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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마을교육자치회

정왕마을 학부모수다방 4차

 

정왕교육자치 학부모수다방4

2021625일 오후130분 아시아스쿨 2

참석자 : 학부모, 교원

 

 

첫 번째 수다방에서는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교육에 있어서 부모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이 언급되었다. 부모의 역량과 인성은 중요하며, 문제시 해결방안등도 이야기했다. 부모들의 인식이 바뀌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지역에서, 교육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잘 지낼 수 있지않을까를 또한 얘기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진로와 특기적성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진로에 대해서 여러 의견 또한  나누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큰 틀을 세우기도 했다. 세부 카테고리에서는 인성교육, 전문성 등 8가지 소제목을 끄집어내었고, 하나의 주제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직업관련한 진로교육이었다. ··고를 다니면서 초등학교부터의 진로체험이 부모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진로교육이 공부로 가다 보면 집중이 될까? 꿈을 이루기위해 결국 공부를 해야한다는 주입식 교육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점도 나타냈. 초등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한 중·고의 진로교육이 고등에 가서는 전문반으로 개설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일반고로 진학을 했을 경우 공부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 외의 아이들을 위한 전문반이 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아냈다.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을 선택해서 대학을 준비하는데 혼선이 많다. 학년별로 체감이 다르다. 중학교에서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진로교육이 있어야한다.

 

다만 이론적인 교육이 아닌 전문가를 초빙해서 분야별로 제대로 된 진로를 찾아갈 수 있게 초기단계부터 다루되 다양한 직업군을 아이들이 직접 찾아보고 직업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좀 더 깊은 체험이 활성화되면 좋겠다. 큰 줄기는 이렇게 세가지다.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초등학교에 문의하니 매뉴얼이 있다고 한다. 재량수업시간에 매뉴얼에 따라 수업을 이루어진다. 의학서적에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다보니 남.녀 같이 듣는 수업에서 효과적인 수업이 될까 의문이다.

 

어느 성교육 강사에 의하면 나이대와 성별을 나누어 교육을 해야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도입이 있었으면 한다.

 

 

방과후 프로그램도 학교에서 할 수 없는 특기적성으로 방과후플랫폼을 이용하면 좋겠다. 방과후플랫폼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지만 그렇지않은 학교들의 경우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업무량이 많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학부모입장에서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만 부탁드릴 뿐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면 감사하겠다.

 

 

이제 4번째 학부모수다방을 시작한다. 이번 시간에는 특별히 정종윤 ()정왕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군서초 박병우선생님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의 의견과 생각, 궁금한 것을 속시원히 답변해 줄 수 있을까... 어쩌면 언급된 질문들은 모든 학부모들에게 공통된 것들일 것이며 그 답 또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이 아카이브로 궁금함에 대한 답을 얻어내길 바란다.

 

 

-학부모수다방에 참여한 학부모들이나 학교활동을 하는 학부모들은 정보는 물론이고, 현실적인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가 주어지거나 선생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알지 못한다. 홍보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선생님들이 원하는 것과 부모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다는 것이다. ··고별 프로그램이 다 다른데 특히 초등학교는 차이가 크다. 학부모가 학교에 어필하기 위해 선생님의 입장을 알면 홍보 또는 대화를 나눌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방과후 수업의 경우에는 교사가 관여하는 것이 없다.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자면, 방과후 교육에 대한 수요조사 후 학생들을 모집하고 반 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면 그 방법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기껏 개설해놓고 폐강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사전 수요조사라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외부에서 강사로 오는 방과후가 있고 선생님이 운영하는 방과후가 있는데 외부에서의 거부감은 없는지 묻고 싶다.

 

특별히 거부감은 없다. 여건이 안 좋은 경우 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호응은 좋으며 오히려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다만 학교여건상 교실 수가 부족해서 교실을 비워주는 경우 곤란함이 있다.

 

연말쯤 만족도조사를 한다. 그때 원하는 프로그램 개설을 요구하면 된다. 학교와 맞지 않을 경우 개설은 안된다. ,두명의 요구도 개설되기 어렵다. 외부방과후의 경우 수익성을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들어오지 않으려 한다. 또는 학교시스템에서 장비가 준비되면 개설이 가능하다.

 

 

군서초 사회복지사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는데 저소득층 아이들이 대상이라 비용이 들지 않구. 직접 조절해서 대상이 되는 아이들을 집어넣는데 가능한 다 해주려한다. 방과후와 겹치면 안되니 조절을 하면서 주제를 가지고 개설하고 있다. 흙을 만지면서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도예수업이라든가 환경을 생각해서 재활용을 통한 북아트, 천연비누만들기등을 수업에 따른 결과물로 나눔을 실천하는 컨셉을 가지고 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동화책 읽어주고 그림책이나 동시집을 만드는 수업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과후와는 다르다.

