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꽃을 심었다. 농장 3년차... 아직 서투르지만 한 해, 한 해 쌓여지는 경험치로 올해를 맞이한다. 작년의 실수가 강한 생명력으로 내게로 왔다. 너무 감격스러워 하나의 뿌리라도 허투루 하지않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겨자채의 향이 강하여 유독 벌레가 많이 먹는데 모종사장님이 팁을 주신다.. 잎사귀에 맥주나 막걸리를 뿌려주라고. 농장에는 종류별로 술이 많다. 문제없다.
이 곳은 공장이 많아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많다. 주말이면 강화로 가는 차들로 늘 막힌다. (옥수수 팔까?ㅎㅎ 나 먹기도 바쁘다.) 지나는 차들이 차창너머 꽃들을 보며 힐링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다. 군데군데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놓을 것이다. 판매는 할 수 없지만 잠시 머물며 차 한잔 할 수 있도록. 각박한 세상, 그렇게 두루두루 사는거지..
이제 주말이면 농장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지. 커피를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는 나는 이 곳에 그들을 위한 힐링쉼터를 가꿀 계획이다. 코드가 맞으려는지 모르겠지만.. 난 술쪽이 아니어서...
아! 올해의 다짐하나! 감자든 고구마든 옥수수든 상추든.. 모든 밭작물은 먹고 싶은 사람들이 직접 와서 수확하기!
올해는 더 풍성한 농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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