들이 좋다. 어떤 예산이 주어져 아이들에게 어떤 좋은 기회를 줄까를 드래그하면 그 조차도 행복하다.
교실에서 유정란을 부화시켜 중닭이 될 때까지 키우며 지렁이를 잡아 먹이던 일, 그래서 지렁이키우는 공부를 하며 자연을 알고 농장으로 보내지는 닭에게 장문의 이별편지를 쓰던 일... 아이들은 병아리를 키우면서 편지쓰기, 생명존중, 자연의 섭리등을 배웠을 것이다.
이제 18살이 되었을 그 아이들의 기억 속에 교실에서 병아리 키우기가 남아있다면 그 아이의 정서나 인성이 순수하게 자리잡아 건전한 청소년이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주는 영향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교육을 부르짖는 것이다. 반마다 또는 동아리마다 제공하는 모든 기회의 것들은 아이들, 교사들, 학부모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그 선한 영향력은 리사이클 되어 번져나간다. 그보다 좋은 학습효과가 또 있을까?
제자와 같이 늙어가는 선생님
그리고 또 하나의 꿈을 말한다. ‘선생과 아이들이 같이 늙어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모습을 한 학교에 계속 있으면서 보고 싶은 것이다.
아이들과의 애정과 이해도 소통에서 비롯되니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있기 위해서는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고 성장한 아이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사의 사명 아닐까...
안양에 있는 학교에 있을 때였다. 반에 태권도사범이 꿈인 학생이 있었다. 지금은 체험학습으로 결석처리가 되지 않지만 그때는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어떤 이유를 대든 결석처리가 되던 때였다. 태권도시합에 나가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결석처리를 하라고 했다. 아이의 미래가 달린 일에 사정 봐주지않고 무조건 결석처리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 여겼다.
대들고 싸웠다. 목터지게 부당하다 외쳐댄 이유는 열린 시각이야말로 아이의 성장에 큰 길을 터주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20대의 건장한 체구를 가진 젊은이가 멋진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그 아이였다. 용인대 체육학과를 나왔다고 했다. 아버지가 꼭 한번 찾아가보라 해서 왔다고 했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다. 만약 그때 교장과 싸우지 않았다면 그 아이는 학교에 대한 불만을 상처로 안은채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교장과 언성 높여 싸울 때 밖에서 아버지와 그 아이가 다 듣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고마워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옳은 일에 대한 추진도 있겠으나 자칫 타성에 젖어 비난받을 짓을 하고도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또는 비난받는 이유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타성에 젖어 놓치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바로잡는 것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니 그 또한 바람직한 자기 반성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성장과 마을의 성장은 교사의 의지 하나에 따라 성장의 기준과 가치가 달라짐을 느낀다.
나의 꿈의학교
시흥은 상상과 도전으로 흥이 나는 배움활동과 학생의 삶을 바꾸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실천중심의 학생주도 자치활동과 학생중심 문화예술교육의 지원, 현장중심의 다문화 어울림교육 활성화와 마을이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 활성화, 건강한 마을교육생태계 구현을 위해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시흥교육은 69개의 다양한 원클릭 시스템(통합공모) 실시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흥의 교육은 지속가능한 실천활동(친환경 로컬푸드–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와 햇토미, 연근등을 활용한 요리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속가능한 생활방식과 쓰레기 배출 문제 해결방안 공동모색등) 또한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관•산•학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푸르미 실천단등)이 실시되고 있으며, 에코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코패밀리, 우리 동네 열지도 그리기, 시흥스마트허브 알릴레요 ,창의체험학교), 정왕동에 있는 마을학교 꿈틀과 사랑밥터가 운영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충실한 운영으로 초임교사와 경력교사의 다양한 교감으로 교육적효과 극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시흥이 추구하고 실행하고 있는 교육은 이렇듯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줄 수 있어 좋다.
