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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시흥 人!

신천동, 수해 현장에서 보여준 시흥시민의 힘!


비에 젖은 장판을 걷어 물에 씻는 이유....

다시 쓰고자 함이랍니다.

그 심정... 아시나요...



내려앉은 장롱을 내가고 벽지를 걷어내니

 


빠른 속도로 퍼진 곰팡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솔빛마을 5차 빌라에서는  김근환시흥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자유한국당 장재철의원,



그리고 새마을부녀회(군자동, 은행동)가

수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지하방은 물이 들어 장농을 적시고 옹색한 방은 짐을 옮겨놓을 공간이 부족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급한대로 옷가지와 이불들은 두개의 방에 나누어 옮기고 물 먹은

가재도구들은 모두 밖으로 빼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조립되어 있는 장롱의 나사를 일일이 다 손으로 풀어 문짝 하나씩,



서랍 하나씩 들어내는 작업은 엄청난 양의 땀을 배출했습니다.



수해지역마다 나오는 쓰레기 양만도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바로 옆집에서는 어린 두 딸들이 자잘한 짐들을 내오고 있었는데요, 봉사자들의 모습이 보이지않아 내려갔더니 어제 다녀가시고 오늘은 가족들끼리 해도 된다고 하는군요...



물이 넘쳐 흘러내려갈 정도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비가 많이 오긴 했나봅니다. ㅜㅜ



사람의 힘이란 참 대단합니다.

여럿이 함께 손발을 맞추니 힘든 일도 힘들지않게 빠르게 진행됩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신천동주민센터로 갔습니다.


3일간 급식지원 나왔던 짜장차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부터는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합니다.



3일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고생 많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3일,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은 400여가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천동만 26일 현재 300가구가 넘는 피해접수가 있었습니다.



시흥시는 빠르게 재난안전채책본부를 꾸려 실시간 상황을 파악, 전달하였고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어 현장에 급파하는 등 지원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이 생겼습니다. 기초수급자가정등의 도배, 장판 지원 문제인데요, 시흥시는 향후 피해 정도에 따라 적극적 복구비용을 지원할 예정에서 김윤식시장은, 피해 가구마다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도배, 장판등의 비용을 일정금액 한도내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수해를 입은 가정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좋습니다.



봉사인력(자원봉사자, 군병력, 공무원등)과 구호물품 전달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복구지원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 피해주민들도 기운 내어

복구에 전념하면 좋겠습니다.



한편, 시흥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윤정)에서는 각 봉사단체별 인력으로 수해가구에 지원 나가는 과정에서 극도의 피로감과 질병발생, 무더운 날씨에서의 탈진등을 우려로 26일, 금일을 기준으로 중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피해가구의 호소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고 잔여 복구지원의 필요성에서 시나 주민센터에서의 복구 진행에 한계에 이르면 자원봉사센터에서도 냉정하게 못한다 할 수 없으니 이또한 걱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미 태풍처럼 몰아치던 나흘간, 너무나 많은 슬픔과 아픔을 몸으로, 마음으로, 다 겪은터라 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시흥시는 이번 수해로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끝까지 함께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시흥시민들의 격려와 응원도 함께 합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