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 및 연구중심 캠퍼스로의 성장, 학내외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 과정을 거치면서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주요 콘텐츠의 설정과 교육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구성원의 공감대를 얻어내어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물론이고 정왕동을 중심으로 명품 교육 도시와 미래산업 경제성장에 도움을 예정하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2009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약 8년간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그 결과는 2017년 12월 7일,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선포식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세월은 흐르고 날로 변화해가는 미래,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8년의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시대의 변화와 맞물려 순응하는 품격있는 시민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다.
미래도시사업단 당시 배곧신도시와 서울대시흥캠퍼스 조성을 시작하면서 현 시흥시청 이충목 도시교통국장은 기원제를 지내며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전한다. “이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모두 서해바다에 빠져죽자”고. 직원 간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각오였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하나부터 이루어 나가야하는 상황에서는 당연한 결의였다. ‘죽자’하는 심정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던 지난날들. 선포식에서의 감회는 눈물이 들어있는 8년의 회상이었다.
“생각해보면 배곧이 운이 좋은 건지 터가 좋은 건지, 시흥시나 시민들이 복 받은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 건지, 어려운 고비 때마다 천사가 나타나듯이 살짝살짝 넘어가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진행 되어 온 것 같다.” 이충목국장의 말이다.
건설사들을 상대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진심을 담아 설명하고, 현장 안내를 통해 설득을 하니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정도로 정성을 쏟는다면 뭔가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 검토를 해 보겠다.”며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 눈물겨운 사투의 결과물이었다. 시흥은 비로소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난무한 정보들과 서울대총장이 바뀌는 과정에서 순탄한 진행이 연결되지 않았던 것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한 요인이 되었다. 하루빨리 명확한 결과를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했다. 첫 삽을 떠야 비로소 믿을 수 있겠다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분위기였다.
시흥의 학부모나 학생들의 교육열은 매우 높다. 시흥 밖으로 나가려는 학생들을 시흥 안에 머물게 하기위해서는 유, 청소년들에게 꿈꾸는 미래도시, 시흥을 안겨 주는 것이 시흥 안에 사는 부모로서 할 본분이고 책임일 것이다. 그러기위한 노력으로 서울대 스마트캠퍼스가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이 지난 12월 7일 오후 2시, 시흥 배곧신도시內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현장에서 ㈜한라가 시흥시·서울대학교와 함께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의 미래 비전과 관련한 조성사업을 본격화하였다.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 황인규 기획부총장을 비롯, 시흥시 김윤식 시장, 조정식 의원, 함진규 의원, 김영철 시의회의장과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 ㈜한라 박철홍 사장 등 관계자 및 시흥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의 구성을 위한 모빌리티 조성 협약을 위해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SK텔레콤 이호수 사장,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황성우 부원장 등 관련자들도 참석했다.
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내 총66만㎡ 부지에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수행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양성 및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된다.
서울대학교는 우선 교직원 아파트, 연수원과 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2018년부터 미래 모빌리티센터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 통일·평화전문대학원 등의 설립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포식에 이어 서울대학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시흥시 등이 참여하는 미래 스마트 도시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기반 미래도시 모빌리티 조성 협약식도 열렸다.
한라는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조성공사를 맡아 진행해오고 있으며, 시흥스마트캠퍼스내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센터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최초의 민·관·학 합동사업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며 "배곧신도시가 교육특화도시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첨단 스마트시티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대학교 성낙인총장의 기념사다.
“관악종합캠퍼스는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집약된 국가사회로부터의 선물이다. 이제 오랜 시간이 흘러 사회적 기대와 희망을 오늘 시흥캠퍼스에 알리기 위해 모였다. 1975년 관악캠퍼스 개교 이후 42년이 지난 오늘 서울캠퍼스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당시와는 너무도 달라져있다. 42년 전 관악캠퍼스 개교당시 서울대는 학문과 연구의 전당이자 사회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사회의 성장과 성숙의 속도는 놀랄 만큼 빨라졌다. 앞으로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이미 전세계가 4차산업 혁명을 향하여 발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이렇듯 빠른 성장과 변화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있다. 시흥캠퍼스는 국가사회가 서울대학교에 주는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는 이 책무를 반드시 완수해 내야겠다는 서약의 자리여야 한다. 서울대학교에 주어진 책무는 명확하다. 바로 최고의 교육과 연구다. 스마트캠퍼스에서 이 기본 책무를 수행하겠다는 첫 지표가 오늘 체결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 컨소시엄 양해각서다.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새시대 앞에서 우리사회는 다시 우리에게 묻고 있다. 앞으로 시흥캠퍼스에서 펼쳐질 내용물들을 어느만큼 충실히 채워나가야 하느냐 하는 것은 후배서울대인들의 몫이다. 시흥스마트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김윤식시흥시장의 이야기도 들어보겠다.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첫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8년 만에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가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시흥100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환영한다.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시흥시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지역내 대학캠퍼스유치는 새로운 지식사회의 구축을 의미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수많은 이념과 갈등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가 더욱 알차고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염원이 담긴 꿈이자 대한민국의 미래가 선도해 갈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는 낙후된 시흥의 이미지를 벗고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좋은 인재가 넘치는 시흥으로 나가기 위한, 시민이 결정한 시흥의 미래다. 2014년 시민협의회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토론을 통해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에 대한 꿈과 바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가 서울대생 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초,중,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배움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질 높은 평생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역사회 소통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4차산업을 이끌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글로벌복합 연구단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민은 대학병원의 건립을 통해 지역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그를 기반으로 의료산업이 육성되고, 시흥이 의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시흥시민은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가 사회적 책무를 충분히 수행하는 사회공헌 캠퍼스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달, 캠퍼스조성 완료를 위한 시민협의회를 구성했다. 시민협의회를 통해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의 내용과 구성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 서울대학교와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 이제 시작이다. 미래시흥100년 역사를 시작하는 시흥시와 4차산업을 선도할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배곧신도시 주민의 말을 들어보았다.
류호경(배곧연합회회장, 47세)씨는, “정말 오래 기다렸다. 공식적인 선포식은 너무 반갑고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가 잘 될거라 믿는다. 광고를 보고 분양을 받았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시, 한라 이 셋을 신뢰했다. 오랜 세월 지지부진했던 것은 속상했고 많은 주민들이 안타까워함은 물론 분열과 갈등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선포식으로 인해 깔끔하게 해소가 되니 좋다. 성낙인총장이 와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현대와 SK, 삼성등이 힘을 합쳤으니 알차게 들어올거라 믿는다. 서울대도 처음에는 황량하지 않았던가. 42년이 지난 지금은 꽉 들어차있다. 연구소가 들어서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하다보면 자연적으로 학부도 들어올 것이다.”고 말했다.
배곧신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지만 배곧은 정왕본동이다. 배곧과 정왕본동은 다르지 않다. 양질의 교육은 정왕본동의 아이들과 주민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보이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연구관련 클러스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그 세 개의 커다란 그림은 정왕본동을 도심 속 글로벌 명품 도시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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