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싸고 다시 출발한 곳은 미인폭포이다.
왜 미인폭포인지... 아름다운 계곡인가? 아니면 미인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해서 붙여진 이름?
여래사라고 쓰여진 입구에서 스님인지 관리인인지 계곡의 관리를 이유로 1인당 입장료 천원씩을 받는다.
관리...라....흠... 자연의 울창함은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울창해져있었다.
나무를 엉기성기 얽어놓은 데크에 서보니 나름 과학적으로 설계한듯 튼튼하다.
서 있으니 은근한 바람이 시원하다.
좁은 길, 쌓인 돌 위에 한 몫 거드는 큰 딸 위로 화창한 햇살이 쏟아진다. 아름답구나~
커다란 이끼바위 하나 눈에 띄게 지나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승려와 생도들이 지내는 생활관 옆구리 작은 길로 돌아 올라가라는 친절한(?) 안내에 따라
한사람씩 차례를 지켜 지난다.
누가 지나가랴~ 싶을만큼 방치수준의 숲속길은 흡사 정글분위기도 나는데
나름 대웅전인 곳에서 목탁의 소리와 함께 스님의 염불소리가 울려퍼진다.
멀리 미인폭포가 보인다. 왜 미인폭포인가...
붉은 암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있다. 멋지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우고 있단다.
미인폭포로 내려가는 조금은 험한 길을 지나
마침내 만난 미인폭포. 미인폭포라 이름 지어진 이유는 폭포의 모습이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과 닮아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물이 온통 하얗다.
폭포의 물이 하얀 이유는 위에 광산이 있는데 아직도 캐고 있는중이며 옥돌에서 나오는 가루로
인한 현상이라고 입장료 받은 스님이 말한다.
옥돌이라고 하니 관광 온 외국인은 이 물에 몸을 담그고 세수를 한다 하더라.
혹 하는 호기심은 살짝 생겼으나....
협곡 사이로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인다.
옥돌가루 가득한 미인폭포는 한창 단장 중이다.
얼마나 더 미인이 되려고....
그래도 맑은 물이 나은거겠지?^^
개! 시위 그만하고 밥 먹게나~ 굶으면 너만 손해야~
밥 안줬다고 삐져있는 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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