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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대화가있는카페/소소한이야기

200년이 지나야 하나를 이루는 종유석, 천곡동굴의 기다림...

               


여름에는 역시 동굴이 최고임을 사무치게 느낀 무더웠던 여행 2번째 날,



수만년동안 살아 움직여왔던 어두운 동굴안에서의 강한 생명력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수만년 세월동안 묵묵히 빚어낸 자연의 현상, 어떤 말로 표현 할 수 있으랴...





5cm만 자라면 만날 수 있는 종유석과 석순인데

200년에서 300년이 걸린다하니 이를 볼 다음 세대는 몇 대를 더 내려가야 하는건가.



이 블로그가 200년 후에도 사라지지않고 존재한다면

나의 후대는 할머니가 남긴 기록물을 보며 신기해하겠지^^



순간적으로 들어가 앉아 명상에 잠기고 싶었다^^







동굴 안 바닥에 흐르는 물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다.








그리고 동굴 안에서 이벤트로 했음직한 귀신 마네킹들이 2층 전시관에 흉측한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깜깜한 동굴안에서 봤다면 기절했을지도...




천곡천연동굴은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수만년을 애틋하게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종유석과 석순이 석주가 되는 날을 기다리는 그리움의 동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