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은 하나의 작은 도시, 아니 섬 같습니다. 그 안에 하늘, 바다, 언덕, 바람, 햇살, 음악 모두가 있네요.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생명이 있습니다.
걷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클래식.... 정적인 오전의 배곧은 잔잔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공원 가득 울려퍼지는 음악을 들으며 땅을 밟으니 많은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혼자 걸어 외롭다기보다는 한가한 이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않다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깁니다.
눈에 들어오는 햇살만큼이나 밝은 마음으로 정화가 된듯합니다.
까치가 바라보는 곳을 저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앙증맞은 돌다리가 있네요~ 살짝 건너면 아이들의 천국, 놀이터가 있습니다. 도랑에 물이 없어 졸졸 거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상상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문득 나무를 보며 또 상상을 해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잎들이 무성해지면 나무그늘에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을요...
구석구석을 다녀보며 느낀 것은 세심함의 배려가 곳곳에 미학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잔잔한 감동으로 맘속에 들어오게 합니다
시흥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시흥의 7개의 바라지 중 배곧은 새로운 생명을 품고 생기있게 시흥시민들도 함께 품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곧의 이야기는 어떤 역사로 기억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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