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메뉴얼교육 10:00~13:00
야근 대신 뜨개질을...
이들이 일하고 있는 공정여행사 트래블러스맵은 2009년 10명 남짓으로 시작하여 현재 40여명에 가까운 직원들로 성장한 중견 사회적기업이다. 이들은 몇 남지 않은 회사 초창기 직원들이다.
낮에는 열정적으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어학이나 뜨개질을 하여 지역에 쓰임을 하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업싸이클링이라 불리우는 재활용의 변신, 시간적 여유라기보다 출근과 퇴근을 지키며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적 소모를 지양하고, 뜻을 같이 한 동료들이 ‘야근 대신 뜨개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뜨개는 거리 환경의 소소한 변화다. 완성된 작품은 모아져 미리 찜해놓은 위치에 신속하게 설치작업을 하고 떠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나며 그들은 하나를 해냈다는 성취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비록 밤의 불빛에 그들의 실루엣이 드러나긴 했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한번씩 눈여겨 볼 것이다. 누가 했는지, 왜 했는지, 지나는 사람들이 스스로 느끼고 상상하기 위해 벌인 프로젝트인가, 아니면 본인들의 노력과 땀이 들어간 작품을 아무도 몰래 그 곳에 남겼다는 것에 스스로의 만족감과 뿌듯함에 젖어있는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의 예시를 든다. 하룻밤 캠프를 진행하며 쓰레기통 가림막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학생 집단이 있다.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하여 조립하고 흙작업을 하며 밤에 몰래 설치를 한다. 전날에는 없던 것이 하루 아침에 생겼다. 어떤 반응들일까? 그리고 관찰을 한다. 쓰레기가 어느 정도 모이는지, 문제가 생기면 보안을 하는 단계를 거친다.
학교길의 도로환경을 위해 폐현수막으로 박음질해서 화분모양을 만들어 흙을 심고 학교 길에 설치한다. 등교하는 친구들은 “뭐야?” 하는 반응을 보이고 설치한 학생들은 자신이 놓은 위치의 화분을 보며 뿌듯해한다. 이런 활동들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멋지게 실패를 할 때도 있을 것이며, 나와 이웃의 관심도를 나눔으로서 교육적 콘텐츠가 된다. 그리고 배운다. 더우면 물을 주고 비가 오면 다음날 물을 주지않아도 된다라는 것을. 이것이 바로 현장학습의 교육효과다. 청소년학교 운영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운영팀들이 아시아스쿨에 모였다. 그리고 오일화강사의 차근한 단계적 매뉴얼 정리하기가 이어졌다. 청소년학교에서 해오던 일,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등을 서로 대화를 통해 나누면서 하나씩 풀어나갔다.
마을에서 활동하는 자들이,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역을 위해서, 지역 안에서 재미와 즐거움, 행복을 찾는 것은 사실 멀리 있지도 않고 또 어려운 것만은 아닌 듯 하다. 모든 작업은 시간과 사람과 공간 속에서 소소하지만 작은 울림을 주고 있으니...
아시아스쿨에서 청소년학교 운영매뉴얼 교육을 하는 이유는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청소년학교를 만들고자함이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교육을 통해 명확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지만 한편으로는 더한 책임감에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외부의 억압을 이겨내며 한편으로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함께 하였기에 진정성에서 쌓아 온 경험들로 실제적인 운영의 추진을 위해 본격 가동을 시도했다.
센터는 확고한 신념의 정체성으로 교육적 철학을 가지고 시작해야한다는 오일화강사의 리드하에 하나씩 단계별 질문과 답을 나누며 정리를 유도하였다. 일단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추진에 있어서 기성의 가치관과 충돌하고 이겨내야 하는 과정을 겪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백재은
아시아스쿨 청소년학교 운영팀의 시작은 작년 여름부터 세명이 먼저 시작했다. 센터의 시작과 동시에 일과 관련된 일을 고민하면서 정리의 필요성을 생각했다. 지역사회에서 소수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연대협력이 되지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수익은 바라지도 못하는 지경이다.
