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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대화가있는카페/소소한이야기

헤이리마을로 추억여행을...

              

"봄,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사람들... 그들은 어디를 향해 가고있을까요, 봄바람 맞으며 봄의 노래를 들어보실까요?

뮤직! 스타~트!"


그때는, 이런 모습들이  향수가 되줄은 몰랐지--

어릴적 동네의 전파사아저씨는 못 고치는게 없는 맥가이버였는데..



흑백영상의 CF와 옛노래가 흘러나오는 박스 앞의 포스터들과 문구가 잼있네요~


음악다방 DJ박스 안의 DJ오빠는 왜그리도 멋지던지~

편지와 가나초코렛 들이미는 여자애들의 용기가 부러웠던 나는 소위 날라리(?)들이 부러웠다는^^


라면의 맛은 역시 양은냄비인데,


추억의 도시락은 남이섬이 낫네...

도시락바닥은 타고 소시지는 달랑 두개, 김치맛도 별로~~ ㅎㅎ

(비추입니다~ㅎㅎ 정 드시고 싶으면 그냥 추억으로 드세용~ 참고로 단무지는 질겨요^^;;;)


불량식품 코너에서 쫀드기를 샀는데 가스렌지에 구워먹을 수 있게 작은 책걸상을 놓아두었네요~


생각해보니 나 살던 동네에도 이런 가게들이 촘촘이 있었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걸. 아쉽다~


팥과 크림 두가지가 들어있는 못난이풀빵이 재미있어서 사먹었지만, 웬지 잔인한 느낌이 들어 눈으로 보지는 않고 먹었습니다.

머.리.부.터.ㅠㅠ


일찍 도착하여 첫 개시손님이 되었는데 아저씨말씀이, 조금 있으면 줄 서야 한다고--

맛은 있네요*^^*)0000


ㅋㅋ 한 때 좀 놀아봤다는? 울 신랑의 포즈가 예사롭지 않아보이죠?


꺅꺅!!! 나의 강백호!!! 다시 보고 싶다 강백호!


나의 사랑 토토로!!!! 

푹신한 토토로의 배 위에 누워 숙면을 취하고 싶어요~~~~

(불면과 가수면의 반복에 시달리는 힘든 나의 잠버릇 ㅠㅠ)


통째로 들어오고 싶은 스머프마을입니다. 가가멜과 놀고 싶고 똘똘이를 곯려주고 싶고 버섯집 안에서 자고 싶고.


표정 대박인 못난이 인형 업그레이드 버전인듯.


너무 귀여웡~~ 머리 좀 봥~~ ㅋㅋㅋ

토이박물관은 3층 모두 피규어로 되어있는데 수집가의 피규어사랑이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

전세계적으로  유명세 탄 영화, 애니메이션의 피규어들은 1960년대부터 최근것까지 모두 다 수집되어있었습니다.


못난이유원지 안에는 옛날 물건들이 직접 체험도 가능하게 배치해두고 흑백 TV에 내 얼굴을 볼 수 있게 카메라 설치도 해 놓았네요.


우리 아빠... 담배 심부름 엄청 시켰었는데 ㅎㅎ

생각나네요.. 담배가게아저씨가 "아빠보고 직접 와서 사가라고 해~ 왜 애를 시켜~'하시던 ㅋㅋ


잉크와 펜촉을 보니 새록하는 기억이~ 누가누가 펜글씨 잘 쓰나 친구들이랑 경쟁도 했었는데 말이지요~


나는 교복 세대가 아니었기에 교복에 대한 추억은 없으나 신랑은 감회가 새롭겠어요~

(나도 교복 입었으면 예뻤을듯^^)


2층버스가 공방역할을 하고 있나봅니다.

헤이리마을은 건물 하나하나가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요.

매표소가 여러군데 있는데 코스별로 몇개의 체험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택한 체험박물관들이 거리가 있어 티켓을 끊은 사람들을 위해 무료셔틀을 운행하고 있었는데요,

코스가 아닌 단품으로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금액 차이가 상당합니다. 코스로 할 경우 관심없는 것도 보아야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그래서 일부러 코스에 비인기종목을 넣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암튼 주어진 시간 안에 모두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정작 꼭 보고싶었던 근현대사박물관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나와야했습니다.

서둘러 출발했기에 여유있게 다닐 수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관람객들이 어마어마하게 밀려들어오더군요...


A코스 마지막 최영선갤러리의 최영선작가입니다.

아크릴 그림 체험비가 15,000원이네요~ 다음에 한번 시도를^^


이 작품이 맘에 들어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까 한참을 서서 보다가 작가와 잠시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공방은 무료방문인데 나의 정서와는 달라 별 느낌없이 그냥 한번 스윽- 보고는 나와버렸습니다.


무슨 차인이 아시나요? 포니2입니다.


못난이 인형의 툭 불거져 나온 볼을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해서 쓱싹 만지고 나왔네요 ㅎㅎㅎㅎㅎ


처음 헤이리마을이 생겨날때 건물만 예쁘게 예술적으로 만들었네 하는 정도 외에는 없었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군요.

볼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곳만큼은 '상업적이다' 라는 말로 치부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러기엔 내 기억속의 추억들을 너무 많이 건드려놓으니까요.



다음 방문때 들어가보고 싶은 두번째 체험관입니다.


가격이 비싼 수제가구점은 아기자기한 동화의 나라로 우리 아이들 방에 꾸며주고 싶은 맘 가득가득하게 만들어 놓은 D.P네요.


지금도 나는 스머프마을을 집에 두고 싶고 구석지있는 2층 침대에 알록한 쿠션 놓아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벌써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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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다하여 아쉬움 속에 서둘러 나와야했지만 조만간 다시 갈 것을 다짐하며....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