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같이 나이 먹은 전자 제품 연식이 된 것들은 노후화 현상을 일으키고 잦은 고장에 이어 완전 고장이 나 버린다. 사람도 마찬가지고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다. 2000년도에 우리집에 들어왔으니 24년을 함께 했다. 6,7년 전. 1차 세탁기를 보냈다. 남편이 총각 시절부터 쓰던 통돌이 세탁기가 제 할일을 다하고 가버렸다. 이어 드럼세탁기를 썼는데 매우 약한 녀석이다. 6,7년 간 그래 다시 통돌이로 바꿨다. 몸을 세탁조 안으로 구겨 넣어 빨랫감들을 꺼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튼튼하기로는 통돌이만한게 없다. 이 집으로 이사온 다음 해에 들어 온 전자렌지의 작동이 갑자기 멈춰버렸다. 마치 병을 앓던 노인이 밤에 잠자듯 운명을 달리한 것처럼.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서비스센터에 접수를 했다. 수리기사는 수리 불가라며 그냥 보내라고 한다. 24년.. 더보기 민화수업6회차(11월 2일) 배접 민화수업 6회차! 오늘은 배접을 했다. 미리 주문한 합판 4개에 그림을 붙이는 작업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뚀니에게 빵을 부탁했다. 빵 15인분. 합판 하나씩 번갈아 작업을 하는데 말리는 시간과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소요돼 그 시간동안 빵을 먹었다. 화선지가 한 장에 이천원, 합판이 개당 칠천원. 먼저 전지를 합판의 크기대로 자른다. 합판 사방 2cm의 여유를 두고 자른다. 부드러운 면의 화선지에 풀을 먹인다. 그림 뒷면에 스프레이로 물은 고르게 뿌려준다. 풀 먹인 화선지 끝을 긴 자로 꺽어 들어올려 물 뿌린 그림 위에 겹친다. 빳빳한 붓으로 고르게 펴질수 있도록 붓질을 해준다. 고르게 펴졌음을 확인해야한다. 합판 옆 네 군데에 발풀떼기(?)처럼 생긴 풀을 고르게 발라준다. 그림을 합판 .. 더보기 김면수가 그리는 애증의 매화동 마을에 들어와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주민자치라는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활동 범위 안에 들어왔다. 마을에 관심을 두니 마을만 눈에 들어왔다. 마을을 애정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애증의 심연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발전이 더딘 매화동’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또 정착시키기까지 들였던 수많은 시간, 어쩌면 고립된 상태에서의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른다. 매화동을 제외한 주변 지역, 장현지구나 은계지구, 목감지구 등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매화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발전을 원하는 한편 느껴지는 상대적 박탈감을 지울 수 없다. 매화동에 얽혀있는 어떤 요인에 제약이 있기 때문일까? 주거단지가 들어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산업단지가 들어온 순간부터 바라는 마을의 모습은 회색빛으로 점점 짙어져 간다. .. 더보기 시흥자원순환, 자원을 모으러 가요 아직도 한낮은 여름인듯. 반팔이 어색하지 않은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정왕본동에 있는 맞손스스로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관내 시립 어린이집에서 지난 한달간 원생들과 모은 재활용 페트병 및 우유팩을 수거하러 가는 길에 필자도 동행을 했습니다. 아직도 공사 중인 곳이 많네요. 지난 1년간 관내 초중고 및 돌봄센터, 시립어린이집등을 대상으로 자원순환교육을 했던 효과는 재활용품들의 재사용, 즉 자원을 순환하기 위한 작업에 아주 인 결과물이 사진에서 느껴지시나요? 어린 원생들의 교육에 대한 효과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바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라는 비헹분석의 효과입니다. 수거 된 재활용품들은 이 곳 맞손동네관리소로 집결됩니다. 동네 주민들도 일주일간 모아온 재활용품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