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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시흥 人!

군자공고“투게더”의 주인공, “장애학생바리스타”

 

군자동소재 군자공업고등학교(교장 박봉석)에는 20145, 교실을 개조해 만든 교내 카페투게더가 있다. 그 안에는 반달모양의 눈웃음을 짓는 바리스타들이 있다. 느리지만 정성껏 원두를 추출하는 커피향과 어우러진 미소향기, 그들을 만나보았다.

 

 

이 학교 특수학급에는 총9명의 학생이 있다.

 

1,2학년 위주로 바리스타교육을 정규수업으로 실시하고, 3학년은 배운 기술을 실습위주로 수업과 동시에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투게더가 생기게 된 계기는 바리스타가 장애학생들의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의도와 가르치는 것과 실습을 동시에 하기 위함이다.

 

장애학생들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이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일반 학생들과 눈을 마주침은 물론이고 인사도 하고, 부담 없이 커피나 빵 판매와 함께 서비스멘트도 하게 되었다.

 

 

커피값 계산을 하면서부터는 수리능력향상에 많은 발전을 보이며 또한 판매하면서 두시간정도 서있어야 하는데 서있음으로 인해서 끈기도 생겼다.

 

일반학생들도 장애학생이라 하여 편견을 갖지 않고 장애학생들이 직접 카페에서 실습하는 것을 보고는 오히려 부러워하며 한결 분위기가 좋아졌다. 장애학생들과 일반학생들과의 편견에 대한 거리가 이 카페로 인해 좁혀졌다는 것은 매우 큰 교육의 성과이다.

군자공고 장애학생 바리스타들은 전년도에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시흥시 장애인체육회와 독거노인에게 기부 및 도움을 주었는데,

 

군자공고 출신 제1호 장애학생 바리스타로서 평택의 LG전자 사내 카페하누리에 첫 취업을 하게 된 김예지(3)91일자로 최종합격하면서 동시에 2015 시흥시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체육발전의 공로로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애학생은 일반인과는 다른 스페셜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급여의 적용은 일반인과 같으나 일반 카페에 취업하기는 힘들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워낙 경쟁이 심해 사실상 취업이 힘들다. 이에 김예지학생의 취업소식은 다른 학생들에게 매우 큰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다.

 

특수학급 담당 엄지 선생님은우리 아이들은 언제든지 불러만 주면 갈 준비가 되어있고 잘 할 수 있다는 마인드도 가지고 있다. 더도말고 일주일만 같이 일해 보면 일반인들 못지않게 잘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채용을 원하시는 고용주분들의 연락과 채용 된 후에는 조금만 기다려주면서 우리 아이들의 진가를 보셨으면 좋겠다.”말했다.

 

 

 

한편 최은호(바리스타, 1학년)군은 커피 만드는 거 재미있어요. 커피 누르는 거 조절이 어려워요. 앞으로도 계속 커피 만들고 싶어요라며 수줍게 말했다.

 

은호군이 정성껏 만들어 온 커피의 맛은 참 순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