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보다 흐림!
하늘은 잿빛이어도 다니기에는 무리없는 날씨였지요.
여기는 하중동에 위치한 연꽃테마파크입니다.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연꽃의 만발과 함께 장터까지 벌여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몰리면 여지없이 등장하는.... 팔거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자칫 포화상태가 되어 주변 미관을 해치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연꽃단지에서 숙성되고 있는 3년 된 된장의 맛은 이미 정평이 나 있지요. 장 맛 까다로운 종갓집 어르신도 인정 한 맛입니다^^
연꽃이 만발할 때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시흥의 연꽃테마파크를 찾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카메라에 연꽃의 고고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느랴 여념이 없는데요,
시흥시사진작가협회에서는 연꽃단지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사진공모 기간동안 커피를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공모전이 있어 새벽부터 욱 조심스런 셔터가 눌러지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귀엽게 생긴 돼지를 더 귀여운 두 아가들이 보고 있네요.... 너무 사랑스런 모습입니다.
매주 토, 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농부장터는 어떤 모습일지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늘막 안에 양쪽으로 늘어서있는 장터는 먹거리와 팔거리 그리고
체험거리가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이 눈에 뜨입니다.
체험거리들은 금액이 다소 비싼 감은 있으나 과하다 여겨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장터의 음식들은 대부분이 연과 관련된 음식들이었습니다. 연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막걸리, 한과, 국수등이 그것인데요,
뒷끝이 좋다는 연 막걸리는 맛도 좋다고 합니다. 막걸리 한잔을 음료처럼 따라주는 것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즉석에서 부쳐주는 두툼한 두부와 김치전에 연막걸리 한 잔 어떠신가요?^^*~~
말랑말랑 인절미도 입 안 가득 고소함을 퍼뜨립니다.
인절미 시식을 하던 손님들은 너도나도 인절미 한 팩씩 구매하시는데요, 그 맛에 푹 빠져 다음 주말에도 또 오실 것 같습니다. *^^*
연근과 통팥이 들어간 부드러운 앙금빵은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관곡지 연 이라고 쓰여진 빵을 보니 웬지 시흥사람으로서 뿌듯함마저 느껴지는데요, 만든이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즉석에서 튀겨내어 버무려내는 한과는 뜨끈하면서 바삭거리는 맛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시식하시는 분들도 맛있다며 두번, 세번 맛을 보았지요...
정직한 맛은 입이 알아주어 불티나게 팔립니다.
연근국수, 연잎국수는 2개 구입하면 5천원입니다. 금액을 어떻게 아냐구요? 4개 구입했거든요^^*~
꼬마 신사도 무언가를 하나 얻었나봅니다. 소중하게 손에 꼭 쥐고 있네요~
조금 거닐다가 입이 심심하고 더위가 느껴지면 아이스커피나 연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돌아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길거리음식이란 원래 그러라고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비주얼만 보더라도 정직한 농부들의 친환경 농작물이라고 보여지지않나요~ 참 소담스럽습니다.
고구마줄거리를 손수 다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다움이 더해집니다. 지나던 손님이 말씀하십니다.
"저런게 맛있는거야"
장, 다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다리도 쉴겸 문화도 즐겨볼까요?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1층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연꽃갤러리에서는 2016 아름다운 규방공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실과 바늘 그리고 조각천의 향기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17일)까지네요......
갤러리 건너편, cafe 연에서 담백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윤원진작가의 개인전 관람도 좋을 것 같네요...
2016년 처음 찾은 연꽃테마파크에서의 농부장터를 둘러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우리 농부들의 정갈한 손맛은 시흥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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