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사진은 내용과 해당사항없음]
여러분은 택배를 자주 이용하십니까?
택배란, 우편물이나 짐, 상품 따위를 요구하는 장소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일을 말합니다. 택배업은 참 유용한 서비스직입니다. 원하는 상품을 전화 한 통화로 보내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배송은 비용의 지불과 함께 물건의 보내고 받음에 따른 상호 신뢰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는 유료서비스입니다. 그런데 간혹 택배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요. 그 사연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 최근 어느 여대생의 한 사례를 들어봅니다.
2019년 적용시급 8,350원! 그 돈을 모아 나름 7만원대라는 거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고르고 골랐을 선물을 택배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보내고 언제쯤 도착할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을 두사람. 택배배송시간에 기다리던 물품은 도착하지않고 분실(?)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배송의 정확한 과정을 알기 위해 담당택배기사와 통화를 시도한 여대생과 여대생의 남자친구는 택배기사의 매우 불친절하고 성의없는 대응에 기가막혀하지요.
택배기사는 “1층에서 문을 열어주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줄 알고 문앞에 놓고 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물건을 받는 사람은 “사람이 있는 걸 아셨으면 사람한테 직접 줘야하는거 아닌가요?”라고 반박하죠. 택배기사는 “아 그렇죠~ 사람한테 줘야하는게 맞는데... 집에 사람이 있는걸 1층에서 확인했잖아요, 문 열어줬잖아요.”라는 반복된 주장만 합니다. 그리고 우체국에다 얘기하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이후 두 번이나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수신거부를 당하고 말지요. 세 번째 전화시도에서의 연결은 “바쁘니까 우체국에 전화하세요”라고 합니다.-이는 통화내용을 정리한 녹취 요점입니다.
여대생은 남자친구를 대신하여 물건 구매자로서 우체국으로 전화, 사연을 말하고 알아보겠다는 직원의 말에 전화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전화는 걸려오지않고 기다리다 지친 여대생은 다시 전화를 겁니다. 직원은 관리자에게 아직 보고를 하지않은 상태였고 그로부터 30분 후 관리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결론은 ‘우체국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입니다. 택배기사가 처리해야 할 문제라는 거지요. 그러나 택배기사는 본인 잘못은 없다며 강력히 저항한다고 합니다. 관리자는 고객 집을 방문하여 택배기사 개인돈으로 변상을 해내야 하며 그럴 경우 설득이 필요하다는것고 본인과 택배기사가 싸워야한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더랍니다. 당연히 그 물건 그대로 받는것이라고 했지요. 고객이 원하는대로 할 경우 시간이 좀 걸릴거라는 말과 함께 고객에게 양보를 유도합니다. 관리자나 택배기사나 전혀 사과의 말한마디 없는 상태에서 말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1. 택배기사 입장 : 1층에서 고객이 문을 열어주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줄 알고 올라갔고 사람한테 당연히 직접 전달해야 맞는거긴한데, 아침부터 바쁜 배송업무에 일일이 직접 다 전해줄 수 없어 대부분 문 앞에 놓고 간다. 몇 년 전부터 본인이 해 온 방식이다. 그러니 난 잘못이 없고 사과할 이유도 없다.
2. 우체국관리자 입장 : 우체국에서 물건을 다시 사줄 수는 없다. 택배기사가 변상을 해야하는데 택배기사는 본인은 제대로 배송을 했다고 주장하니 고객이 원하는대로 되려면 택배기사와 관리자 본인이 싸워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3. 고객입장 : 사람이 있는 걸 확인했으면 사람에게 직접 전달을 해야지 왜 분실위험이 있는 문앞에 두고 갔느냐, 문앞에 두었다는 문자 하나라도 줬으면 이런일은 발생하지않았을 것이다. 또는 사과부터 해야하는 것 아닌가!
배송시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야한다는 교육이 있다는 사실은 관리자와의 통화에서 언급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교육을 받았을 해당 택배기사는 직무태만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교육은 하죠....’라고 말한 직원의 말이 거짓인걸까요? 분명 배송교육시에는 고객직접수령원칙이라는 것이 있을겁니다.
확인들어갑니다. 배곧동 모아파트 1층 출입문에서 해당 호수를 누르고 문이 열려 들어가는 것이 CCTV에 찍혔습니다. 해당 층에 내린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분명 택배기사는 문자로 고지한 배송날짜에 배송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관문 밖에 물건을 그냥 놓고 가버린 것이 화근이 되었던것이죠. 배송완료의 정확한 성립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 걸까요?→만약 누가 훔쳐간거라면 훔쳐간 자로 인해 여러사람이 상처를 입었으니 반드시 벌을 받길 바랍니다!
또 다른 사례를 적어봅니다. 기다리던 물건이 도착하지않아 택배기사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배송이 되지않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택배기사가 물건을 잃어버린것이지요. 늦은 밤, 택배기사에게 전화가 옵니다. 매우 미안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제가 고객님 물건을 다 찾아보았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변상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합니다. 고객은 깜짝놀라며 “지금 이 시간까지 찾으셨던거예요?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괜찮습니다, 너무 늦게까지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택배기사는 본인의 잘못이라며 개인돈으로 해당 물건을 사서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고객은 오히려 더 미안해하며 받습니다. 그 택배기사는 CJ대한통운 기사입니다.
모 기사에서 났듯이 2019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택배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CJ대한통운과 3위인 우체국택배의 클라스가 이렇게 다릅니다. 두 사례의 고객은 ‘동일인물’입니다.
택배기사들의 힘들고 어렵고 시간에 쫓기는 상황, 모두가 알것입니다. 갑질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또 택배기사들의 노고에 커피를 준비하는 아파트도 있고 또 배송의 배려를 위해 무인택배기도 곳곳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이 수고도 주민으로서는 미안하고 고마운 부분이지요.
필자의 아파트에는 장애를 가진 동생을 다년간 매일 하루도 빠지지않고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며 택배업무를 보고 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 택배기사는 ‘배송예정 시간’, ‘도착해서 고객 확인’하고 ‘초인종을 눌러 직접 전달’을 원칙으로 합니다. ‘부재시에는 경비실에 보관’했다는 문자를 보내옵니다. 전화와 문자를 총 3번에 걸쳐 하고 있지요. 택배물건도 상당합니다. 그 성실함을 보면 어쩌다 배송실수를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부지런하고 친절합니다. 그 택배기사도 CJ대한통운소속입니다. 그러고보니 괜히 1위를 하는게 아니네요.
그런데 정부기업인 우정사업본부에서 책임지고 있는 우체국택배에서 그런 무책임한, 택배기사와 우체국 직원의 서로 떠넘기기식 핑퐁 대응은 분노를 일게 만듭니다. 문제의 우체국은 ‘시흥우체국’입니다. 한마디 더 하자면, 택배기사들의 업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시흥우체국택배 및 모든 택배사들! 그리고 다친 두 커플의 마음을 신속히 치료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흥우첵국과 해당 택배기사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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