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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본동-YOU

밝은 빛을 주는 사람이고픈 22살 세현쌤


청년기획단에서 두루두루 봉사를 하는 감초, 세현쌤. ‘청식당의 은희쌤과 동갑나이고 학교도 전공도 같다. 세현쌤은 은희쌤과 다른 길을 걷는다. 사회복지를 전공해서 졸업을 하고 심화교육으로 4년제 과정을 선택했다. 2년을 더 다녀야한다. 고등학교 때 문과와 이과 중 사회가 좋아 문과를 택했는데 사회복지에 관심이 간 탓이다. 행정과 사회복지학과 두 개의 고민은 사회복지로 무게를 실었고, 하다보니 배우는게 재미있었다. 학교를 더 다니면서 1급 자격증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회복지과를 선택했을 때 주변에서 그냥 나쁘진 않다..는 반응들이었는지 부모님은 큰 반대나 걱정을 하지않았다고 한다. “제가 공부를 잘 못했어서... 큰 꿈은 없으셨을거다.” 너무 솔직해서 잠시 당황했다.

 

아시아스쿨과의 인연은 별다방에서 부터였다. 아웃리치(찾아가는 봉사)가 주어진 활동이었는데 그 사업이 지속적이지 못했다.


,고등학생 대상으로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활성화한 사업은 반응이 좋았다. PC방 같은 곳을 가지 않고, 별다방에 와서 핸드폰만 만지작거려도 또래들과 있으면서 청년쌤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여는 하는 것이니 괜찮다고 보았다다. 의욕이 없다거나 미진한 참여도여도 친구들은 대부분 순수하다. 대개는 즐겁게 참여하니까.

 

아이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들이 있으면 프로그램 참여는 하지말라고 해도 한다. 하기 싫은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있다. 모든 친구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 그저 어두운 곳으로 가지 않고 밖에서 헤메지않고 별다방으로 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다.

 

별다방에서 아시아스쿨로 넘어올 때는 청소년 휴카페의 보조 강사 및 아시아스쿨 내 환경청소등의 봉사자가 필요하다고해서 왔다. 청소년 휴카페는 댄싱하이와 청식당이 있다. 그러나 댄싱하이는 관여를 할 수가 없다. 댄스 수업이기 때문이다. 사진 찍는 것과 일지를 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러나 청식당은 은희쌤 혼자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요리를 하는 것이기에 손이 많이 가서다. 일주일 내내 나오고 머물러 있는 시간은 세시간이다.

 

지역에서 봉사를 꾸준히 하면서 전공과 진로는 아동·청소년 쪽으로 정하지 않을까 싶다. 별다방이나 청소년 휴카페도 아동·청소년쪽이기 때문이다. 푸른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할 때 돌봄봉사를 했다. 아이들의 자유분방함이 적응이 되지않아 힘들었지만 주어진 한달이라는 실습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아이들의 면면을 눈에 담아냈다. 내성적인 성격탓에 먼저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기에 좀 더 노력은 하려고 한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머물 선생님, 잠시 있다가 갈 선생님을 잘 안다. 아이들만의 익숙함에 정작 힘들어하는 건 선생님들인 것 같다. 힘들다는 것은 아이들 수 대비 케어할 종사자가 적어서가 크다.

 

지금의 고민은 학교 편입을 하고 군 복무를 하게 될 때 사회복지기관으로 갈지 아니면 다른 편한 곳으로 갈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요즘 핫한 청년수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인터뷰가 아니라 대화가 되버렸다. 청년수당이건 교통비건 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교통비도 상당하니까. 그러나 너무 과하게 쓰이는게 아닐까하는 우려를 표한다. “나라에서는 복지차원에서 주는 것이지만 어차피 그 돈들은 모두 우리 부모님들이 힘들게 벌어서 낸 세금으로 주는 거니까 꼭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절실한 청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보통의 청년들에게는 용돈 정도의 개념이 될 것 같다.

 

선별적 복지를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선별적 복지의 부작용은 낙인이다. 그래서 선별보다는 보편으로 다 주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중학교 때 우연히 친구가 편의점에서 카드로 계산을 하는 것을 보았다. 다른 카드와 다른 복지카드였다. 정작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아했는데 보는 친구들은 달리 생각하게 된다. 그때 느꼈다. ‘선별적 복지의 단점 중에 낙인감이 있다라는게 이런거구나하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 아이들만 사용하는 눈에 띄는 카드가 아닌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사용하는 카드와 분간이 가지 않게 디자인 된 카드를 사용하면 더 떳떳해지고 낙인감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려면 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다 주는 것이 그저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별다방에서 만난 친구들이나 휴카페에서 만난 친구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있는 것, 그리고 흥미를 느끼고 적성에 맞는 것들을 진로의 목표로 삼고 활동을 하면 좋겠다. 여기 오는 친구들이 이곳 휴카페에서 장래의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복지사는 대상에게 도움을 줌으로서 좋은 영향이 되고 선하기보다는 밝은 빛을 주는 사람 정도로 정의하고 싶다.

 

* 이 사업은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주관·주최, ()더불어 함께가 기획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합니다. '당신을 만나고싶습니다 YOU' 사람을 지역의 자원으로 발굴, 연계하여 지역력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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