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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시흥 人!

2019 시흥시 주민자치위원회 워크샵 후기

 

필자는 매년 시흥시주민자치위원회 워크샵 때마다 초대를 받는다. 그러나 일정이 맞지않아 번번이 가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예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던 연성동과 장곡동 주민자치위원들  또 다른 동 자치위원들을 보기 위해 홍원상의원의 차에 빌붙어(?) 장재철당협위원장과 함께 내려갔다. 카메라를 들고... 도착했을 때는 교육이 시작 된 뒤였다.

 

 

 대야동 주민자치사례발표가 진행 중이었다.

교육에 방해가 될까 뒤에 조용히 앉아 경쳥했다.

 

 

대야동사례발표가 끝나고 사회자가 홍원상의원과 장재철당협위원장을 소개한다. 홍원상의원의 인삿말이 있었다. 홍원상의원은 아버님 기일이라 인사를 마치고 바로 본가로 갔다.

 

 

장재철당협위원장은 교육 중에는 인사를 시키는 것은 물론, 앞에 나가서 인삿말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나서지않았다. 조용히 인사를 건네는 자치위원과 악수를 한 후 바로 교육장을 빠져나왔다. 교육의 흐름을 깨고 싶지않아서다.

 

 

전 군자동장이자 현 대야동 동장을 맡고 있는 정대화동장과 맥주 한 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군자동은 누구든 동장으로 부임해오면 '사또'라는 이름을 써가며 깍듯이 대우하는 정서가 있다. 편하게 주민들과 함께 일을 하기를 바라고 또 동 행정의 편리를 배려하는 정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거쳐간 동장들은 지나고보면 군자동이 사람 사는 인정이 있다며 그리워한다. 전임동장이었던 정대화동장은 동행정 전반에 걸쳐 많은 일을 했지만, 특히 도일시장활성화와 도일문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것은 주민들은 물론이고 유관단체들, 직원들도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지금은....ㅠㅠ

 

 

주민자치워크샵 외에 익숙한 제목의

교육들이 옆 방에서도 있었다.

 

 

위 경기과기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위해 참석한 분(우측)의 차를 얻어타고 올라가기위해 오후 8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다.

 

 

 발표가 끝났나보다.

동별로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정왕본동의 주민자치위]

 

 

[월곶의 마을활동과 역사기록으로 인연을 맺어 온 월곶동 주민자치위]

 

 

[정왕1동도 올해의 마을활동 영역에 포함시켰다.]

 

일본벤치마킹 멤버 정왕2동 주민자치위원들

 

 그리고 식사시간이 되었다.

장재철위원장은 동별로 다니며 주민자치위원들과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함께 했다.

 

 

필자도 동별로 다니며 사진을 찍고 반가운 이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페북으로만 보던 위원들과도 정식으로 인사하고 전화번호도 주고받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선영언니^^(우측)

 

마을계획가로 일했던 군자동

 

 

전동장과 현동장과 박명기과장님이 군자동 자리에.... 동별로 주민자치위원 10명, 동장1명 참석이 이번 워크샵 참여대상이라고 한다. 동장이 못온 곳은 사무장이 대신 왔다. 군자동은 의리가 대단하다. 동장, 사무장, 담당주무관 세명이 다 왔다.

 

 

그날은 군자동 민원실이 텅 비어 업무를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얼마전 주무관 한명이 사표를 냈다는데 공석에 인력 세명이 동시에 빠졌으니...

 

 

분동되면서 6개월간 자치위원으로 활동했던 장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첫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던 연성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윗 선배들의 배려 덕분에 참 재미있게 봉사했었다. 그 중에서도 제주도 워크샵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모두가 훌륭한 분들만 있어서 그저 시키는것만 해도 좋았던 연성동주민자치위원회다.

 

 

 

연성동주민자치시절, 당시 총무였던 윤금숙팀장과  

분과장이었던 이상섭의원과의 기념사진 한 장!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임시장을 비롯해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의원들 전원을 무대에 올린다. 이유는 부탁할 것이 있어서란다. 공개석상에서의 요구라니... 박수 받을만하다! 그러자 주위에서 난리가 났다. 장재철의원을 왜 무대에 올리지않느냐는... 필자도 "뭐지?" 싶었다. 그렇다면 애초에 민주당의원들도 소개를 시키지말던가...! 인사에 연연해하지않는 위원장의 성격상 올라가는 차량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조금 지나있어서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올라가는 차 안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연륜있는 협의회장이나 시장같으면 인사누락을 시키지않거나 "저기 장재철위원장님도  같이 올라오시지요." 했을 것이라는. 주민자치 워크샾 참석이 처음도 아닐텐데... 그래서 경험과 연륜은 무시못하는 것인가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장재철위원장은 현역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내빈석에 앉는 것도 인사하는 것도 인삿말 하는 것도 쑥스러워한다는 것이다. 그냥 뒤에서 말없이 지켜보거나 한사람 한사람 인사하며 대화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올라오는 차 안에서 전화가 빗발친다.  필자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대화 소리가 귓가에서 웅웅-거렸지만 늘 잠이 부족한 필자는 이 꾸벅거림의 달콤한 잠을 포기하고싶지않았다. 그리고 눈을 뜨니 어느덧 시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