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연성문화제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다. 덥고 습하고 비도 내리고... 기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연성문화제.... 문화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쉽게 지치는 습한 기온에서는 오랫동안 문화제를 즐기기에는힘든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이유도 작용했을까...?
2019년은 6월에 연성문화제가 치러졌으며 함께 했던 연음식페스티벌은 없었다. 역사교육도 없었고, 동시다발성 프로그램도 없었다. 큰 맥을 이어가되 무언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아! 문화원장이 바뀌었지?^^
시흥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 중 하나인 연성문화제.
올해는 6월 29, 30일 양일간 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졌다.
[장터중간에 끼어있어 잘 안보였다는. 그리고 규모를 좀 더 키워 아이들도 평상에 앉아 새끼를 꼴 수 있었다면..]
주막이 생겼고, 볏집을 이은 평상 앞에서는 새끼 꼬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공연장에는 개막을 알리는 축하공연이 한창이었다.
[전통 우리 한복은 아니지 싶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확실히 기존 문화제와는 차별화 되어 보였다. 그런데 한가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 것은...? 한복패션쇼였다. 연성문화제와 한복패션쇼와의 연관성은 무엇일까? 한복이면 전통, 전통성있는 연성문화제, 굳이 갖다붙이자면 전통이라는 면에서 일맥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한복패션쇼과 연성문화제의 정통성에 타당한 프로그램일까 하는 것은 아직 설득이 되지않고 있다.
개막 첫날, 전통예술 동아리 공연팀들인 국악과 풍물, 춤사랑무용단들의 신명나는 우리 가락이 선보여졌고, 천년가무락 최연희 한국무용가의 ‘풍운지몽’ 공연과 배곧중 취타대를 선두로 하는 강희맹사신단의 행렬이 이어졌다.
시흥은 산과 들과 바다가 있는 축복받은 도시다. 자연과 도시의 공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에 둘러싸여있는 시흥은 그래서 굳이 '귀농'을 꿈꾸지않아도 좋을만큼 자연과 매우 가까이에 있다. 또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이기에 더욱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도시다.
그런 점에서 연성문화제는 시흥의 전통과 역사성에서 매우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550여년 전, 강희맹선생이 피워낸 연꽃, 관곡지는 전국에서 단연코 으뜸가는 연꽂의 근간이며, 그것을 기리는 관곡지에서의 연성문화제는 시흥의 대표적 문화제라 인정하는 것이다.
2019년 처음 선보인 한복패션쇼를 비롯하여 시흥향토민요 발표회와 연천문화원 길놀이, 시조창, 인피니티 공연등을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로 시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시흥월미농악의 ‘대동굿’을 마지막으로 연성문화제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지만, 시기의 앞당김으로 연꽃의 수려한 모습을 보지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진행되었다. 향토 음식이 만들진 장터와 시흥 연을 상품화한 상품전시, 그리고 각종 체험거리들로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매번 시도되는 새로운 이벤트는 신선함에서 좋다할 수 있겠으나, 연성문화제의 정체성을 위해서는 어느 문화행사에나 볼 수 있는 장르보다는 연관성 즉, 시립전통예술단과 시흥시립합창단과 국악인 남상일씨와의 콜라보 공연처럼의 시도가 이색적이라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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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문화제 개막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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