운영매뉴얼은 사실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과정 안에 주체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담고 싶은 고민과 나눔은 시간적 제한이 있지만, ‘시도해보자’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완성의 속도나 그림은 천천히 가더라도 또 한,두사람이라도 마음을 보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작은 움직임들조차 청소년 운영매뉴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좌절하지않고 도전할 수 있게 힘이 보태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작은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에서 출발했다. 시간 내는 것, 마음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야하기에 이러저런 고민이 많아진다.
지역을 공부하고 마을교육과정을 공부하며 교사와 마을교사가 전국단위 규모의 정왕마을교과서를 만들며 마을연구모임을 하고, 성인대상 달맞이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스쿨에는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고, 좀 더 나아가 청소년학교 운영을 고민하는 과정 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꾸려 청소년학교 운영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 오일화 강사는 센터운영위에서 가능한 모임이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강사
운영팀의 성격을 명확히해야 기획·운영이 가능하다. 청소년학교 운영위원회나 준비위원회의 명칭을 사용하며 정체성과 필요성을 만들어 그 시점부터 출발하기로 한다.
청소년학교 준비위원회가 출발한다면 첫 번째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공간, 인테리어비용, 유지비용, 형태유지등을 위한 예산확보다. 3명의 담당교사가 정체성을 갖고 비전과 목표를 논의하고, 세부계획을 짜고, 연간계획서를 짠 후 매뉴얼을 만드는데, 기존의 것을 답습하여 운영시간 등을 참고하여 만들어내면 된다. 청소년학교에서 수용 할 학생의 수와 학년의 설명을 곁들여 기초로 한다.
백재은
현재 아시아스쿨 지하공간 사용을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10명으로 구성 된 운영팀들이 청소년학교를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지하공간을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쓰여질 수 있도록 확보해야하는 예산문제는 늘 안고 있는 고민이다. 실행은 5월부터 잡고 있으며 장소 사용의 의미 부여와 전담인력이 프로그램을 돌리는 정도로 계획되어있다. 운영모임의 이유도 그런 이유다. 꿈의학교에서 진행 한 아이들의 음악수업이 주민민원으로 지속할 수 없게 되어 아이들의 요구와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위해 지하공간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예산의 확보는 한달에 한 번씩 열리고 있는 바자회를 통해서 기금 마련을 하여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
다음은 실무진들의 현장에서의 고충과 현 상태를 들어본다. 매뉴얼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윤혜숙
저녁시간에 친구들이 오면 매일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그러나 경험부족에서의 갈등이기에 친해지면 마음으로 통하게 된다. 또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는데서 오는 자괴감이 있다.
이현주
예산부분이 늘 불안정하다.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청소년들과 같이 1년 장기사업이든 단기사업이든 세우지만 정작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프로젝트는 생각지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 또 갈등이 발생할 경우 대처가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강사
교사로서의 역량과 교육, 신념등을 정확하게 세워 교육목표를 가져야 다음을 대응할 수 있다. 각자의 문제에서 대응 방식은 다르겠지만 공통된 생각과 목표, 방향성이 같으면 공감이 되고 동일한 교육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담당은 한 교사가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1학년 담당, 2학년 담당, 3학년 담당이 필요한데 3명의 교사가 있으면 좋다. 세부적으로는 운영방식이다. 하고싶은 것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대상들의 욕구를 알아야한다.
말하는 고민들은 새로 시작하게 되는 사람의 고민만은 아니다. 현재 하고 있는 사람들도 하는 고민이다. 자신의 부족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해결의 조건이 다를 뿐이다.
