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2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화려한 조명등...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과 푸드트럭이 한강변에 주욱 늘어서있습니다.
손재주 좋고 아이디어 좋은 청년들이 천막으로 쳐진 마켓 안을 가득 메웠는데요, 공예품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기발한 창의작품들에서는 연신 감탄을 하며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10년 전과는 확실히 다름을 느끼고.... 10년 전의 이야기는 이제 하지말아야겠습니다^^;;;; (10년전 마켓 운영자로서........)
푸드트럭으로 가능한 먹거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겹치는 것도 있지만 저마다의 기발한 레시피와 디자인, 맛을 뽐내며 정말 열심히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각 트럭마다 2, 30분씩은 기본으로 기다려야했고, 지나가기가 불편할 정도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아름다운 아내와 표정이 자연스러운 아빠, 그리고 편안하게 안겨있는 아기의 모습이 예뻐 찍었는데 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보고 초상권 침해라고 내리라고 하면 우짜지.....--:::::)
열정이 있어야 청춘이다! 청춘들의 오랜 고뇌의 손끝에서 탄생한 먹거리들이 정성스럽게 조리되어 손님들에게 전달되어지고 있는데요, 맛도 좋고 금액도 크게 비싸지않아 괜찮았습니다.
간만에 맘에 드는 닭꼬치를 만났는데요, 닭꼬치덕후인 울 아이도 극찬했습니다. 엄지척! 하며 "짱!"이라고 합니다^^ 가격대비, 닭꼬치의 꼬치구성과 적당한 익힘은 시간이 좀 걸려도 기다림이 아깝지않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전신을 파고들어가는 닭꼬치의 냄새와 연기가 눈앞을 가로막아도 맛이 있으니 감수할만합니다.
비주얼도 좋지요^^ 더 좋았던건 쓸데없이 두꺼운 파가 닭살보다 더 많이 꽂아있지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데 푸드트럭들을 보니 공통점이 있습니다. 높이가 높다는 것입니다. 높아서 조리하는 것을 볼 수 없고 트럭도 그만큼 컸습니다.
잠시 이동과 좁은 골목에서의 동선을 계산해봅니다.
공간이 적은 곳에는 이 푸드트럭들이 들어가기에 애로점이 좀 있어보였습니다.
먹거리는 그저 먹는다는 것보다는 하나의 추억과 재미로 더 인기가 있어 보입니다.
전국을 다닌다는 푸드트럭들의 대부분은 움직이는 가게로 큰 인기를 얻고있는데요.
푸드트럭의 창업비용도 고가인데다 먹거리 아이템, 맛, 레시피등 상품으로 나올때까지의 연구 기간등을 감안하면 그저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행사나 날씨등의 외부요인도 중요할테고.... 그래도 푸드트럭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높은 임대료의 부담이 없어서일텐데요, 권장사업이어서 주목을 받는것도 한 요인일 것입니다.
암튼 푸드트럭의 인기는 계속될듯하고. 이렇듯 많은 이들이 찾는것을 보면 푸드트럭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 같습니다^
청년들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참 예뻐보입니다.
발디딜 틈 없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 여의도 한강변은 해가 기울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인해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들어가볼까요?
앙증맞은 공예품부터 카메라 촬영금지의 작품까지, 눈에 확 띄는 제품에 초간단 1평샵. 어느ㅜㅠ하나 가벼이 넘길 것이 없을정도로 모든 것을 눈에 담았습니다.
제일 관심이 가는것은 이 한평샵이었는데요, 작은 리어카가 양쪽 앞뒤로, 4개의 종류별 샵을 운영할수있는 공간입니다.
작은 공간에 어울리는 작은 물건들의 판매. 젊은이들의 관심과 트랜드는 이렇게 주도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텐트 안 한가운데는 작은 공연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공연은 보지못하고 나와야했지만 세월의 흐름은 프리마켓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순응하며 이제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 더 획기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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