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공중에 떠다니는 비행음이 들려온다.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도 들려온다. 드론으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소리다. 정왕본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명품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드론교육이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고 한다.
수업 전, 관계자에게 들은 안타까운 소식...
2년간 해왔던 드론교육이 2019년을 마지막으로 폐강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이유는 수강생이 없어서다. 아깝다. 이 좋은 교육에 이렇게까지 호응이 없다는게... 무료교육임에도 불구하고...
드론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매우 각광받는 아이템 중에 하나이며, 그 쓰임새는 여러군데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지도자 양성 및 드론인구가 확산되었다.
시흥시에서는 얼마전 드론복합교육센터 착공식까지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다양한 곳에서의 드론 사용 도입을 위해 연간 약 6천여명의 드론인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드론은 비행하는 정도의 기술로만 일반인들에게 선보여왔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드론산업은 이렇듯 레저에도 좋은 아이템이 만들어지며 사람들 속에 스며들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드론에 구가 씌여져 쉽게 조종이 가능하다. 이것은 드론축구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드론을 감싼 구는 조종 중에 떨어져 파손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탄력이 있어 통통 튀는 모습이 앙증맞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만한 드론축구이다. 그러나 모든 드론이 그렇듯 비행시간은 적고 배터리 충전시간은 길다. 이를 보완 할 기술은 없을까?
드론에 관심이 많은 장재철자유한국당 시흥을 당협위원장이 드론교육장을 찾았다. 교육내내 지켜보며 드론교육의 현실을 경청했다. 왜 교육의 참여가 저조할까? 불과 3,4년 사이에 드론산업은 얼마만큼 발전했을까?
교육에ㅔ 참여한 이들의 절실한 소망으로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이 유지될 수 있을까? 홍보 부족이라기보다는 학부모의 교육의 높이와 주민들의 참여, 아이들의 관심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폐강의 수순보다는 유지쪽으로 방향을 다시 잡아갔으면 하는 뜻을 내비쳤다. 참여한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바람도 그러했다.
장재철위원장은 수년전, 드론축제를 기획하면서 "가족과 함께 드론조립부터 완성까지 또 비행도 해보며 그것을 기념으로 가져가는 이벤트와 드론비행대회를 개최하고자 추진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반대세력에 부딪혀 진행하지못했다."고 말했다.
또 "군자동 일원에 드론타운을 설립하여 드론산업시대의 도입을 계획하다 계획단계에서 무산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후 수년동안 드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며 드론인구는 확산되어가고 또 시흥 배곧일원에 드론복합교육센터가 세워지는 움직임등을 보았다. 어찌됐든 반가운 일이라고 말하는 그. 시대를 앞서간다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앞서간다는 것은 분명 외로운 일이다. 비록 현역시절 추진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드론이 각광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전한다.
폐강이 되든 유지가 되든 드론교육의 시도는 박수쳐줄만한 일이며 다만 수요자의 유입에 대한 마케팅은 좀 더 분석할 필요는 있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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