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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마을이야기

도일어르신들! 화투보다 꽃이 좋죠~~?

              

원예치료 3번째 수업!

하이고~ 울 어르신들~~ 수업 시작 10분전에 다 모이셨네~~

안간다고 귀찮다고 하시더니만~~ ㅎㅎㅎㅎ 거봐요~ 하니까 되고 하니까 이쁘죠?^^


화투에 굳어진 몸 일단 푸시고~~


                 

    나는 오늘의 수업 재료에 관심을 갖고^^


포트에 담긴 아이비, 스킨, 세럼등등을 보며 모처럼 화초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 쉴새없이 울려대며 설명하는 원예치료샘은 어르신들 혼 빼게 만들며 마사토와 흙을 나눠주는데

정량 그대로  꽃분홍 화분에 담아내는 착한 울 어르신들입니다.


화투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허리아프고 다리아프고 눈 아프고 정신 삭막해지는 부작용은 어쩌시려구~~

화투보다 꽃이예욤***


꽃은 보아서 이쁘고, 흙은 만지니 자연의 냄새가 나고, 꽃꽂이를 하니 머리를 쓰게 되고, 정신건강에 얼마나 좋은가요~



초집중해서 살살 잘도 만드시는 울 어르신. 이젠 월요일이 기다려지신답니다.


잘 만드셨지요?


벌써 3번째 수업이 끝나 한주 남았는데, 아쉬우신가봅니다. 더 하고 싶어하시네요^^;;

우찌 할까요******


다른 어르신들께도 기회를 드려야하는데... 겨우 꽃의 재미에 빠져들었는데....

우찌야하나....


" 오늘 처음 나왔는데 한번밖에 안남았다고?" 하며 아쉬워하십니다 ㅠㅠ


라임그린의 선명한 색이 마음을 환하게 만드네요~



주름진 손끝에 피어난 아이비의 생동감.


꽃분홍 화분에 안착된 어린 잎들이 한 주동안 잘 자라야할텐데요... 잘 키우시겠지요?


빨간 화분의 사랑초는 아지타트에 장식되어있습니다.





내가 만든 화분은 주민센터 테이블에 올려놓았습니다.

화분 하나에 분위기가 화사해지네요~ 꽃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