시흥의 교육과 마을교육자치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교육적 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교육 복지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제공하는 공적 교육지원인데 모든 사람이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보장된다면 교육복지가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교육적 복지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적으로 취약한 집단에 보다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학교현장의 모든 학생들이 이후의 삶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도록 돕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교육적 복지 도입의 형태에 관하여 경제•사회•문화적 취약한 여건에 있는 학생에 대하여 교육•복지•문화 지원 프로그램 제공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균등 실현을 충족시키고, 학생 개개인의 여건에 맞는 복지 지원으로 취약계층 학생의 삶의 질과 교육수준 성취 제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교육복지정책과 관련된 법과 제도는 단편적으로 그때그때 수요에 맞추어 만들어져 교육복지정책을 하나로 꿸 수 있는 총괄적인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서 국가의 교육복지 정책 방향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방향, 그리고 학교에서의 교육복지의 방향성 등이 체계적이지 않고 각자의 해석대로, 상황 맞추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선행이 필요하다. 그러한 조건으로 교육복지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러한 실태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서 현장밀착형 지원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적 복지의 실질적인 지원을 구현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 취약 학생의 삶의 질과 교육 성취를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긍극적으로는 ‘받는 것만이 아니 주변에게 베풀 줄 아는 학생’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도 필요하다. 더해서 교육지원청‣학교 단위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공유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경험하는 문제가 학생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관되어 있다. 한 예로 여러 가지 형편상 아침밥을 거르고 수업을 듣는다면 그 학생에게 수업목표 달성은 2차적인 일이 된다. 똑같은 교육적 환경에서 평등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 결식아동에게 아침을 제공해야 되는 것들이 교육적 복지의 필요성이 된다고 생각해서 아침 결식아동에게 2년째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아 본교 아동 10명에게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
꿈의학교 사업이 주는 교육적 기대효과에서 교사에게는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다양한 학습 방법을 시도하고 학교문화를 좋은 쪽으로 변화시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어 진정한 상호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있다.
학생들에게는 학교 교육이 줄 수 없는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공간을 학교 밖에 만들어서 여러 학교 학생이 학년과 학교에 관계없이 마을에 모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정하고 진행도 하면서 내적으로 성장하데 있다.
경제적, 문화적 빈곤으로 인해 정서적 불균형에 노출된 학생에게 정서적 지지를 통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도우는 것이 꿈의학교다.
문화 예술교육을 통해 ‘나’를 둘러싼 사회를 알아가고 긍극적으로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의 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또한 꿈의 학교의 기대효과다.
청소년 시기의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사회 참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본인이 속한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을 대학생들의 멘토링 참여로 대학생과 취약계층의 아동들이 정서적 안정과 성숙한 균형으로 전인교육을 도모하고 마을의 일원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 마을에서 우리가 할 일이다.
여러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꿈의 활동을 통하여 미래의 꿈찾기, 다양한 진로체험, 건전한 놀이활동 및 예체능활동으로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육성하고 방과후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고 마을의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꿈의 학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학부모자원 봉사활동을 ‘월드비전’의 ‘아침머꼬’ 활동과 같이 연계한 반찬만들기 활동을 통하여 학부모 자원봉사원들이 아침결식아동들에게 엄마의 집밥을 제공하고 아동들은 반조리식 음식보다 맛있고 건강한 급식제공을 받음으로써 학교와 마을의 합을 찾아가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고 혼자 하는 것 보다는 이웃과 함께 하면서 무언가를 나눌 때 더 행복해지고 그 행복은 유익과 재미가 같이 있어야 오래 지속가능할 것이다.
꿈의학교가 주는 아이들의 교육적 성장은 가치적 측면에서 좋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데, 학생 스스로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성과이고 교육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바뀌어가고 있다.
또 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학교 교육을 뒷받침하는 활동으로 꿈의 학교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열정적으로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을 보면서 스스로 꿈을 꾸고 도전하는 정신, 학생이 만드는 꿈의 학교를 운영하면서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현장을 존중하면서 실제적으로 운영하면 더욱 가치는 빛인 날 것이다. 꿈의학교는 미래의 꿈 찾기 조력자가 되어 학생 스스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꿈의 학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지원하는 교사나 강사 멘토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마을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특히 기초자치 단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고 양적 확대를 하면서 균형 발전을 하는 게 중요하다.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그래서 좋다.
꿈의학교를 통해 시흥의 아동과 청소년이 그 나이때에 마땅히 꿈꾸고 경험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차별없이 누리면서 성장했으면 한다.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이뤄갈 수 있도록 바르게 성장하고 꿈의 학교를 통해서 아동과 청소년이 모두가 건강하게 놀고, 안정적으로 배우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내면의 힘을 기르면서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꿈의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 성장하면서 행복한 배움이 일어나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을 사랑하며 성장했으면 한다.
다양한 꿈의 학교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도전해보고 스스로 성장하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경험을 통해 바른 인성으로 성장하기를 또한 바란다.
(생생체험 놀이활동, 성장맞춤형 진로 교육활동, 마을과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 참여, 진로, 체육, 음악활동, 봉사활동, 학교텃밭활동등)
상상과 도전으로 흥이 나는 배움이 일어나서 학생의 삶을 바꾸는 꿈의학교 활동이 시흥 전체 마을 교육공동체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이다.
교육은 다목적댐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덕•체 중 어느 한 곳이 무너지면 안되는 것처럼 교사•마을학부모•학생•지자체•학교등이 꿈의 학교 활동에 대한 상호간의 확고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것이 꿈의학교를 실현시키기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이 사업은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주관·주최, (사)더불어 함께가 기획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합니다. '당신을 만나고싶습니다 YOU' 는 ‘사람’을 지역의 ‘자원’으로 발굴, 연계하여 지역력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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