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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

아수라백작 안산고가다리

                      

시흥 군자동 도일시장쪽 군자로를 따라 내려가면 안산 넘어가는 경계에 안산고가다리가 가로질러 뻗어있다.

군자동에서 바라보는 고가의 모습은 보이는 것과 같이 당연히 이렇게 생긴거려니하고 무심코 지나칠 것이다.

그런데 다음 사진을 보면....

 

바로 위 사진의 반대편 모습이다. 같은 다리 다른 모습. 비교사진을 올려본다.

 

시흥쪽 다리

 

안산쪽 다리

 

시흥쪽 다리

 

안산쪽 다리.

 

무엇을 느끼는가.

이것이 바로 시흥과 안산의 차이다.

 

안산 신길지구가 생기면서 소음발생 민원으로 인해 안산측 지역구의원의 노력으로 안산고가다리에 방음벽이 설치됐다고 한다. 같은 다리에 소음의 피해를 입는 정도는 안산의 주민이나 시흥의 주민이나 다르지 않을텐데, 시흥방향쪽에는 방음벽이 없다. 그래서 해당 구역의 LH측과 통화를 해보았다. LH측은, 안산측 주민들이 느끼는 소음 데시벨은 해당수치에서 높은 수치가 나와 방음벽 설치를 했는데 시흥쪽은 미치지 못할 뿐더러 주거지역이 없다는 이유설명을 했다. 주거지역이 없다? 그들이 기준 삼는 주거지역은 과연 어느 선일까. 그리고 자신들의 권한이나 관할이 아니라는 말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의 부당함을 외치는 군자동주민 L모씨는,  해당 지역구 의원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고 주민들을 위해 발로 뛰느냐에 따라 방음벽 설치가 좌우 된다고하는데...  그 또한 웃기는 일이다.

 

지역의원의 역량이 아니라 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면 그래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안산시민이나 시흥시민이나 겪는 불편함은 같은 것이니 이유야 어찌됐든 하나의 고가를 두고 한 쪽은 방음벽을 설치하고 다른 한 쪽은 설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안산시의 능력과 시흥시의 능력 차이에 한계가 드러남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것이다.

 

권력의 힘이 들어가야 움직이고 주민의 이야기는 귀찮아한다? 정말 그렇다면 참 웃기는 일이다.

시흥사는 사람도 소음으로부터 불편함을 느낄 줄 아는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아수라백작같은 안산고가다리.

시흥고가다리라고 명했으면 시흥을 해주었을까?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