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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화

2015시흥갯골축제 갯골히어로의 활약

 

시흥시민축구단을 알리기위한 부스에서 스페인의 끼께감독이 보조개 움푹 패인 미소로 어린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있다.  시민서포터즈와 시민1주식 갖기 서명을 겸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 해주었다. 특히 축구를 좀 한다는 친구들에게 끼께감독은 인기있는 존재감이었다.

축구사랑 시민축구단 사랑의 힘찬 골차기가 연신 골인으로 이어졌다.

곳곳에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친구들이 자원봉사자들인데 교육을 잘 받은 티가 난다. (교육의 중요성^^) 배운대로 열심히 시민들을 대하는데 참 이쁘다~ 설명도 진행하는것도 똘똘하게 잘 한다.

지나가다 만난 히어로~ 브이지일~ 했더니 포즈를 취해준다. 맑은 표정이다. 봉사점수가 목적이 아닌 무언가 얻어가는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갯골생태공원은 어느 시민의 말 그대로 그늘이 없다. 인위적인 그늘은 정자이고, 자연적인 그늘은 조형물과 나무아래뿐. 그늘 찾아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음악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다.

피아노 치시는 저 분.. 대박 잘 친다. 흡사 피아노 연주회를 보는듯한. 내년에는 더 많은 이들이 축제장을 찾아 소소한 소공연들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나도 내년에는 빠짐없이 공연장마다 찾아다니며 즐겨야지^^

 

어려운 음악이나 무용보다는 쉽게 곁에서 다가오는 이번 축제프로그램들이 훨씬 더 거부감 없고 갯골스럽다고하는 평을 상당히 많이 들었다. 어떤 이들은 마치 홍대거리나 대학로에서나 접해보는 이미지들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류의 프로그램과 조형물들, 피아노연주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갔으면 좋겠고, 갯골관련 프로그램도 더 다양해졌으면 한다는 말도 잊지않았다. (정식 인터뷰가 아니기에 그냥 시흥시민이라고만 밝혀야하는게 좀 아쉽다.)

 

큰 축제일수록 자원봉사자들은 학생들이 했으면 한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경험상 전국의 내로라하는 큰 축제를 다니며 행사를 진행한 바로 그때마다 느낀 것이 있었다.

행사진행요원들의 마인드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것!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으로 그들은 매우 열정적으로 행사에 임했고 그것을 축적하여 커리를 쌓으며 지금은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로 대학생으로 CEO로 직장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성의 틀에 박힌 생각은 벗어버리고 시대의 흐름과 트랜드를 받아들여 젊은 감각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행사를 지지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며 개선할것은 또한 개선하면서 그렇게 점차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이는 갯골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홍대는 되고 시흥은 안된다라는 것은 문화적 차이라기보다는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해보지 않았기에 낯설어서 그런게 아닌가싶다... 젊은 감각을 받아들이고 거듭 실패했던 원인에 대해 수용하는 아량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단지 봉사점수를 주는것을 넘어서 봉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것과 더불어 산경험을 통해 세상을 알고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주고 동료애와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하는 방법까지 알게 해준다면 그들의 영글어가는 가치관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본다. 

잠시 머물러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같이 몸을 흔들어댔는데 젊음이 좋다. 즐기는 저들이 좋다~ 지역축제는 기성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없다. 자리를 마련해주고 실컷 놀아봐라! 하는 배포! 우리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해주어야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히어로들은 공연관람도 개성있네~

 카리스마 넘치게 정자세로 앉아 공연을 보고 있는 멋쟁이 아가씨의 모습 뒤로 박한석갯골축제위원장의 모습이 뒷배경(?)으로 보인다. (찍고나니 위원장님이었다 ㅋㅋㅋ)  

축제기간내내 거의 시민축구단 홍보부스에서 살다시피한 장재철시의원. 공약을 지키기위해 홀로 고군분투를...

어쿠스틱음악회 공연을 관람객들 사이에서 끝까지 앉아 관람하는 김윤식시장부부...

 

 

이 부스가 아마도 제일 바쁜 히어로들이지 않았나 싶다. 더운 날 시원한 음료를 제공해주는 히어로들. 저 뒤의 까만 선글라스 낀 분. 좀 도와주시지 앉아만 계시나~ ㅋㅋ 축제때가 되면 정신없이 바쁘신 시흥예총의 심봉진사무국장님^^

어느 축제장이나 가면 기념품 판매소가 있다. 축제를 기념하기위해서 또는 지역을 기념하기 위해서 판매를 한다. 정착이 된 타 지역의 축제장들은 대부분 다양한 물건에 금액도 비싸다. 갯골축제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같은데 두 가지에 금액도 저렴하다. 수건은 갯골축제 행사장 지도가  들어있고, 부채는 더운날 부채의 필요성과 함께 부채안의 그림은 사라져가거나 현재 있는 시흥의 구석구석을 화폭에 담은 한국화다. 더워 부채질만 하는 것보다 시흥의 아름다운 모습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지않은가.

축제 마지막날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던 물총놀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그야말로 온몸으로 놀고 즐기는 한판 물총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물총놀이에는 김윤식시흥시장과 최계동부시장윤태학시의회의장, 장재철시의원이 함께 한 가운데 이들은 아이들의 짓궂은 총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며 흠뻑 젖었다.

 

갯골히어로들이 식사를 하고있다. 봉사자들에게 제일 서럽지않게 해주어야하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어느 행사장에서는 예산을 아낀다고 아끼는 것이 봉사자들의 식대인데 그건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싶다.

 

제일 먼저 예산에서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해주는 것이고 휴식시간도 적절히 배치해주어야한다는 것이다. 불평하면서 대충 시간만 때우는 봉사들이 있는가하면 최선을 다해 성심껏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봉사자들의 마음가짐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주최측의 처우도 꽤나 큰 몫을 차지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자들을 아끼는 행사는 오지말라고 해도 대거 몰려들어 봉사자도 면접을 봐야하는 곳도 있음은 분명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겠는가!

 물총놀이에 슬슬 시동을 거는 아이의 모습이 엄마미소 절로 나게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다는것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히어로들이 부지런히 움직여 쓰레기 없는 축제장을 만든건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해마다 눈쌀 찌푸리게 했던 음식부스 테이블위도 책임감을 부여했던 어쨌던 깔끔하게 운영이 되어 소위 더러워 피하게 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나 관리동의 화장실은 이용하는 사람들의 배려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뜨거운 갯골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축제에 뒤에서 묵묵히 봉사에 임해주신 봉사자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