현재 운영팀에서 가능한 것은 담당선생님 3명으로 출발할 수 있느냐하는 것과 그 중에서 한 사람이 대표자격으로 위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전문역량을 갖춘 선모델이 필요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고 그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그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3인 중에 대표로 있어주면 좋겠지만 누가 그 역할을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교사의 성장요소, 체계, 내부성장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느냐, 그것은 선모델로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백재은
3인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관계의 긴밀함보다는 사실 복잡한 상황에 대한 버거움이 있었다. 사람의 연결은 가능하나 예산의 문제에서 핵심은 재원인데 상황의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아시아스쿨이라는 건물이 청소년과 주민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얻어지기까지 20년이 걸렸다. 수많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눈물로 얻어진 결과물이다. 영상에서 본 뜨개질은 현재로선 로망이다.
기대감과 업무에 요구되는 것 외에 사회로부터의 요구가 있다. 청년팀들은 이미 마음에 각오가 되어있다고 하나 최소한 보장해주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일을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보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완벽을 바라지않는다. 다만, 성실하게 수행하므로 잘 해낼 수 있는 역량의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정왕동에서는 꼭 필요하고 고마운 청년들이다.
윤혜숙씨는 별다방을 담당 할 때 두 개의 사업을 해냈다. 단위사업등을 잘 수행해 많이 배웠을거라 생각한다. 전담교사 3명이 결정되면 집중해서 일을 해야한다. 운영위나 교사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행정력의 부담감은 ‘배우면 된다’고 하니 다소 안심이다.
구성된 운영위는 자신의 일처럼 고민을 함께 해줄 수 있는 팀이기에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무국은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관리감독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한다.
청소년 휴카페를 운영하면서 1년에 걸쳐 사용방안을 얘기했는데 귀담아 들었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주어진 사업 안에서 활용 제안까지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더불어함께 사무국을 지키고 있는 2명도 잘한다. 아시아스쿨도 청년팀들이 잘 해내고 있다.
이제는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청소년학교에서 네트워크 담당도 있지만 강사를 모실 수 있는 예산이 확보되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인 출항이다.
강사
비전을 잡으면 좋겠다. 최단기 비전은 3년이고, 선순환체계까지 생각하면 중·고·대까지 10년이라는 장기비전을 잡아야한다. 담당업무에서 100% 전담하고, 일이 부치면 아르바이트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야 할 일도 발생할 것이다.
사업의 정립, 자원의 동원, 지역사회에서 유치 가능한 것들을 10년 안에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해내야 한다. 이미 모든 자원이나 역량이나 재원이 확보된 상태라면 10년 걸려 할 것들을 1년 안에도 성과의 욕심을 낼 수는 있다.
이제 정리를 한다.
청소년 학교의 출발은 ‘청소년준비위원회’로 한다.
교사는 백재은, 이현주, 윤혜숙 세사람이 하며 1학년 담임교사와 메인책임자로 백재은이 맡는다. 예산부분은 ‘더불어함께’에서 제공하므로 주체는 ‘더불어함께’가 하는 것이 맞다. 이는 운영팀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한다.
사업을 돕는 운영팀 외의 사람들을 지역사회에서 영입하는데 구성원은 마을활동가, 학교, 교사등이 좋겠다. 예산의 확보를 위해 부족한 비용은 바자회등을 운영 할 수 있는 여력이 가능한 이들이 구성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운영 결의 체계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하는데 이는 운영관리자가 가져야할 역할이며 공식화된 역할이어야 한다.
1학년은 3명의 교사가 케어하되 메인 교사가 집중을 하고 나머지 두사람은 학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학습기간은 1년이다. 서로가 합의된 내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소화해내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 의논해 나가면서 2,3년안에 학습량을 줄여나가는 계획을 잡는다. 그 약속을 세사람이 해야한다. 일단 외부일을 정리하여 집중할 수 있는 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을 명심하기로 한다.
마무리지으며...
이윤행
이야기를 나누면서 준비한 것에 한층 더 다가간 느낌이다.
