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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마을이야기

신천동네관리소 1호점! 그곳에서 무슨 일이...?

              


'공구무료임대'

벌써부터 타동에까지 소문이 나 공구임대를 원하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한다....



신천동에 골목안의 하얀집이 생겼다.



어두웠던 소래초등학교 정문 앞이 환해졌다. 신천마을관리소 때문이다.

지난 23, 신천동네관리소는 총선이 끝난 후인 4월 중에 있을 개소식에 앞서 가오픈을 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동네관리소는 아파트 관리소처럼 우리 동네의 환경을 개선하고 동네사람들의 불편함을 함께 고민하며

동네사람들이 운영, 이용하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오래 되서 낙후되어 슬럼화 되어있는 마을을 깨끗하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게 된 마을관리소는

이해규 전신천동장(현 자치과장)의 제안에 따라 희망만들기사업으로 만들게 되었다.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활동사진을 보며 설명을 하는 유미란대표와 경청하는 김윤식시장)



여기에 당시 주민자치위원이었던 유미란대표와 원미희사무국장의 추진력이 만나 마침내 열리게 된 것이다.



마을지킴이와 돌보미들은 마을관리소를 통해 내가 사는 동네를 잘 관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500여의 가구를 관리하게 된다.


이해규자치과장은 "내부적인 관리로는 독고노인등의 수급자같은 경우 수도가 망가지면 그 비용도 지불하지 못하므로

관리소에서 가서  고쳐주고, 형광등도 달아주는등의 노력봉사를 하게 되는데 매우 좋아한다."고 말하고, 

"외부관리의 경우는 가장 우선시 되었던 것이 청소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보도블록 같은 경우 파손이 될 경우 시에서 고쳐줘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작은 것들은  

재료비만 주는 것으로 해서 동네주민이 직접 고친다.

그렇게 해서 동네를 가꾸는 것이다.


앞으로도 신천동에 3,4개의 관리소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현재 신천동네관리소가 1호점이 된다.

이어 대야동, 정왕동, 목감동도 동시 진행 할 계획에 있다.




또한 돌봄이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들이 볼일을 볼 때 잠시 애들을 맡기기도 한다.



유미란대표는 "쓰레기가 곳곳에 상당히 많았다. 사실 그것만 치워도 동네는 환해진다. 이 모든 것은 동네지킴이가 한다.

동네지킴이는 신천주민과 소래초 학부모들, 그리고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한다."며 

뜻 있는 주민들의 유기적인 협조에 매우 감사해했다. 


이어 유미란대표는 "처음에는 무인택배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무인택배는 돈이 많이 든다.

그렇게 시작한 작은 제안이 이렇게 동네관리소가 된 것이다. 신천마을관리소에서는 택배도 받아준다."고 말했다. 

 


골목탐방의 목적으로 신천동을 방문한 김윤식시장은

신천동네관리소에 들러 주민들과 긴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을지킴이와 마을돌보미들의 대활약을 기대해본다.



원미희사무국장은 동네관리소에서 하는 일들을 브리핑을 했다.

가장 중점 사업이 되는 것은 드릴이나 리드선등의 공구를 무료로 임대해주는 것이다.

 

그 외에 집수리는 물론이고 신천동주민으로 섭외된 강사가 하는 문화프로그램(양말인형등)운영, 아동심리상담,돌봄과 가족품앗이를 위한 공간, 동네의 소식을 담는 마을소식지도 준비 중에 있다.


원미희사무국장은 "1호점이라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그러나

"타동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이기도 했다




운영은 시에서 받은 보조금으로 관리소 상주 직원인 코디네이터의 인건비와

관리소에서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재료비를 충당하고 그 외의 것들은 주민들의 노력봉사로 이루어진다.



또한 아동봉사단과 큰언니, 큰오빠봉사단(60세이상)도 구성하여 소외된 이웃과 동네발전,

주민을 위한 봉사, 지역사회복지를 위한 봉사를 할 예정이다.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은 해마다 1년 단위로 지원을 하게 되는데 성과에 따른 지속가능여부에 대한 불투명함 때문에 현재 사회적기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의 유지관리가 관건이기 되기 때문이다.

  


김윤식시장은 마을지킴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관리기업의 핵심철학은 공동체이자 공유다.

관리소를 운영하다보면 서로의 관계형성이 관계의 확장이 되어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마을주민들이 마음을 열면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가 될거다. 모두가 합심을 해야한다" 고 말했다.



이은주(소래초학부모부회장, 45세)씨는

"이 앞이 정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음침했는데, 마을관리소가 생김으로서 주위가 많이 환해졌다."

학부모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데 앞으로 좋은 일 있으면 같이 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신천동의 통장들이 관심을 갖고 나누는 대화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담아 듣고 있다.






동네지킴이란?

주민 공동체 모임으로 각종 마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웃간의 만남과 소통으로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마을활동가를 말한다.



마을돌보미란?

불편한 생활 해소와 안전한 동네를 위하여 전문직 기술자로서 간단 집수리와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마을활동가를 말한다.



그들의 힘차게 불끈 쥔 주먹의 화이팅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져 시흥시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멋진 동네관리소 1호점이 되었으면 한다.



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 마을의 골목이 살아난다,

 


이날 김윤식시장은 신천마을의 곳곳을 다니며 골목자치행정실현을  발품팔이를 통해 세심하게 챙기는

탐방을 병행했다.



이것이 바로 현장정치, 민생정치 아닐까...

(아직도 까만봉지채로 버리는 경우도 있느냐면서 안의 내용물을 들어 들여다보기까지...)



허름하고 비어있는 건물을  비롯 모든 사물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며 끝없이 고뇌하고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한편 관리소를 무료로 제공한 건물주는 현재 시설관리공단에서 장애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유숙자씨이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유숙자씨처럼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무상기증하여 마을사람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면

냉정한 이웃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마을 또한 밝아지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