 

 

학교와 마을의 경계에서 전부 허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사실은 어렵다. 마을교육자치회를 하면서 늘 가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유럽의 경우 잘되고 있다라는 나라를 보면 오전 8시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쉬는 시간은 5분이다. 점심시간은 30분이다. 우리같이 급식이 아니다. 집에서 샌드위치 가져와서 먹고 모두 운동장으로 나가라고 한다. 쉬고 수업 들어가면 2시에 수업이 끝난다. 각자 집으로 가서 가방 놓고 그때부터 마을에서 운영하는 방과후가 시작된다. 정부에서 지원받거나 기타등등으로 운영한다. 축구를 한다하면 FC가서 한다. 바이올린을 하면 동네의 유능한 어르신, 그 나라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던 분이 가르친다. 그렇게 하는거다. 마을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다.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한다.

 

학교에 빈 교실이 있으니 문을 열고 들어가자는 이야기가 대다수인데 충돌은 늘 책임이다. 사고시 온전히 그 책임은 교장이 진다.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교장 중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런걸 한다고? 말이돼? 이런 반응이다. 하지만 마을교육자치는 하고 있다. 전국에서 시흥만 하고 있다. 그다음이 오산이다. 마을자치보다는 마을교육공동체 쪽에 힘이 실려있다.

 

 

동별로 민간들이 힘을 합치고 있지만 여기 정왕만큼 인프라가 구축된 곳은 없다. 학교는 학교대로 학보모는 학부모대로 요구하고 있고 이것들이 충돌이 되니 조율하는거다.

 

전문반 개설을 원하는 것 같다. 대학진학보다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으니 전문반을 개설해달라하는데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러나 교육법상 인문계 교장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미 특성화고가 있다. 정왕고 있을 때 전문반 개설은 아니고 시청에서 직업 체험반이 들어왔다. 과기대 가서 자동차 관련 교수의 수업을 듣고 체험을 하는데 그것을 도입했다가 밤길 조심하라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내용이냐면, 우리 아이는 인문계 가서 대학 갈건데 대학보낼 생각을 해야지 애를 이런 전문반에 집어넣느냐라는 항의다. 마을자치도 없는걸 시도하고 있으니 시도를 전혀 안해볼건 아니다. 다만 함께 갈 사람이 필요하다. 가다가 길이 아니면 돌아올 수도 있고 길이 아닌 경우 좌절하지 않고 방향을 선회하면 된다.

 

 

고등학교 진로를 학년마다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거다. 옷을 이거살까, 저거살까 엄청 고민하듯이 아이들의 생각은 바뀌게 되어있다. 되도록 덜 바뀌게 하려면 어려서부터 많이 노출시켜야한다. 진로와 연관된 환경에 접할 수 있게 해야한다. 진로교과라는게 한국에는 있다. 사실 체험이 중요하다. 교과로 넣으면 수업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그런 방법을 더 연구하고 함께 바꿀 수 있게해야한다. 정년퇴임 기간이 조금만 더 남았으면 해보고 싶었던게 그거다.

 

교실별로 신청받아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와서 설명을 한 적이 있다. 대입상담이었는데, 대입설명 신청 자료를 모두 분석해서 학부모와 상담을 했다. 효과적이었다. 만약 진로가 결정이 된 아이가 있으면 빠지고 싶을 것이다. 진로체험을 하고 싶은 아이들을 각 학교들이 합해서 이동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변호사, 의사, 검사, 행정고시 패스한 사람 등등 학부형도 오셔도 됩니다 하면 그 반에 더 몰릴 것이다. 남자 미용사들도 많다. 헤어디자이너반으로 해서 킨텍스의 직업박람회 견학으로 운영해도 될 일이다.

 

 

-학교의 책임을 지는 결정권자 입장에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은 이해한다. 좋은 프로그램을 어떤식으로 어필해야 효율적일까?

 

이미 마을의 문을 연 사람이라 방법을 찾고 있다. 일반적인 교장은 폐쇄적인게 아니라 안전, 책임을 먼저 생각하게되는 위치다. 위치에 따라 보여지는 시각이 다르다. 보여지는 범위 또한 다르다. 총책임자라서 선뜻 오케이 싸인을 내리지못하는 입장이 있다. 그럴 때 학교 문턱이 높다, 현역때 불친절하다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마을로 나오니 더 많이 듣게 되었다.

 

선생님들을 탓할 일은 아니다. 다만 같이 아이 중심으로, 보호자로, 선생님으로 지도하니 소통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여기에 참석한 박병우선생님은 사실 이 수다방에 와서 대화해야할 의무가 없다. 국가에서 정한 정상교육과정을 열심히 운영하라는 발령을 받은거다. 결코 마을 일에 적극협조해라 라는건 없다. 단지 관심이 많아 온 것 뿐이다. 그 전부터 해오던거고 오늘 오기로했던 전병석부장님도 스마트고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뛰고 학교가 존재하는 마을이니까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것이다. 김종호교장선생님도 관심을 갖고 있고. 최영락교장선생님처럼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감사한 거다.

