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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

절대적 권력의 우위에서 비롯된 기형적 권력의 횡포... 성폭행

                           

막강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박근혜정권의 새누리당, 심학봉의원의 성폭행 관련하여 예상된 처리결과 시나리오는 발 빠르게 보여졌고, 신고자의 진술번복의 이유야 어찌됐든 도덕성에 흠집이 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도덕성에 흠집이 낫다고 낯 부끄러워할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심의원 같은 이가 과연 없을까 싶다. 결국 탈당을 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직 제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누가 남을 수 있겠냐고 말한다. 그 말을 역설적으로 풀어보면 거의 모두가 그렇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

 

박근혜대통령은 4대악 근절에 대한 공약을 걸었었다. 그 중 하나가 성폭력이다. 그러나 여전히 성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상상이상의 사례만 가중되고 있다. 처벌수위도 솜방망이다.

가장 잘 먹히는 낮은 처벌방법은 심신미약, 우울증세이다. 인권위는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인권을 더 소중히 다루는듯한데 과연 그들이 말하는 약자는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아무래도 환자복을 입은 피해자보다 죄수복을 입은 가해자가 더 안쓰러워 보이는가 보다.

범죄인은, 특히 성폭행 가해자는 선처의 이유에 불통이어야 한다.

 

가해자는 죗값을 치르고 나오면 그만이지만 피해자는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심신의 고통 속에서 살아야한다. 평생 치유되지 않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그들의 인권은 왜 생각하지 않는건지... 피해자가 죄인이 되어야만 하는 지랄 맞은 세상이다.

 

서울 모고교에서 발생한 동료여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사건을 보더라도 역시 성추행에 함께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장을 위시해서 학교라는 절대적 갑의 위치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입어야했다. 절대적 권력의 우위에서 비롯된 기형적 권력의 횡포 아니겠는가. 효도하는 셈 치라며 며느리를 강간한 시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어린아이, 청소년, 성인, 유부녀,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여자들은 모두 성폭력의 대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건 사실이다. 늘 불안에 떨며 딸자식을 키워야하는 부모 된 심정과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나쁜 마음은 먹지 않을 것이다.

 

꽃으로라도 때리지마라. 그만큼 여자의 성은 위태로운 유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