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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대화가있는카페/소소한이야기

너무나 바쁜 토요일이지만 재재랑 함께라면...^^

                                                 


아침을 부지런히 시작하면 하루가 길고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습니다.


조조영화로 재재와 함께 덕혜옹주를 보았는데요, 13세에 일본으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고 황폐한 모습으로 1962년에 이르러서야 대한민국으로 돌아와야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극적인 일대기를 그린 덕혜옹주. 김포공항에서 옛 궁 시절,상궁, 유모등의 '아기씨'하고 오열하는 모습에서 관람을 하던 대부분의 이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 덕혜옹주의 사무친 이 연설이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리고 에어바운스 물놀이가 시작 된 산들공원에 가서 바닥분수 속을 오가며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다



월곶의 유일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헤븐스도어에서 빠네파스타와



떠먹는 고구마피자를 시켜 느글거려가며 먹고




너무 더워 월곶해안가 도로에 있는 라노펄카페에서 잠시의 여유를 즐깁니다.



월곶에서 문화를 즐기려면 월곶공판장으로 가면 되는건가요^^



월곶공판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움직이는 가구, 퍼포먼스 파티를 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위스키, 진, 보드카, 음료가 바텐더의 소박한 칵테일솜씨로 파티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었는데요.



파티와 퍼포먼스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월곶주민들은 이 곳에서 벌어지고있는 예술문화 퍼포먼스에 얼만큼의 관심과 호응을 갖고 있을까요...


딱 저 문 만큼의 보이는 세상에서라도 빛을 통과하여 들어오면 다른 문화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데 문화란 젖어드는 것임을 압니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 그것은 그대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자세한 취재기는 월요일 '미디어시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쩌면 필연이 될지도 모르는 우연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힙합프리댄스 리허설을 하고 있던 Nomad G멤버를 보던 재재가 "어? 우리 샘 팀인데?"하여 물어보니 맞다고 합니다.


이번 재재가 시험을 치렀던 학교에서 힙합부분 심사위원을 했었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멘토링 해주어 짧지만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월요일 '생생리포트&소소한 이야기'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거모동 산들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그래도 준비하는 이들은 영화를 보러 나와주는 주민들을 위해 견뎌냅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준비한 던킨도너츠를 영화 관람하기 전 나누어 주고 있네요....



오늘의 공연은 섹서폰입니다. 섹서폰의 운치있는 소리가 산들공원을 가득 메웁니다. 덥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며 다같이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며 그렇게 하나의 이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