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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을 기록하다/마을을 기록하다

노루우물 보존의 가치를 담은 사업설명회

 

 

노루우물을 아시나요?

인선왕후의 생가가 있던 장곡 매꼴마을, 덕수장씨 집안의 대를 이어오고 있는 장경창 선생님은 서두에서 노루우물과 함께 한 480여년 세월의  기록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도 사람이 살았을것이고 물은 자연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니 노루우물의 존재는 어쩌면 그 이전 500년이상 아니 천년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가정을 조심스럽게 내비칩니다. 그 노루우물이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우물을 지켜야한다는 장곡주민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마르지않는 우물. 늘 그만큼의 양이 나오고 그만큼의 양이 흐르는 노루우물은 그 옛날 주민들의 식수로 빨래터로, 농업용수로 또 젊은이들의 천렵과 어른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사용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고 합니다.

 

  

 

 

작은 섬처럼 갇혀져 있는 장곡동은 밀집형 도시계획으로 숨막히는 마을의 전형을 예고하며 슬픈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그 사이의 트인 숨은 노루우물을 공원화하여 흐르는 물길을 살리는 실개천조성으로 주민들의 정서와 쾌적한 마을환경을 요구하며 보존을 촉구합니다.

 

 

 

 

노루우물은 시흥의 주요한 문화재입니다. 생명도시, 자연친화도시, 청정 시흥을 표방하는 지금, 난개발로 인한 생명의 매립은 모순을 담고있습니다.

 

 

 

 

노루우물은 생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갯골생태공원과 인선왕후 역사공원, 400년이상 된 측백나무를 연결하는 장곡 시흥의 역사문화를 자역 관광 및 교육적 가치로 시흥시 향토유적으로서 손색없다 할것입니다. 역사적, 문학적, 인문학적 스토리가 담겨있는 노루우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루우물의 원형보존을 강력히 요구하며 향토유적으로의 등록을 목표로 장곡주민들은 하나 된 염원을 담습니다.

 

 

 

이에 지난 12일, 장곡동주민센터(동장 고영승)에서는 LH와 관련 개발업체, 장곡동유관단체 및 주민들이 모여 노루우물 사업설명회를 가졌는데요, 노루우물이 어떻게 보존되어 개발이 될 것인지 설명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LH측의 향후 노루우물 보존계획을 들어보겠습니다.

 

 

[조감도]

 

 

[배치도]

 

 

 

노루우물을 중심으로 주민 이용에 불편함을 없애고 우물에서 발생되는 수원을 활용하여 단지 내 조경수 또는 청소수등을 계획하였는데 이에 주민의견은 농업용수나 식수용으로도 사용 할 수 있도록 건의하였습니다. 답변은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루우물은 원형 그대로 보존할 것을 약속하며 노루우물을 바라볼 수 있는 정자를 휴게쉼터로 구성합니다.

 

 

 

노루마당, 산책로, 주민운동시설등의 휴식과 놀이가 있는 조경 공간도 조성합니다.

 

 

 

노루우물로 가는 길은 단지 내 코스와 단지 외곽코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배치합니다. 단지안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나 임대이기에 염려하는 일은 발생되지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PPT상 그림이 실제와 달라 원형그대로의 보존이 안될경우 향토유적 지정에 불리하게 될까 걱정하는 주민들은 원형보존을 재차 요구합니다.

 

 

 

노루우물의 원형을 기억하는 장곡 토박이 어르신의 절실한 멘트가 LH시공사에 온전히 전달되어지기를 바래봅니다. 향후 디테일한 조성은 주민들과 보존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주민과 장곡마을에 유리하게 해 나갈것임을 이날 자리에서 약속하였습니다. 많은 고심의 흔적이 보인 만큼 약속이행이 되기를 신뢰하며 힘겹게 지켜온만큼 주민들도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물은 흐릅니다. 물길은 막는것이 아닙니다. 억지로 막으면 탈이 나기때문입니다. 수백년 이어 온 마르지않은 우물은 보존해야 할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우물이며 전설을 간직한 우물은 장곡동을 지켜내는 소중한 역사,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문화자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