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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시흥 人!

봉사는 마음의 정성... 나눔의 뿌듯함

 

지난 5월 어느 날, 은행동 문화의거리에서 사랑의미소(회장 최상인) 회원들이 관내 어르신들 100여명을 모시고 국수를 대접했다.

 

2012년부터 시작 된 봉사활동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던 사랑의미소는 현재 1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독거노인들에게 10Kg짜리 쌀을 전달하고 있다. 음식나눔봉사는 지역을 선정 해 연 2회 실시한다.

 

‘봉사는 마음의 정성’이라고 믿고 활동한다는 김동원고문의 말처럼 회원들은 생색내며 하는 봉사보다는 끝까지 조용히 자산으로 봉사활동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봉사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랑의미소 봉사단체가 아닌가싶다.

이렇듯 사랑의미소 회원들처럼 봉사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른 이가 있다. 행사장이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지역구 내빈들. 그러나 내빈인사가 더 중요한 게 아니라는 듯 잠시도 허리를 펴지 못하는 이. 백원우 전 국회의원의 아내 유미영씨다.

수많은 봉사의 종류 중 내게 있어 가장 힘든 봉사는 바로 음식봉사다. 음식봉사 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런 의미에서 새삼 이번 사랑의미소 국수봉사 행사장에서 본 그녀의 모습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사진과 함께 글을 쓰게 됐다.

 

유미영씨는 음식봉사 하는 곳마다 가서 보면 늘 변함없는 모습과 몸을 사리지 않는 몸에 벤 바지런한 움직임으로 인해 카메라 셔터 누르기도 바쁘고 또 누를때마다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 힘들 정도로 피하는 사람이다.

 

누구처럼 카메라에 잘 찍히기 위해 가식적인 제스춰와 표정을 취하는 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다. 왜냐면 내 카메라 앵글에 제대로 잘 들어와야 이쁜 사진이 기록으로 남기게 되는 거 아니겠는가 말이다.

진정성이라는 것은 꾸민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오랜 시간 몸에 베어 오고 그것들이 가식 없이 그대로 드러날 때 감동으로 전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봉사를 한다면 그것은 봉사가 아닌 사업이며 정치인의 아내라 하여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봉사라 하더라도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과 봉사의 의미를 알고 즐기면서 하는 봉사는 얼굴과 몸의 움직임에서 다 드러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관련 된 이들 중 유일하게 인정하는‘참봉사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봉사의 참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이 시대에 진정한 봉사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모범사례로 보여주는‘사랑의미소’나 몸을 사리지 않고 바지런 떠는 유미영씨의 모습에서 그나마 봉사라는 이름을 아직은 간직하고 싶어지게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