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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마을교육자치회

정왕마을 교육자치 집필진 연구모임-1차


일시 : 2018년 1120일 17시~

장소 : 정왕2동주민센터 3층프로그램실

참석자:집필진 13명

주제 : 정왕마을 교육자치 집필진 연구모임



첫 회의라 수줍게 시작한 집필진 모임은 낮게 시작했다. 우리는 왜 마을교과서를 만들려고 하는가? 정왕2동 주민센터 2층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정왕마을 교육자치 집필진 연구모임은 13명이 모여 첫 발을 내딛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가야하는 것은 필요하고 또 여러 의미가 있지만 거친 고개를 함께 넘나드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그 가치는 동료이상의 것이 되어 관계의 끈끈함으로 만들어진다.


정왕고등학교 이동민교사의 리드로 회의가 진행됐다. 그림카드로 현재의 기분 상태를 알아보며 각자의 말문을 트이게 하였다. 각자 선택한 그림은 자신의 현재 심정에 의미를 부여하며 의미에 가치를 더했다.



교과서를 찾아보았는데 종류가 많아 들고 오는데 무거웠다. 책이 무거운건지 마음이 무거운건지 아니면 책임감이 무거운건지 모르겠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나는 일벌을 골랐다. 꿀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 같다. 이 자리가 꿀 같다. 교사들과 아이들과 함께 마을교과서를 만드는게 꿈이었는데 그런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왔고 여러분들을 보니 고통스런 과정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아궁이의 불처럼 이 모임이 따뜻했으면 한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선택한 것에는 직진을 하는 편이다. 힘들어도 마을을 위해 만들어가면 좋겠다. 아이들이 없으면 학교의 존재는 없다. 마을교과서가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



혼자서 많은 일을 하다보니 어지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정을 유지하면서 하고자 하는 지금의 솔직한 나의 마음이다. 현재 나의 마음 상태는 중간이다.



처음 참가한 이들과의 인사를 한 후 본격적인 인적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초등교사, 중등교사,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집필진은 중등 6, 마을활동가 5, 초등 2명이다. 마을을 잘 아는 마을활동가들이 함께 한다는 것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다만, 사회과가 없어 아쉽다. 뜻 있는자가 이 글을 본다면 지원하면 좋겠다.

 

초등, 중등 구분없이 원하는 분야에 들어가 연구를 하면 되는데 마을활동가는 반반씩 구성이 되면 좋겠다. 마을활동가들은 마을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필요한 인적구성의 핵심적 역할자이다.

    


초등과 중등의 수준을 파악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만들고자 하는 마을교과서를 바탕으로 현재 초등과 중등의 수준을 초이스한 교과서로 진단한다. 현재 나와 있는 3학년 우리고장 시흥이 있으니 고학년으로 가야한다는데에 의견을 모았다. 방향은 체험용으로 좋은, 그래서 고학년은 깊이있게 다루는데 합의를 이어갔다.



집필진 구성원 결정

초등 장순옥 김영희 박병우 류정민 정정예 노준철

중등 손명희 천유석 황경모 김의도 백재은 조은옥



마을교과서의 활용에 대한 논의가 제시된다.


창체활동은 교과없이 하는 활동이다. 주로 3학년이 대상이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작업이다. 담임의 재량으로 정해서 수업을 하거나 학년에서 얘기되서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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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체에서 문화유산 생금집을 방문하는 학생군은 주로 3학년 5,6학년이다. 중학교도 학교와 연결해서 오는데 긍정적인 측면을 얻고있다. 공정여행을 학년별로 실행하여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을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 수 있게 고학년의 참여가 많아졌으면 한다. 마을교과서가 나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에게 활용되면 좋겠다. 선생님들의 역할에 기대하고 교육활동가로서 아이들이 마을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마을교과서가 개발되면 어느 시간에 하면 될까?

창체는 자유학기제에 활용, 중등은 1.2학년 때 주제를 정해 할 수 있다. 마을교과서가 있으면 편하다. 매번 주제를 정해 준비할 필요가 없다. 전공이 아닌 교사들은 이것을 교재로 삼아 하면 좋을 것이다. 주당 한시간씩 15~16차시 정도로 정하기로 한다.



아이들입장에서 어떻게 풀어가야할까?

마을활동을 수년간 한 활동가로서 마을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내용이 되면 좋겠다. 선생님이 현장으로 유도하여 색다른 답을 끌어내는 것도 좋은 교육방식인 것 같다. 자유학기제 17차시 정도의 수업분량을 만들되 괜찮다 싶으면 늘려도 무방하지 않을까? 기본적인 바람은 교과서보다 워크북의 개념으로 접근해도 좋겠다.


마을과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에서 마을기록과정 혁신교육사업등의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다.



전문직업인과 함께 한 수업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정작 이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준비가 덜 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2학기 자유학기제에서는 마을과 함께 하는 음악여행을 학교 앞 공원에 나가서 하여 지나는 주민들이 볼 수 있게 하였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하는 벼룩시장도 했는데 판매금액은 모두 마을에 환원하였다. 그 또한 아이들에게는 경험이고 마을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게 하는 계기가 된다.