 

학교와 마을의 입장에서 서로를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요구하는 바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할 것이 아니라 발령받은 사람들은 자기 직분을 다해야하는 것이니 다른걸 탓하지말고 생각이 같은 사람을 골라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

 

 

-학부모들 입장에서 아이들이 왜 참여를 하지 않는지, 어떻게 참여하는지, 왜 시키지 않는지를 얘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

 

초등부터 방과후가 좋다는거는 알고 있다. 흥미없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강사들의 역량이 학교마다 다르고 아이와 맞지 않거나 고학년이 되면 사교육도 있다. 조절이 잘 되지않는다.

 

우리 아이는 방과후로 본인이 밴드부를 만들면서 직접 전화까지 했다. ‘영어학원 따위 때문에 밴드를 포기해야겠냐고 하는데 엄마 입장에서 이건 아닌거 같은데...라는 생각은 했지만 아이에게 말을 하지는 못했다. 밴드부를 만들 때 노력한 것을 알고 있어서다. 학원을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는 있지만 그냥 믿고 내버려두는 것이다. 아시아스쿨에서의 방과후 같은 경우도 홍보를 하지만 막상 아이에게 말하면 거절한다. 그럴 때 부모의 마음은 아이의 마음과는 또 다른 부분이 된다. 다행히 꿈의학교는 본인이 관심있어해서 거리가 멀어도 자전거를 끌고 다닌다. 결국 본인이 관심이 있으면 스스로 참여를 한다.

 

초등 때는 방과후에 적극적이었다. 요일별로 두,세가지를 했는데 중학교에 가니 학원 스케줄과 맞지 않았다. 막내가 악기를 좋아한다. 정왕1동 사는데 바이올린은 특별히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방과후로 계속 신청을 했는데 인원 때문에 잘 되지 않았다. 정왕4동까지 데리러 가고 오고 하던 중, 시화중에 오케스트라가 생겼다. 학원 한 과목을 포기하고 들어갔지만 바이올린을 안 잡아본 애들도 있고 실력 차이도 나고 하니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진도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잘 빠지고 해서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결국 다시 학원으로 돌아갔다.

 

 

부모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학원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택한건 꾸준한 취미나 특기로 초··고까지 갈 수 있는 지속성의 요구인데 인원이 없어서 폐강이 되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지속될거라는 희망이 자신이 없기에 모험을 할 수 없었다.

 

교장 입장에서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개설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어른이 바라보는 것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

 

고등학교에는 교육과정상 자율동아리가 있다. 자율동아리는 자기가 주제를 정해서 뭉쳐서 하는거다. 그 주제를 갖고 지도교사를 요청한다. 그때 선뜻 하겠다는 선생님이 있고, 싫어하는 선생님이 있다. 그런 문제는 선생님과 대화를 해야한다. 아이들이 구성해와서 이런거 하고싶다고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를들어 악기는 있다 하고 장소는 음악실 열어주세요... 하면된다. 지도교사가 붙으면 O.T.를 한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교장이 하라고 할 수 없고, 아이들이 신청 안하면 또 못한다.

 

 

-어느 학교프로그램을 보면 여러 학교에서 모집해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부담은 없는지?

 

고등학교도 그렇고 중학교만 돼도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함현중 다니는데 음악선생님이 적극적이었다. 작년 1년간 추진해서 올해 성공시킨 케이스다. 음악선생님의 지지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음악선생님이 지도교사가 되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동아리 등록할 때 되니 이미 하고 있는 동아리가 있어서 안된다고 했다. 좌절하니 그걸 옆에서 보던 다른 선생님이 안쓰럽게 봤나보다. 그 선생님이 해준다고 해서 등록을 하게 되었다. 그럴 때 조건이 아이들 다 만들어와. 아이는 개별로 연락해서 기타, 싱어등 모두 구해서 비로소 동아리를 만들 수 있었다.

 

결국 학교 분위기다. 누구를 탓해서도 안되고 탓할 필요도 없다. 아이들이 열심히 하면 측은지심으로 보게도 된다.

 

 

-아이가 구성하고 부모가 좋다는 생각 들어서 적극적으로 요청하면 학교는 흔들리는가?

 

그런 소문을 들었다. 학생이 왔는데 지도교사가 없다 하면 누군가를 지정할 수 없으니 해 줄만한 사람 없을까? 하면 누군가는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기들끼리 뭉쳐서 만든 동아리가 지속가능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수별로 선,후배가 끈끈하다.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되어주는게 제일 좋다.

