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 아지타트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피의 향이 진하게 우러납니다.
커피는 느림의 미학이란걸 수업을 통해 절실히 느꼈습니다 ㅠㅠ
같은 재료, 같은 양의 물로 동시에 내리는 커피인데, 물의 온도와 부어내는 물의 양과 내리는 속도에 따라 여러가지의
맛이 나타난다는 것이 매우 놀랍습니다.
한번만 쓰고 마는 드리퍼가 아깝긴 하지만 깊은 맛의 커피에 용서가 될까요^^
집중하고 진지해야하는데 조금은 산만한 분위기이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내리는 커피에 흥분했기 때문이지요~
커피의 맛을 조절하는 포트는 디자인만으로도 장식이 되는군요..
서로를 생각해주는 배려에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핸드드립 수업은 4월 23일 도일마당에서 첫 실습으로 주민들에게
선 보여지며, 4월 30일 산들공원에서는 어린이백일장&산들마켓 체험프로그램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방울한방울 장인의(?) 정신이 필요한 핸드드립은 우리나라의 차 문화처럼 우아하게 내려져야 하는 깊은
향입니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인데 커피수업에도 들으니 진리인가봅니다^^
좀 더 커피를 알게 된다면 블랜딩한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싶어집니다.
연한맛, 진한맛, 신맛, 떫은맛... 다양한 맛들을 시음하며 반복될 때마다 더 나아진 맛에 스스로 만족해하며 쓰린 속
달래갑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마을회관 1층에 가서 연습 한번 해 볼까요? ㅎㅎㅎ
그림 그릴 때 외에는 모든 곳에서 급한 성질(?) 맘껏 발휘하는 필자는 많은 반성을 합니다.
느림느림느림--- 주문을 외며....
오늘 나의 파트너가 되어 많은 것을 배려하고 가르쳐주었지요~ 감사합니다~
깍두기인 필자는 라떼 만들 때 가겠습니다^^
커피에도 손맛이 있다! 를 보여 준 유희옥님의 솜씨에 감탄하기도 합니다.
참 좋은 냄새, 커피...
그리고 입을 즐겁게 해주고 배를 든든하게 해 준 맛있는 점심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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