2년간 창체에서 학교 주변 공정여행을 했다. 굳이 멀리 나가지않더라도 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무심코 다녔던 길에 의미를 알려주니 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다. 걷고싶은거리에서 휴대폰을 들고 들꽃도 찍어보고 공정여행 지도를 들고 다녀보기도 하였다. 공정여행의 개념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더불어 영어과와 사회과와 연계가 되서 과목이 매칭이 되니 좋았다.



배꼽마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군서희망공원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골목음악회 활동을 했다.그런데 공원에 화장실이나 전기시설이 없었다. 그것을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협조를 해주었다.

    


세계시민중앙위원회에서 마을마라톤을 기획하여 걷기 형식으로 다녔다. 마을 구석구석을 걸으며 주변을 구경하고 설명하며 알아가고 완주했다. 자선마라톤이며 완주하면 얼마의 수익금은 기부하는 형식을 취했는데 이를 축제와의 연결을 시도했다. 날씨가 추워서 무산됐지만 내년에 해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익금은 참가비다.



마을활동가들은 어떤 느낌인가?

공정여행을 통해 마을을 돌아보며 마을을 글로 표현해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기사로 내었다. 아이들이 미디어수업에서 한 신문 만들기는 의미부여가 컸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정왕시장이나 거리를 아이들과 함께 다니며 물건도 사보고 자원을 알리는 일을 하는데 아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안에서 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의미를 부여하는 일을 찾았으면 한다. 마을교육과정을 하는 이유는 경험을 할 수 없는 것들을 3세대가 어우러져서 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가정이 아닌 마을 안에서 할 수 있게 하고 인성을 바르게 키우는 마을교육, 그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한다.



시흥지역을 대표하는 시흥의 특징, 지역적 특성이 있는 정책들을 꼭지별로 실어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 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정왕마을교육자치 모임을 거버넌스로 함께 뛸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려한다. 교과서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뛰어들어 지식적인 것만이 아닌 마을에서 활동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분과는 집필진 마을분과와 마을활동가들이 포함된 거버넌스분과가 있다. 본동은 다른 곳에 비해 마을활동가가가 많은 편이며 건강하다. 그래서 가능하다.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기에 학생분과를 만들어 그들이 교육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들어내려 한다. 고등학교 자치모임인 스카이가 잘 운영되고 있다.

 

달맞이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활약이 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야학을 운영하는 것인데 수업시간은 오후 6시반부터 8시 반까지다. 어르신들의 검정고시를 지원하는데 정왕고등학교학생들도 보조교사로 함께 도와주고 있다. 운영을 마을자치에서 함께 하면 좋겠다. 정왕1동주민센터에서 주관하고 있고 함께 연합하여 운영하는 순수 봉사다.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 하면 좋겠다.



늦게 합류했지만 취지와 목적을 들으니 좋은 것 같다. 마을에서 전문직업을 가진 마을활동가들과 함께 수업을 해보니 교과와 연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무엇보다 시흥에만 한정되어있는 교과서가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데, 지역마다 환경이나 조건이 다를텐데 원하는대로 잘 나올까하는 우려감은 있다.



지속가능한 마을을 디자인하는 마을교과서가 되면 좋겠고 출발점도 지속가능발전교육이 무엇인가에서 출발하여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결국은 지역에서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시흥에서만 사용되는 마을교과서만이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게 목표다. 왜 마을을 알아야하는지, 어떤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 하는 것들을 만들어가는 마을교육자체의 교과서를 만들고자 한다. 글로서 녹여내는 작업은 철학이 들어가야 하기에 집필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얻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


인적구성 3/2가 현직교사 초, , 고 교사이며 3/1마을활동가다. 마을교과서이기에 마을을 잘 아는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도움이 필요하다. 전국을 커버하는 교과서를 만드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내 마을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하고 많은 책을 읽어야하며 탐구해야한다. 우리가 만들어내려는 마을교과서가 인정되어 통과되면 의의가 있는 교과서가 될 것이다.



좀더 고민을 해보고 다음 시간에 모여 성취기준을 만들어 왔으면 한다. 실질적인 성취기준은 12월 둘째 주 정도에 나와야 한다. 마을의 개념이란 해설을 바탕으로 안에 있는 교과서를 만드는 키워드로 정리하려 한다.

 


보다 깊고 다양한 의견과 집필의 원활함을 위하여 집필진의 관계에서 친분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워크샵이나 모임에 빠지지않고 참여를 당부했다.

 

정왕마을자치 핵개발이라는 이름으로 11개학교와 참여기관을 표시하고 있으며 정왕마을자치핵개발해오름식할 때 관련 자료를 나눠드릴 예정이다. 해오름식은 125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아시아스쿨에서 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들은 물 없는 김밥 한줄로 저녁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