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바다향기 곤충기획전-겨울에 월곶의 아이들을 위해 기획하여 추진한 곤충기획전 (좌)전정수전위원장 (우)벅스월드 김면수대표]
우리는 흔히 어떤 미담이나 훈훈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반증일텐데요...
최근 일련의 한 상황을 겪으면서 그래도 사람 사는 사회는 ‘선한마음’으로부터 비롯되며 그로 말미암아 ‘세상 따뜻한 삶’이 유지되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월곶을 위한 일이라면 궂은 일 마다않던 추진력의 아이콘 (좌)전정수 전위원장과 (우)박명기 전월곶동장]
월곶이라는 마을에는 모든 면에서 열악한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맞서 싸워가며 많은 발전을 이루었던 월곶 전주민자치위원장이자 현 월곶동네관리소대표인 전정수씨가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과 주민을 위해서라면 본인 신상의 문제쯤은 아랑곳 않는 열성을 보여왔는데요. 그 열정이 누군가에는 감사로 누군가에는 질투와 시기로 대립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한가지 아픔이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앓아 온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입니다. 옳다하는 일에는 정치적 타협없이 직진과 강한 추진력으로 때론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홀로 떠안고 감당하며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을의 시설은 물론이고 문화로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까지, 다양한 분야로 애써왔던 그는 마을에 접목시키고자 타지역의 벤치마킹까지 빠짐없이 다니며 고민을 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2년 전, 암이 재발되어 본인의 의지와 신앙의 힘으로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완치 판결을 받아 기뻐했는데, 최근 먹고 사는 문제에서 체력 조절을 못했던 그는 또 다시 암이 재발되어 사경을 헤메는 지경에 이르러 현재 항암치료 중에 있습니다. 죽을 고비는 넘겼으나, 또 하루하루 견디며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항암치료로 검게 타버린 그의 얼굴은 흡사 송장같기도 하고 피딱지 가득한 입안은 마비되어 말하는 것도 어눌하며 힘겨워합니다.
72시간의 혈액투석과 동시에 항암치료, 일주일에 세 번의 혈액투석과 골수이식... 골수이식도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 소식을 전해들은 지인들과 그를 모르는 이들도 SNS와 입을 통해 많은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은 선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고 또 아직은 살만하다’ 라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월곶주민들의 도움도 있지만 정작 월곶 외 지역, 그리고 시흥外 타 도시의 분들이 많은 관심과 도움을 계속 보내오고 있습니다. 적십자에서 충분한 혈액을 지원해주고 있고, ‘월풍아’카페회원, ‘바다향기 도시텃밭’ 회원등이 적게는 한 개, 많게는 40개씩 모아 보태주고 있습니다.
특히 감동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도 계신데요, 다다커뮤니티센터 코디네이터인 김진희 청년과 짜장봉사 및 기타 많은 봉사활동으로 활약 중인 김보경씨는 각각 부천과 안산 헌혈의집으로 가서 한 장이라도 더 보태기 위해 헌혈을 하였습니다.
멀리 양천문화원의 전광수님도, 시흥 공정여행 ‘동네봄’팀들도 ‘배곧숲학교’단체분들과 개인적으로 헌혈증을 보내주신 분들 그리고 십시일반 후원계좌로 마음을 보태주신 분들... 전정수위원장님은 병상에 누워 힘겹게 눈을 깜빡이며 “정말 고맙네요...”라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그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건강하게 잘 견뎌서 마을로 돌아가 마을을 위해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노라 다짐합니다. 잘 견뎌내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정수위원장을 대신하여 월곶 바다향기 도시텃밭을 돌보며 헌혈증 받는 일을 해주고 있는 월곶 ‘피자나눔터’ 내외분과 시흥과 병원을 오가며 가교역할 하고 있는 피영덕대표, 모두가 끈끈한 우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후원계좌 : KB국민은행 721801-01-228880 예금주 전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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