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재의 연말은 하우스콘서트로...
역사성이 깃든 난곡재의 사계는 작지만 분명한 색깔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도합니다.
난곡재이 텃밭도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난곡재의 겨울은 쓸쓸함보다는 포근함으로 머물러있습니다.
다시 필 봄의 기운을 머금고있는 난곡재.
포도하우스안의 시레기가 소담스럽게 둘러쳐서 도란거리는듯 합니다.
홀로 앉아있는 의자가 쉬 주인을 맞이하지 못하는 듯 약간은 외로워보입니다.
한 여름 물놀이하며 놀았던 기억이 있었는지...
아이 둘이 들어가 낙엽을 긁어모으고 있네요...
난곡재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소소한 길 하나의 쉼터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낮은 감나무에 매달려있는 감들은 새들의 먹이로 남아있습니다.
아늑한 공간에서의 대화는 잔잔한 마음의 평화를 안겨줍니다.
해마다 하우스콘서트뿐 아니라 사진 콘테스트도 하는데요, 난곡재에서의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이 참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필자도 참가상 받았습니다^^
난곡재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 쯤에서 하우스콘서트를 엽니다.
올해로 3번째가 되는군요.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형수면장님 내외분과 함께 감상을 하였습니다.
섹소폰동아리들이 불러주는 음악은 귀에 익숙하여 더욱 운치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케니지의 섹소폰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마음 울림은 감동이 되어 들을때마다 좋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래서 가게 된 난곡재의 하우스콘서트.
비록 아마츄어지만 진정을 담아 부르니 즐기는 시간이 됩니다.
수준 높은 연주솜씨도 있었고
열심히 배운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부부간의 멋진 취미로도 참 좋아보였는데요,
난곡재에서의 하우스콘서트는 문화를 아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난곡재의 밤이 깊어갑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대화가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음식과 산책과 쉼과 음악이 있는 곳.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난곡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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