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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문화

1721호조벌-시민참여형 창작뮤지컬 관람후기


1721호조벌


관심에서 멀리 떨어져있지않았을까 하는 우려는 공연 시작 한시간 전부터 사라졌습니다.


 

[1빠로 도착^^]


사전 예약자와 현장예약자의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것을 보고 말이지요.


 


300년 간척의 땅 호조벌,

다소 경직되기 쉬운 역사적 사실을 뮤지컬로 만들어 냈다는 것만도 호기심이 충분했지만 평소의 꿈인 길거리 뮤지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일찌감치 가서 줄을 섰습니다.



1721호조벌 뮤지컬은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2시/4시 총 3번에 걸쳐 공연을 펼쳤는데요, 시흥시청 늠내홀은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찍 줄을 선 시민들, 접수대,



그리고 분장실이 없어 2층 공연장 양 옆 화장실 입구를 막아 분장실로 사용해야했던 출연진들, 현장지휘하는 관계공무원들로 분주했습니다.



시민참여형 창작뮤지컬이라 소개한 '1721호조벌'은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인 시흥시 학생 4명이 출연을 하고 시흥시립합창단과 전문 뮤지컬 제작진이 호흡을 맞추었다고 하지요.



우종설문화예술과 과장은 이 공연을 기획하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1년여가 걸렸고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왔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쓰입니다. 공연의 성공여부도 그렇지만 사전예약자와 현장접수자가 생각보다 많아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확보에 더 큰 긴장을 합니다.


[움직이는 배경화면이 고급진 느낌... 전문 용어는 몰라요^^;;;;]


호조벌은 시흥의 역사입니다.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은 바다를 메꿔 간척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나갔고 시흥의 미래를 일구어냈습니다.



시민참여형 뮤지컬은 시흥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연예술의 관심과 관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문화예술 콘텐츠의 다양함과 시도에 성공적이었다는 결과물을 나타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길게 내는 박수소리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감탄의 소리때문입니다.



"와! 굉장하다" "와! 대단하다~!" 멋지다! 시흥에서도 이런 뮤지컬이 가능하다니..." "무대가 좁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려도 손색없겠다." "어떻게 풀어갈지 궁굼했는데 탄탄한 스토리에 놀라웠다" 등등... 관객들의 반응은 연신 감탄사였습니다. 마을기록가로서 또 구상중에 있는 뮤지컬 포인트를 얻기 위한 관람이어서, 이번 공연이 잘됐다, 실망스럽다 하는 감상평은 사실 적어내려가기가 모호합니다 관전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호조벌포차 사장역으로 깜짝 출연한 김윤식시장입니다. 호조벌에 대한 애정은 호조벌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생태도시 시흥을 강조하고 또 역사와 역사의 기록을 중요시하는 마음이 있기에 이번 1721호조벌 뮤지컬 공연을 더 아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딱! 거기까지!



시흥 간척 300년 역사를 뮤지컬로 올린 무대는 호조벌의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펼친 스토리로 역동적인 간척실화를 촘촘하게 전개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조간척 역사의 이해를 주었습니다.

 


호조벌의 꿈은 우리의 꿈으로 승화되었습니다.  광활한 호조농경지. 바닷물이 넘나들던 곳을 메꾸어 백성들을 구휼했던 당시, 그때 그들의 희생과 꿈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1721호조벌이라는 뮤지컬을 보지못했겠지요... 그리고 바라지7개 물길의 하나로 이름 올리지도 못했을겁니다. 시작을 알린 시흥의 뮤지컬...



호조벌은 이땅의 희망이었고 오늘날 연꽃테마파크와 함께 연결되는 소중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맛을 보았습니다.



1721호조벌 창작뮤지컬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 시대 간척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작품...

역사표현의 한계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시흥문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해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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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