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암~ 덥다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자동주민센터 2층 강당과 주차장에 마련된 부스는
거모동 어르신들로 가득찼습니다.
군자동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고은 설렁탕을 대접하기 위해
전날부터 분주히 움직였는데요,
부지런한 울 어르신들, 미리부터 자리 차지하느라 잰 발걸음 발휘합니다.
국수를 삶고
도토리묵을 만들고
뜨거운 불 앞에서 휘이휘이~ 진국 된 설렁탕을 젓습니다.
공연시간이 되니 어르신들의 어깨가 들썩입니다.
지역행사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있는 군자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맷돌체조는, 어르신들의 우아한 취미생활입니다.
저도 어르신들의 나이대가 되서 어여쁜 한복 입고 무대 위에 올라 낭창낭창
춤을 춰 볼까요?^^
음악이 들리니 음식을 그릇에 담다 말고 박수를 칩니다.
정대화동장님도 흐뭇하신가 봅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이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누군가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하지요...
배고플 어르신들을 위해 서빙 준비에 돌입합니다.
어느 어르신들의 대화가 들려옵니다.
"죽지않고 살고 있으니 이런 좋은 것도 먹고 보기도 하는거 아녀"
"세상 좋아~"
"더 오래 살아야지"
그래서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흐뭇한 것이겠지요..
전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가득 메우고도 대기석(?)까지 만석이 되었습니다.
동직원들과 내빈들까지 서빙에 가담했는데,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였습니다...
아는 얼굴이라고 보고 반갑게 웃어주는 울 어르신.
참 곱지요*^^*
큰 눈으로 빤히 쳐다보며 웃어주실때는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만 구성이 되어서인지 한접시, 두접시 계속 드십니다.
건강하게, 맛있게, 잘 드시니 기분 좋습니다.
변호사이자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인 정필재위원장도 인사 드리러 왔다가
서빙을 도와주었습니다.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ㅎㅎㅎ
그 모습이 어찌나 순수해보이던지....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어르신들이 속 든든한 만큼 마음도 든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고생 됐던 지난 세월, 이제 살만한 세상이 되었으니 더 살만한 시흥에서
즐겁게 살다 가는 인생이어야하니까요....
자~ 여기서 문제입니다!
이 뒷모습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땀 뻘뻘 흘려가며 뜨거운 설렁탕 내내 그릇에 담아 내 준 이 분!
맞추신 분에게는 제가 도일마페50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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