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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볼거리/시흥 맛집

정직한 재료의 자존심, 마카롱- 맛? 감탄!

 

시흥시 정왕동, 정왕역 삼거리 베스킨라빈스옆에는 조금은 다른 '달카롱 베이킹 클래스'가 들어 서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마카롱과는 다르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달카롱 베이킹 클래스. 매장을 들어서는데 전화너머의 밝은 음성과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말간 표정의 주인이 반겨주었다.

매장안은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그동안 섬세한 손길이 구석구석 닿았을듯한 작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돼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건 달카롱 매장 선반위에 늘어서있는 와인병들. 당연히 와인을 좋아하는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매장을 찾는 이들도 나와 같은 질문을 한다고 한다. "와인, 선생님이 다 드신거예요?" 그러나 와인은 재료였다.

달카롱 베이킹 클래스는 2014년 10월에 문을 열었고, 김숙경이라고 이름을 밝힌 달카롱선생님은, 달카롱과 설탕공예를 배우고 만들면서 한가지 고집스럽게 내세우는 소신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른 먹거리에 대한 '정직함'과 맛에 대한 '자존심'이며 그럴려면 다소 비싸더라도 신선한 재료에 집중을 한다고 한다. 그래야 시중에서 파는것보다 달지 않고 쫀득한 식감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카롱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더  제맛이 난다고 한다. 위 작품은 카피스를 넣어 만든 것인데  예전에 먹어봤던 마카롱에 대한 실망감에다 단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한 입 베어먹어 본 순간, 감탄하게 되었다. 달지않고 쫄깃한 식감. 하나 더 손이 가게 되는 고급진 단단함의 맛! 같이 간 일행도 이런 맛 처음이라며 "진짜 맛있는 마카롱"이고 "이 정도면 40,000원에 28개 만드는 수강료, 결코 비싼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수강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마카롱을 만드는 주재료는 아몬드, 계란흰자, 설탕이며, 무척 예민해서 만드는 이들이 모양을 잡는데 매우 힘들어한다. 이는 날씨의 영향도 받는데 마카롱은 건조한 조건을 좋아하고 습한 기운에는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만드는 이들은 이를 "애증의 마카롱"이라고 부르기도한다.

마카롱에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바닐라, 초코, 와인, 와사비,카시스,건포도등을 시도하여 차별화 된 맛으로 승부한다.

(설탕공예작품)

(설탕공예작품)

설탕공예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수강은 힘들고 주문제작만 할 수 있다. 위 작품도 모두 설탕으로 만들었으며, 프로포즈용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금액은 200,000원이고, 말리면 전시용으로서 영구보존도 할 수 있다.

김숙경 달카롱선생님은, 바른먹거리의 정직함과 다양한 재료 시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맛 만큼은 자신하는 자존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달 정왕본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하는 지역어르신 생신잔치에도 어르신들이 하나씩 집으로 가지고 가실 수 있게  케잌을 만들어 드리는 봉사도 하고 있다.

 

이 곳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 보면 다른 마카롱은 입에 대지도 않을 것 같다.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블로그:달카롱베이킹클래스 검색하셔서 다양한 달카롱의 매력과 정보를 보셔도 좋을 것 같다.

 

수강문의:김숙경 010.4773.4144.

찾아가시는길:시흥시 정왕동 2327-1 월드프라자 1층(정왕역 1번출구)CGV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