 

사교육에 있어서 수준별로 한 반의 학생들 모두를 케어할 수 없기에 필요에 의해 보내거나 학교 선생님이 대놓고 학원을 보내라 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 반영이라고 볼 수 있겠다. 교육자치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나머지 공부가 있던 과거처럼, 기간 안에 학습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학원을 선택하거나 한글멘토링을 한다 했을 때 부모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학교의 입장도 있지만 학부모의 입장도 다르다.

 

다문화 자녀들한테 투입되는 예산은 어마어마하다. 군서중에 있을 때 다문화 예산을 보면 오히려 한국이 역차별 받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한국 국적 받고 살아간다면 그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해줘야 자녀들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고등학교에는 전문반까지는 개설이 안된다는 것이다. ‘인문계는 맨날 대학만 얘기하더라해서 인문계 가는 애들은 적어도 대학이 목표이고 특성화고는 대학도 있지만 기술 성격이니 일단 인문계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게 노력하는게 목표다. 그걸 욕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인성교육은 왜 안하느냐 하는데 인성교육이라는건 학교의 모든 정상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그 안에 녹아있다. 청소, 봉사 등이 다 인성교육이다.

 

학부모가 요구하고 아이들이 움직이면 선생도 시선이 가게 되어있다. 학부모들이 종이 한장 들고 왔을 때 무조건 반길 수만은 없다. 일단 듣는다. 두고 가면 협의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막 화를 낸다. 협의한다하고 연락 안한다고. 선생님들이 하는건데 협의는 당연한거다. 어떤 선생님에게서는 다음날 바로 연락이 온다. 부서에서 창체시간에 예방 교육하는데 접목시키면 어떨까하는 의견을 물어온다. 그러면 선택해보라고 한다. 그 수업에 맞는 선생님이 오는지를 검토한다. 외부에서 좋은건데 거부한다라고 하지 말고, 학교 실정과 맞아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4동은 주민자치위원회와 학교를 연결해서 마을자치 신청을 했다고 들었는데 사업계획서만 나온건지...

 

마을과 학교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싶어서 주민자치위원회에 들어갔다. 분과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막막했다. 거쳐야할게 너무 많은 것이다. 아이들이 오면 통솔하고 교육진행 프로그램을 짜고 그러기엔 엄마들이 만들어야 할 서류는 많고.. 올해 예산 받고 해보자 해서 대화를 했으나 관심이 너무 없으니 답답하다.

 

주민자치위원회에 학부모들이 참석하면서 자치를 시작한다는게 출발점이 좋은 것 같다. 정왕본동은 부모들이 먼저 하고 있었다. 주민자치회는 없었다. 여기는 마을 구성이 되어있고, 4동은 아파트 중심이니 느낌이 다르다. 다행히 주민자치위원회 부모들이 문화교육분과에 들어있다는게 출발이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올해가 마을교육자치 4년차인데 그 전부터 오랫동안 기반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았다.

 

엄마가 관심이 있으면 늘 손에 손잡고 움직여라라고 얘기한다. 학교에 민원 내는 사람도 한사람이지 두, 세사람이 아니다. 처음은 외롭지만 좋은거라면 손에 손잡고 시작하면 된다.

 

열려있는 학교의 경우에는 협조가 수월하다. 각 동마다 특성도 다르다. 네트워크로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건 같이 하고 여기서 못하면 다른데서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

 

 

 수다방 끝나고 나서 내용 듣고 사무국에서 얘기한 부분이 초,,고 연계한 방과후 특기적성 등 플랫폼은 거점학교를 경기스마트고 공간에서 전문 뷰티아트에 네일, 헤어 등 여름방학동안 열어주기로 했다. 특강은 정왕동 전부를 다 아우르는 부분이라 학교는 학교대로 입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런 면에서 수다방이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학부모수다방에 모인 이 분들은 훌륭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 의지를 가지고 생각을 모아서 제안해주고 동별로도 방법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모임이 만들어지게 된 것도 아이들 자원봉사 관련해서 부모들이 만들어보자하는 찰나에 제안된 수다방이다.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다. 주인은 학생과 학부모라는 것을 잊지않았으면 한다아이가 선택을 잘해서 행복한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장곡, 군자에 이어 정왕이 마을교육자치를 시작했다. 앞서나간 분들에게 조언을 요청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나중에 생겼고 이제 생긴 동들도 먼저 가 본 사람이 있으니 덜 불안할 듯하다.

 

아이들을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움이 있을때 얘기하다보면 해결방안이 생길거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방법을 찾고 공유하면 좋겠다.

 

 

경기스마트고 경우 소통이 잘된다. 프로그램도 좋고 교장선생님이나 마을에 수고해주시는 선생님도 다 좋은데 다만 학부모들 참여율이 조금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