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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골목이야기

[정왕본동라운딩 3회차] 본동디자이너-노인숙,윤혜숙

[노인숙]


여기는 한국인가, 중국인가?



비가 올 듯 말듯 한, 바람까지 부는 날씨였지만 불굴의 의지에 불타는 윤혜숙,이제임,노인숙의 라운딩이 4월 세째주 월요일 오후에 시작됐다.



묻고 싶을 정도로 중국어로 표기된 간판은 이제는 조금 식상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낯선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가 서 있는 여기가 중국인가? 한국인가?



우리는  우리가 의식하지도 않았는데

중국의 문화가 정왕본동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국문화를

그리고 중국인을 포용하는 정책이 필요함을 느낀다.



사람의 인식의 변화는 그냥 시간이 흘러서  이루어지기보다, 캠페인이나 정책 또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코로나 19에서 알수 있듯이 전 세계적으로 세계는 운명공동체적 성격이 강해졌다.



정왕본동의 주거형태는 대부분 원룸으로 이루어져있다.



겉으로 보기에 건물이 깨끗해보이지만 막상 집에 들어 가보면  집을 수리하지 않은채 10년, 20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 기초 수급자 이거나 독거노인 이거나 중국인인 경우도 많다. 이러한 주거환경 탓에  개별  건물들을 주인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주택관리하는 업체가 관리한다.







주택관리 업체는 비용을 적게 들여서 관리하는게 목적이기에, 개별 원룸은 월세이지만  집을 수리해주지 않는다.



아무리 불법투기가 많다고 하지만, 시흥시청은 이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정왕본동은 대한민국의 땅이지만 거주자의 50%는 내국인이 아니다.


나 자신부터 내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지 않아야 한다.



쓰레기 재활용 수거  시스템을  점검하여 깨끗한 거리가 된다면 

정왕본동 거주자들도 자기 동네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까?

 


[윤혜숙]

 

 

 

 

 

자동차렌탈 또는 정비가게들이 눈에 띈다.

시화고등학교 건너편 대로로 나오면 인력사무소

 

 

 

 이전 코스와 비교해 새로운 변화점을 찾아보았다. 무엇보다 1층 상점의 분포가 많이 줄었다는 것. 차량주차문제는 비슷하지만 상가유무에 따라 분위기는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택 앞을 지나다보면 쓰레기하나없이 정리되어 있는 곳과 쓰레기더미가 쌓인 곳으로 나뉘는데 쓰레기가 정리되어있는 곳은 대부분 경고문구 또는 관리자의 손길이 닿은 표시가 있다. 이는 쓰레기문제에서 사람들의 양심보다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별공원 앞에서 마주한 어린이집. 주변에 유흥업소가 눈에띄지 않는 어린이집이있다니!!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노래방이 숨어있었다. 반경 50m 내 유흥업소가 존재하지 않는 어린이집을 찾아보고 싶다.

 

 

 

 

별공원. 깔끔하다. 그러나 쓰레기통 하나 없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별공원 내에 있는 경로당에는 노란별마을 어울터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노란별 안전마을’이라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이 적용된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사업이라는데 별모양 현판 하나 붙여놓고 범죄예방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지 모르겠다. 노란별 안전마을 사업이 적용된 곳을 찾아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군서초등학교에서 정왕시장으로 나가는 길목.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펜스를 쳐놨다. 그런데.. 중간에 음식물쓰레기.. 주차된 차.. 사람이 다니라는 것은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