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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

산책이 있는 평안골도서관

              

굳이 추천도서 하지않아도 읽고자 한다면 읽어지리니.

스마트폰을 손에 쥔 날로부터 책을 멀리 하여 반성해 볼 일이다.


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작은 도서관이 평안골이라는 이름을 달고 공원 한켠에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평양촌이라는 마을이 있었대서 평안골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지 아마~)


2014년 3월 개관한 평안골작은도서관은 평안공원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왕1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치르는 장소로 사용되어지기도 하다.


작아도 있을건 다 있다는...^^

아기자기한 앙증스러움이 묻어나는 텃밭과


소녀소녀한 색색의 바람개비가 쉴새없이 바람에 깔깔대며 수다를 떨고 있다.


(다만 동네 어르신들, 마실 나오시는건 좋은데 도서관 앞 계단에 앉아 나누시는 말씀의 소리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아시려나^^;;;)



조용한 가운데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이 엄마미소 절로 짓게 만든다.

유아도서부터 아동, 일반, 요리서적까지 작지만 알찬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방 안에서는 중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 감히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방해될까봐--)

      

도심 속 작은 공원은 잠시의 휴식을 가져다주는데는 좋은 것 같다.


아이 손잡고, 친구랑 같이, 아니면 가볍게 바람쐬러.

정자에 앉아 두서없는 이야기 꽃 피우고 고마운 햇살 받으며 잠시라도 마음을 산책에 얹어 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여름의 물줄기가


바람과 만나면 한 겨울 공을 차는 아이들의 건강한 움직임처럼 활기차게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