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곡마을이야기

[장곡동투어] 장곡동 길따라 한걸음

 

시흥경찰서와 장곡동행정복지센터가 나란히 있는 이 곳.황고개로(거모동 방향)로 이어지는 도로가에 있습니다.

 

곧 장곡역을 바라볼 곳이기도 하지요. 장곡동은 18개동 중에 가장 아담한 마을로 장곡섬이라고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어울리지않는 닉네임이 될 것 같군요... 

 

 

깊은 역사를 품고 있는 조용한 마을, 장곡동은  국민임대와 영구임대 그리고 일반분양아파트가 사방팔방 지어지면서 이젠 섬이 아닌 시흥시 안의 또 다른 도시가 되었습니다.

※자연을 그냥 안둬어~

 

 

인구 5만을 바라보는 장곡동은 늘어나는 인구만큼 또 장곡역 완공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가 분양 홍보가 대단하네요... 미나리꽝이라 불리웠던 이 곳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사실상 장곡동과 장현동의 경계에 놓여있습니다. 장곡동에서도 고립된 모습을 하고 있는 모양새가 같은 동네인듯 아닌듯한... 

 

 

헉!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과태료가 무려 3배! 이렇게라도해야 근절되지요. 차를 몰고 나가면 곡예사가 되는듯한 느낌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고약한 심성들이 운전에서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에잇! 몹쓸 사람들~

 

 

장곡동에는 매꼴공원, 장곡공원이 마을 안에 있는데 매꼴공원에는 장곡동출신 독립지사, 장수산기념비와 인선왕후 동상(좌상)이 있습니다.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의 정비인 인선왕후를 기리는 인선왕후역사공원 조성.

 

 

2014년 갯골축제에서 선보였던 인선왕후퍼레이드(어형선퍼레이드)가 시초가 되어 인선왕후축제가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하는 노루마루축제도 장곡동의 대표축제가 되었습니다.

 

 

멈추지않는 우물... 노루우물 축제까지 진행된다면 장곡의 3대 대표 축제가 되겠군요... 산돌교회 쪽에서 노루우물로 내려가는 길은 아직도 공사중에 있습니다. 공정이 참 더디게 느껴집니다. 

 

 

시흥경찰서 지나 좌회전을 하면 능곡방향으로 가는 터널 전 좌측의 모아아파트와 가온중학교, 가온초등학교가 장곡동으로 들어갑니다. 이로서 장곡동에는 기존 응곡중학교, 장곡중학교, 장곡초등학교, 진말초등학교, 장곡고등학교 5개의 학교와 가온초등학교, 가온중학교가 합류하여 총 7개의 학교를 보유하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학교가 많아서 학생이 많은 장곡동. 장곡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송진)에서는 장곡마을자치계획수립을 위한 학습모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송진동장님은 시흥혁신교육사업에 온 정성을 다하여 시흥교육의 모든 것을 지식으로 담아 다양하고 심도깊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시흥교육의 브레인이기도 하지요..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연구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지역의 유관단체나 관계 공무원들도 학습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일번지 장곡동이 된다는 것은 자부심으로 가져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사가 많은 곳들과 이미 새건물이 올려진 곳들을 보며 생각합니다. 계획된 도시가 아닌 뚝 떼어진 도시, 시흥은 우후죽순 너무 많은 것들이 질서없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걸음 떼면 보여지는 원도심, 구도심, 신도시, 논, 산, 밭, 바다, 토취장, 개발제한구역... 최근의 것과 좀 된 것과 원래 있던 것들이 한 동네에 공존해있다면 과연 아름다운 섞임이 발휘될까요?

 

자투리 공간에는 무엇이 들어설까.. 

 

 

 1949년 군자국민학교 장곡분교장으로 3개 학급이 개설되어 1952년 장곡국민학교로 개교(6학급) 된 장곡초등학교. 장곡초등학교에도 다목적체육관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라떼~~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이젠 운동장도 점점 좁아지고 미세먼지와의 싸움에서 이길 재간이 없어 실내로 들어가 운동을 해야한다는게 서글픕니다.

 

 

무분별한 개발은 마을의 정체성을 앗아가버릴 뿐만 아니라 역사마저도 콘크리트 속으로 가둬버리는 행위가 됩니다.  

 

코로나로 한적한 장곡공원

 

공원갈비가 사라졌어요ㅜㅜ

 

골목 사이로 빌딩들이 겹친다.

 

마을을 지키는 힘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더라도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에 자신이 있다면 조금은 애정을 가지고 마을을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장곡동에는 갯골생태공원이라는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벚꽃은 많이 졌지만 그래도 멋진 갯골의 모습은 그대로입니다.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날, 한가로운 햇살과 바람과 꽃향기 맡으며 걸었습니다. 

 

텐트치고 쉬고 싶으신 분들은 확대해서 보세요..
헉! 뱀... 나온...대... ㅎㄷㄷ
생태공원 도시 산 그리고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