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재래시장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시장입니다.
도일문화마당이 선보이는 이번 테마는 세 개의 도시 속 '쉼' 인데요,
'시장도 문화'라는 길잡이 아래 도일시장 세 개의 골목에 사교가 있는 예술,
청춘들의 낭만, 인생이 들어있는 삶을 담았습니다.
시장이라는 편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과 대화
작지만 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소시민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시흥아카데미의 전통주학교에서 함께 해주었는데요,
전통주학교를 수료하고 동아리를 결성하여 우리의 전통주 맛을 지켜내고 있는
시흥텃술.
전통주의 자존심으로 만든 청주와 탁주의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장곡동주민자치프로그램인 유화반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솜씨도 선보였는데요,
예술과 사교가 테마인 도일시장 첫번째 골목을
그림과 전시로 몽마르뜨언덕을 만들었습니다.
도일5일장이 열리고있는 세 번째 골목, 노점 장터에는 뻥튀기 아저씨와
시민가수가 상인들과 함께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띄워주었습니다.
시원한 생맥주가 있는 두번째 골목.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술 한잔이 반갑고 주고 받는 이야기가 장난스러워 화기애애합니다.
와인과 칵테일, 전통주가 있고 샹송과 그림이 있는 곳.
오늘 하루쯤은 이 곳이 예술인들이 머무는 몽마르뜨언덕이라 상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유화작업은 완성까지 가는 길이 멀다고 하는데요,
그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는것 또한 의외였습니다.
군자동주민들의 문화적 소양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붓질 하나의 정성과 그림에 깃든 화가의 철학은 사람들의 눈에서 인정이 되어
마음가는 작품 앞에 머무르게 되니 말입니다.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들도 있고,
또 3년 정도 배우고 있다는 수강생도 있습니다.
수줍지만 용기를 내어 진행 중인 작품을 들고 도일시장 안으로 들어온 아마츄어 작가들은
작품앞에 앉아 조심스런 터치를 합니다.
[화가인 김대정강사와 수강생들]
좋은 추억 안고 가셨기를....
오~~
군자동 주민센터 전임 동장이었던 이덕환과장님도 방문하여주었네요...
많은 분들이 도일시장 첫번째 골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직접 만들어 온 와인과 칵테일, 꽃차를 접목한 와인식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첫번째 골목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 것은 '스위트 리' 의 공연이었습니다.
시흥시 문화홍보대사인 팝페라 듀오 '스위트리'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예술과 사교의 테마를 연출한 첫번째 골목은
마치 유럽의 노천극장을 방불케 했는데요,
끊임없이 발걸음 되고있는 맘베이커리가 잠시 쉬는 동안
아마릴리도 팝페라 공연에 심취합니다.
아름답지요?^^
주민들은 행복해했고 골목안에 울려퍼진 고운 팝페라는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지치고 힘든 하루의 고단함은 좋은사람과의 술 한잔으로 잊게 됩니다.
'내'가 있고 '네'가 있다면 '이웃'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시장은 우리에게 '사람'을 주고 '마음'을 줍니다.
짧은 만남이 아쉽지만 오랜 세월, 늘 그 자리에 있어준 도일시장을 위해
이제 우리가 '마음'을 열어야겠습니다.
2018년 도일시장 정착의 해를 위하여 2017년 우리는 도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걸음을 더 내딛습니다.
'군자마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 노인잔치-고마워요! 잘 먹었어요! (0) | 2017.06.22 |
---|---|
주민이 가꾸는 담벼락 화원 (0) | 2017.06.22 |
투명우산 쓰고 안전하게 건너요 (0) | 2017.06.15 |
군자애향인 놀이한마당 - 장터모습 (0) | 2017.05.30 |
군자애향인 놀이 한마당-추억의 놀이장 (0) | 2017.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