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모래해변에는 진짜 검은모래가 쫙 깔려있습니다. 만져보니 너무 고운 모래인데요, 검은모래 안에는 철분이 함유되어있다고 하네요... 찜질을 하기에는 비도 촉촉하고 날도 추워 무리가 있지만 다른 계절에 한번 더 와서 아프리카 카페에서의 차 한잔 하며 바다를 바라보고 벌러덩 누워 검은모래에 몸을 덮고 해야겠습니다.
홀로 걷는 아가씨가 외로워 보이기도 했지만 나름의 운치를 느끼며 걷고 있겠지요... 때론 그렇게 홀로 걸어도 좋을 바다의 낭만입니다.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검은모래해변이라서 특이한 바다... 주변 맛집을 검색해도 별로 나오는게 없어 해변이니 횟집이 있겠거니 하고 무조건 갔더랬습니다. 그런데.... 횟집이 없네요.. 넓은 바다를 보며 회 한사라 먹고자 하는 드라마같은 영상을 기대했으나 여지없이 깨져버리고 유일하게 문 열어있는 스시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더 찾아다니기에는 배가 몹시 고팠으므로...
모듬초밥을 시킬걸... 하는 급후회를 할만큼 조금은 실망스런 참치코스. 누군가 이 곳을 가신다면 그냥 초밥을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왜냐면요.... 금액에 비해 내용물이 나오다 만것 같은 느낌...? "이게 다 예요?"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간장대하초밥을 추가로 시켰는데 맛! 좋았습니다!!
숙박을 겸하고 있는 카페는 꽤나 넓었습니다. 아프리카 카페... 안을 들여다보니 손님 한 테이블에 바리스타가 한가로이 보입니다.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카페는 바다를 앞에 두고 카페라떼를 부릅니다.
코트를 휘날리는 바람을 바로 안으며 해변으로 나아갑니다.
동해의 바다와 또 서해의 바다와 다른 제주의 바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는 맑고 청아한 초록과 부담스럽지않은 포말의 그림입니다.
우리의 발자국을 해변에 찍고 열심히 2박3일동안 다녀보자는 다짐을 심어놓습니다.
마치 물들은 듯 검은 돌도 검은모래도 다 검은 것이 신비스런 모양새는 보였으나 늘 상 봐오던 하얀 해변과는 다른 칙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신비한 모래해변만으로 관광을 한다면 그것으로도 괜찮습니다.
흐리지만 그래도 눈부신 바다.... 그 바다에 발자국을 나며 천천히 걸으니 간간이 사람이 보입니다.
고요함이 안겨지는 바다가 좋은 삼양검은모래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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