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과림동. 그래도 마을을 좋은 모습으로 바꾸기위한 과림동주민들의 노력은 계속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일 터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않고 있습니다. 시흥*광명 3기 개발사업은 한숨을 넘어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겹게 살고있는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내고 말았지요...
합법과 불법이 촘촘하게 들어선 경계의 모호함 속에 지니요정을 불러 한번에 싹 쓸어버리고 꽃과 나비와 맑은 물이 흐르는 낙원의 마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어수선해도 너무 어수선하여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의 혼잡함.
고물과 불법쓰레기투기 및 방치는 경계의 선을 넘은지 오래됐고, 그 사이 좁아진 골목들은 익숙한듯 양방향에서 마주치는 차량들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선 양보를 합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태극기가 걸려있는 곳은 불법이라고... 믿거나말거나이지만요^^;;
기찻길이 있다는 건 때론 정겨움을 주는데 문득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이 떠올려지네요.. 이 철길이 폐쇄가 되거나 또는 개발이 되어도, 그대로 보존하여 경암동철길마을처럼 레트로감성을 만들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래되어 불안정한 속에서 그래도 주민들의 노력과 철길관계자들의 노고에 그나마 이정도의 정돈됨이라도 보여준 것에는 감사인사를 전해야겠습니다.
개발 발표로 호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지역은 모든 위험으로부터 평안한 삶을 살 의무가 있는 우리 주민들에게마저 호된 몸살을 함께 감내하라고 합니다.
호된 몸살을 앓고 나면 꽃과 나비와 맑은물이 흐르는 시흥, 과림동이 될 수 있을까요? 과림동 마을투어를 하면 이런 모습들만 보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과림동 투어에는 숨어있는 마을의 모습들을 애써 찾아볼까 합니다.
불법들이 빽빽한 과림동이 아닌 오랜 세월 이 마을을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 정착해놓은 마을의 인생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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