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수능 기원제에 이어 금일 11월 11일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1,2학년 후배들의 장도식 및 수능 대상자인 3학년의 출정식이 시흥고등학교에서 있었습니다.
3학년 선배들이 언제 나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네요~
이쁘고 착한 것들~~
"저도 찍어주세요~" 하며 포즈를 취하는데 쑥스러워 표정연기를 못하는 이 남학생은
"뭇생기게 나왔으면 실으시면 안돼요!" 라고 당부합니다.
어떻게 찍어도 이쁜게 바로 너희들이란다^^
옥상에서 3학년들이 지날 때마다 종이비행기를 날립니다.
장관이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않네요ㅜㅜ
종이비행기가 일제히 날아 떨어집니다. 응원의 기운이 들어가 있기에 주워가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그대로 두면 쓰레기가 되어 치우기 힘들겠지요?
그런데 학생회에서 떨어진 비행기들을 수시로 주워 쌓여 방치되지 않게 처리를 잘하네요~
이게 바로 높은 의식수준인거죠^^
배워야 할 점입니다!
빼빼로데이&수능기원 엿을 정성껏 준비한 어여쁜 후배(이다연, 2학년)인데 주인공은 좋을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시작 된 출정식! 종이비행기 보랴~ 선배들 보랴~ 눈이 바쁩니다*^^*
수능기원선물을 준비한 친구들이나 받는 친구들은 하나의 염원으로 기도를 합니다.
"수능 잘봐! 꼭 붙어!" 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낼 수능 보는 친구들 많나요?
너무 해맑습니다 ㅎㅎㅎㅎ
내년엔 이 학생들이 사이를 뚫고 지나가겠지요...
우리 언니는 언제 나오나.... 심각해졌습니다.
담임선생님들도 학생들 사이에 서서 응원을 하십니다.
1년간 키운 내새끼들이 드디어 수능이라는 인생의 관문을 하나 넘으려 하는 것입니다.
초조한건 부모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이 옆에 서 있다가 귀청 떨어지는줄 ^^;;;;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돌이 등장한줄 알았습니다... 아..하하하...
어떤 남학생이 지나가니 일제히 비명을 질러대며 발을 동동 구르는데..
누군지 나도 궁금! 몹시 궁금! 매우 궁금!
시흥고의 괴짜 최성욱체육선생님인데 정00제자의 손을 꽉 잡고 힘차게 걸어나오는 포스가 남달라보였습니다.
너무 공부만 해서 걱정이라는 선생님! 모범생이고 반장이랍니다.
뭉클함을 계속 보여주시는 선생님과 제자들이 있었는데요...
학생의 머리를 쓰다듬는 투박스런 손을 보세요
가장 인자한 손입니다.
바로 조동규선생님과 제자들입니다.
한명한명 아이들이 나올 때마다 모두 악수하고 끌어안고 하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감동스러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지켜보았습니다.
시크한 저 아이를 보세요~
이렇게 말없이 손을 내밀고
이렇게 악수하고 끌어안고는 휙! 돌아서 갑니다.
표정은 변하지않고 끝까지 시크함을 잃지 않고ㅋㅋㅋㅋㅋ
선생님은 눈을 답하고 응원하고 계십니다.
'하이콰이어' 합창단이 중앙현관에서 '바람이 분다'를 부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학교 안에 곱게 울려퍼졌습니다.
학교후배이자 동생인 2하년이 학생이 학급 아이들에게 한 자 한 자 장인정신이 담긴
수능응원메시지를 받아 전달해주었습니다.
글씨들이 어쩜 그리고 또박또박 이쁜지...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살짝 소개합니다.
"수능이 코앞으로 오다못해 코를 뚫고 와버렸네요,
저의 기운을 받으셨으니 아쉽게 한문제 틀려서 만점 못받으실거예요.
한 문제 틀리는건 매너지요 뭐,
결론은 아마 잘 되실거예요!!"
강호경교장선생님은 내일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준비한대로 편안하게 시험에 임하면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모두 원하는 대학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요.
오늘은 푹 자고 내일 여유있게 일어나 최상의 컨디션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시험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우리의 학생들!
힘든 입시제도에 시달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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