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모/농장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장일기] 꽃밭에 이름 붙이기 농장의 아침은 새벽이슬을 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꽃잎에 방울 머금은 이슬은 언제나 영롱하다. 영롱한 그 세계에 빠져있다보면 나는 자연인이 된다. 자연의 요정이라고 하고 싶은데 그러면 뭇매 맞을거 같아서 입을 다물기로 한다. 천방지축 랑이와 산책을 하고오면 1차 체력이 바닥난다. 힘 좋은 진도견 랑이는 호기심도 많고, 동네 떠돌이 개 친구들과 놀고싶기도 하여 보호자를 힘들게 한다. 힘들어 주저앉으면 슥- 보고 옆에 와서 찰싹 붙어 앉는다. 차가 오면 알아서 피한다. 옆집 강아지가 심장사상충 걸려 근처에도 못가게 한다. 치료비가 4백만원이 든단다. 반려견 의료비도 보험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유기견 발생률도 줄어들 것 같다. 아침을 먹고 하우스 정리를 하니 어느새 햇살이 퍼진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를 음악.. 더보기 [농장일기] 2021년 첫 꽃심기 2021년 첫 꽃을 심었다. 농장 3년차... 아직 서투르지만 한 해, 한 해 쌓여지는 경험치로 올해를 맞이한다. 작년의 실수가 강한 생명력으로 내게로 왔다. 너무 감격스러워 하나의 뿌리라도 허투루 하지않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겨자채의 향이 강하여 유독 벌레가 많이 먹는데 모종사장님이 팁을 주신다.. 잎사귀에 맥주나 막걸리를 뿌려주라고. 농장에는 종류별로 술이 많다. 문제없다. 이 곳은 공장이 많아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많다. 주말이면 강화로 가는 차들로 늘 막힌다. (옥수수 팔까?ㅎㅎ 나 먹기도 바쁘다.) 지나는 차들이 차창너머 꽃들을 보며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다. 군데군데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놓을 것이다. 판매는 할 수 없지만 잠시 머물며 차 한잔 할 수 있..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