강사
일을 전담한 자가 앞장 서 나가고 그 사람이 기존에 했던 일을 다른 사람이 두와주어야 전문성 있는 기반이 다지게 된다. 옆에서 뒷받침을 수행할 사람이 있어준다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사업으로 자원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정확한 정의가 세워져야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기에 신중한 추진을 요구한다.
또 하나 제안할 것은, 일주일에 한번씩 공부모임을 하고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내부 안의 것들은 매뉴얼로 하는게 아니다. 조건과 상황에 따라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1학년 아이들이 3학년이 지나면 4인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때는 메인 교사가 전체적인 관리자가 될 수 있다.
윤혜숙
참여 대상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를 경험했거나 경험했던 친구들이 친구를 데리고 와서 참여한다. 대부분이 별다방과 연계되어 온 아이들이다. 별다방에서는 보드게임이나 매니큐어 등 테마에 맞춰 체험 활동을 한다.
강사
이렇듯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목적이 정확해야한다. 바로 개념 정립의 중요성이다. 아시아스쿨,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의 연계는 청소년학교에서 중요한 네트워크이지만, 대상에 따라 달리할 부분을 마련하기를 권한다.
일단 지금의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다. 팀구성 수업이다. 현시점에서 아이들이 담당하고자 하는 책임이 정리되면, 전담자를 만들어 운영하게 한다. 지역센터에서 따로 담당교사를 배치하고 중1학생만 맡겠다정한다. 새로운 친구 유입은 여러 루트를 통해서 확보하되 공간을 활용하여 여러 학급에서 오게 해야한다.
아시아스쿨,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이 세 기관의 역할을 구분 할 수 있을까? 청소년학교 멤버쉽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이들의 욕구를 확인하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상황이 중요하다. 또 청년강사가 교사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선생님들도 정리를 해야한다. 교사집단에서 지원자 역할과 상담의 역할을 할 때 결정권한은 없다. 결정권한은 한사람의 교사로 일원화해야 혼란을 막을 수 있고 오류를 막아낼 수 있다.
청소년학교가 어떤 곳인지 전달하는 시도의 도전과 학부모들이 들어와 있으니 기능과 전략을 짜고 있는 단계로 바로 돌입할 수 있다. 지역의 needs를 갖고 있는 것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파악되어야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
청소년학교에서 부적응 아이들을 맡았으면 한다. 방과후학교의 활용과 일반 학생들의 시선을 고려하여 낙인감을 피하는 고민이 다뤄져야 한다. 아시아스쿨의 청소년학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가난한 애들만 받아들이지않고 개방된 공간에서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참여하면 더욱 좋겠다.
일반학생들도 참여시키자는 제안은 있었다. 그러나 일부 학교의 요구는 지역사회에서 부적응한 학생들을 받길 원한다. 지역사회에서 학교와 협력으로 간다면 학교가 요구하는 니즈를 얻어야한다. 모집대상은 부적응 아이들부터 표용해주자고 권하고 싶다. 교사들은 학교규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 대한 고민에서 체벌이 안되니 사회봉사로 넘긴다. 방법을 모르니 마을에서 표용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서적 불안과 경제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는 경우 이 두 가지가 학교에서 요구하는 것이다. 학습에 장애가 될 경우에 문제가 발생된다. 이 문제를 밖에서 해결하려하고 학교에 머무는 아이들이 없어지게 된다. 교사들은 그런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이 없다. 이걸 지역사회에서 해달라는 것이다.
오경순
소위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중간 아이들이 문제다. 그런 애들이 위기일 수 있다. 부적응 아이들이 다문화 아이들에 국한되면 청소년 학교에도 들어오지못한다. 대상의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안되는 경우, 지역사회에서 배워서 시너지가 주어진다면 교육적 수준에서 오히려 반응이 좋아 일반가정도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괜찮은 아이들이란 정서적으로나 안정감있는 아이로 키워내는 것이다.
