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동에는 ‘닭개장’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한끼 식사를 지원하는 ‘다담다옛날닭개장’ 이 있다.
5인으로 구성된 다담은협동조합은 전문직종을 가진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분담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담은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성림(나래기획,50세)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이성림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운영취지에 대해 “처음부터 협동조합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며
체인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한다. 다담은협동조합은 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맛에 대한 평가를 얻는 과정에서 시 관계자를 알게 되면서부터 진행된 부분이다.
이전에 새마을국수협동조합이 있었는데 운영상의 문제로 문을 닫게 됐다며
그대로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 오면서부터다.
새마을국수협동조합은 영업시간의 단축과 마진이 적은 ‘국수’라는 메뉴를 통해 소외계층의 지원은 유지했으나
인건비등 운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폐점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협동조합은 그대로 인수하였으나 조합원의 이름은 바뀌었다. 상호도 바뀌었다.
이해민(대야동,23세)점장은 요리학교를 나와 음식을 맛으로 승부하는 젊은 청년으로
맛본 사람들은 모두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얻고있다.
금액 면에서도 맛과 함께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조합원인 최병남이사는 식품유통업을 하는데 좋을 일에 동참한다는 취지를 받아들여
음식의 주재료인 닭을 저렴한 값에 제공해주고 있다.
행정을 담당하는 남경희이사가 배달을 하며 대외활동을 통해 영업수익을 위한 방법도 함께 모색해 추진하고 있으며,
새마을국수협동조합에서 해 오던 소외계층 지원사업은 그대로 이어받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오픈한지 두 달도 안된 시점이라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점점 나아져갈 것이라 생각한다.
다담은협동조합도 수익이 발생되어야 점장의 인건비도 소외계층의 지원도 지속시킬수 있다.
다행히 저렴하면서도 맛이 있다는 소문으로 알음알음 주변 분들이 홍보를 많이 해주고 있다.
가게가 그리 입지조건이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다방면으로 수익을 내보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
메뉴의 다양화를 위해 들깨수제비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다.
이 또한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해주어 낮은 금액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적자운영이라 사비를 털어 메꾸고 있지만 점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 믿고 있다.
좋은 취지로 운영하는 사업인데 시민사회에 바라는 점은 없는지에 대해 이성림이사장은,
“후원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에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무언가를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도와달라는 것은 도의에 맞지 않는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부터 노력하고 조언도 구하고 고민도 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운영하고 싶다.
맛에도 자부심을 갖고 있으니 정성을 다하면 좋아지지 않겠는가.” 라고 말했다.
한편, 다담은협동조합에서는, 하중동에 있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닭개장 20인분,
정왕동 흥부네책날터에서 아침급식을 먹는 어린이들에게도 20인분이 매주 목요일마다 닭덮밥을 전달하고 있다.
[닭덮밥]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먹고싶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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