강사
학교는 국가예산으로 많은 학생을 키우고 있다. 학교안에도 어떤 니즈를 원하는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고, 지역사회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며 좋은 사람들이 있는 학교라는 울타리로 안정적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학업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 아이들은 생계와 직결된 현실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수업시간에는 잠을 잔다. 이런 문제들도 청소년학교에서 다뤄주어야 할 숙제일 듯 하다.
심화교육 13:00~14:30
장애우도 케어하는 지금의 아시아스쿨은 매우 힘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우를 커버하려면 전담교사가 한 명 더 배치되야한다. 부적응 아이들은 아이의 문제가 아니다. 부적응 아이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정서적 불안은 예측가능한 것이다. 경제적 가정환경으로 보면 알 수 있다. 고등 때 학습이나 교우 문제가 발생하는데 중1때부터 청소년학교에서 받아 케어하면 엄청 똑똑해질거다. 학생은 우선 학교 추천을 1순위로 둘 것인가, 지역에서 1순위를 둘 것인가를 결정하고 가정형태는 지역아동센터 6학년 대상으로 받으면 된다. 10명이든 15명이든 그것은 운영팀에서 결정할 문제다.
방학기간에는 학교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케어되는 학기 중에는 괜찮다가 방학중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해야 한다.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으면 좋겠다.
앞서가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편한 일이다.
학부모에서 마을활동가로 나오는 케이스가 아시아스쿨에는 많다. 교육을 받은 결과다. 지역과의 연계를 일자리로 연결하면 시너지가 된다. 경험을 한거다. 연차는 상관없다.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며 또 필요하다. 배우고 활동하면서 반경을 좁혀나가고 있다. 자생적으로 성장한 학부모들의 역할이 활성화된 본동이다.
백재은
5년간의 교육을 하면서 두려움이 있었다.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용기도 필요했다. 전문가가 되어야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꼬물거리며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시도하고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쫓아다니고 학습하고 현실에서 부딪혔다.
강사
학교밖 청소년들은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미래 계획을 생각할 줄 알지만 한편으로는 1년 넘는 시간동안 상담을 통한 질문에 그 자리를 모면할 모범답안을 내는 나름의 정리가 본인들에게 있다. 그리고 학교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신 검정고시를 봐서 사회에 일찍 나가려는 목표를 세운다. 그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고민도 해 볼 필요가 있다.
백재은
달맞이학교가 야학으로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 현직교사들로 구성하여 운영되고 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해맞이학교를 아시아스쿨에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실상 낮동안 이루어지는 검정고시반이기에 현직교사의 투입은 어렵다. 이에 지역자원의 투입이 필요하다. 학원운영자였던 이와의 연계나 퇴직교장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고마운 일이다.
강사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에 맞닥뜨려 있는 경우에는 양면성을 보이니 다양한 판단들이 필요할 것이다. 자율성을 지켜주느냐의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집단을 신뢰하는 바탕이 깔려있어야한다. 공간에서 집단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정해진 규칙을 따르게 하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잘못 된 본인의 행위에 이미 반성을 하고 있다. 다만 감정선에 따라 자극이 되고 반응이 달라질뿐이다. 어렵고 힘든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풀어나가면 재미있고 아이들도 똑똑해지고 지혜로워진다.
윤혜숙
말하는 것부터 자기 표현을 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보며 똑똑해지고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감정표현을 잘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이 변하는 순간을 맞이하게도 된다.
강사
교사도 아이들 걱정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세상에 어려운 아이는 없고 어려운 자기가 있다. 교사가 공부를 하다보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힘든건 아이들 때문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원하는 바를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백재은
셋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어려운 숙제 해결해주어 감사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정경
이제 이십대 초반인 청년 교사들에게 모든 걸 수용하고 이해하라고 하는게 어쩌면 무리일 수도 있다.
강사
속도가 빠른 아이들을 따라잡기가 부족한 교사들의 현실 고민과 다양한 표현방식은 어렵지만 이 또한 앞서 공부해야 할 대목이다.
청소년학교 운영매뉴얼 학습모임은 14일, 15일 양일간에 걸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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