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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왕마을이야기/정왕마을교육자치회

정왕마을 학부모수다방 1차

 

202169일 오후2시 학부모수다방

장소:아시아스쿨 2

참석자

정왕권 학부모회

 

이영희:아시아스쿨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업무는 방과후플랫폼이다.

 

홍지숙:군서고에서 학부모 활동을 하고 있다. 엄마 입장에서 오늘 이 자리가 의미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  

 

유미란:장애 관련 특수학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해보고자 나오게 되었다.

 

김현숙:군서고, 정왕중 학부모이고 군서고 학부모회장으로서 뜻이 맞는 학부모들과 지역에서 뭔가를 많이 해보고 싶다.  

 

이희경:정왕4동에서 주민자치 활동으로 아이들 자원봉사 교육과 연구를 하고 있다. 이 모임에 기대가 크다.

 

윤정선:군서국제미래학교가 개교되면서 다른 학교와의 다른 면을 체험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따른 빠른 적응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이다. 오늘 첫 모임인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박해숙:초대해주어 감사하다.

 

이미숙:군서고, 경기스마트고, 시화중을 보내고 있는 삼남매 엄마다. 아이들을 함께 더불어 키우자는 의미로 자원봉사하면서 마을 놀이터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2년째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필요하고 청소년 활동가들도 많이 필요해서 이런 모임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

 

 

학부모들의 교육수다

코로나 시국이라 줌(zoom)수업이나 비대면 수업을 많이 하고 있다. 집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큰애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장애가 있다. 장애아이가 온라인으로 수업 한다는건 힘들다.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조금씩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관련해서 시흥시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다른 곳은 서,너개씩 있다. 한시간 이상 걸려 통학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특수학교 장애부모모임을 만들어 특수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을 구성하여 다가오는 25, 시청에 가서 요구사항을 전달하려한다. 시에서는 특수학교설립을 위해 부지선정을 하게 되면 주민들과의 마찰이 생길 것을 염려한다. 계획을 디테일하게 세워 회의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방과후활동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하고 있다. 코로나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방과후활동도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다. 마스크를 쓰면 방역이 되니 등교문제에서 찬성 쪽이 많았다. 학습적으로도 그렇고 사회활동에도 불안한 마음들이 있으나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조심을 하면 되지않을까 싶다. 물론 학교에서는 아직은 조심해야한다고 한다. 학교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 학교마다 방과후활동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시화중, 시흥중, 서해중, 군서국제미래학교를 다녀왔다. 제일 맥 빠진데가 ㅇㅇ중이었다. 담당선생님의 스캔이 단 3초였다.  학부모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그러나 학교는 문을 닫았다.

 

반대로 제일 관심가져주는 곳은 서해중이다. 학교에서 받은 명단만 25명이다. 군서국제미래학교는 더 적극적이다. 교장선생님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뷰티아티스트 방과후수업의 경우 진로를 정하고 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단순히 수업을 한다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진로까지 염두에 두고 오니 더욱 중요한 수업이 되었다.

 

교과 연계가 아닌 경우 진로 또는 취미를 살리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다. 시화이마트 부근에 공간은 작지만 옷을 직접 만드는 내옷공방이란 수업이 준비되어있다. 많은 관심과 홍보 바란다.

 

-방과후수업은 학교에서의 수업과는 다르다.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걱정되기도 하다. 학교 자체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좋은 생각이다.

 

-경기스마트고등학교의 경우 방학특강으로 해도 좋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이 있었다. 군서고도 협조를 많이 해주고 있다. 알다시피 학교는 힘들다. 인원 제한이나 장소 사용등에서 흔쾌히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난 5월에 홍보를 시작했지만 반응이 활발하지는 않다.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먼저 시작했다. 거의 80%이상 학교에서 홍보를 해주어 성과가 좋은 케이스가 되었다. 그러나 정왕권은 학교에서의 홍보가 아직은 미흡한 곳이 많다.

 

 

이번 학부모수다방에 참석한 학부모들 모두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일을 하는 학부모들에게 먼저 홍보를 하고 학교에 전달해야 홍보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나 운영위를 거치면 접근하는 것이 수월하다. 기회도 많아진다. 학교측에 이런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홍보하여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방과후수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과 문제점은 무엇일까?

-정왕권 중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어떤 방과후활동이 있는지 보았다. 거의 교과연계였다. 그걸 피하고 정한게 지금 소개하는 방과후플랫폼이다. 고등학교 경우에는 교과 중심인걸 막을 수는 없다. 아이들 진로 문제와 대학진학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건 사실 초,중학교까지다. 오늘 모임에 참석한 학부모들이라도 학교 회의 자리에서 어필해주면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과후플랫폼 소개

주최:시흥시(평생교육원)

주관:(사)더불어함께 정왕교육자치회

 

-현재 웹툰교실, 배드민턴, 뷰티아티스트를 하고 있고, 농구는 휴강 중이다. 616요리보고조리보고프로그램으로 요리 수업이 예정되어있다.

 

 

2021년도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활동 수강 부서 운영 및 장소 안내 

과목:내옷공방, 청소년문화기획단, 도전CEO, 웹툰교실, 핸드메이드, 제품디자이너, 위드독 반려견 프로그램, 역사시흥탐방, 배드민턴, 탁구, 드로잉생활미술, 유튜버멀티미디어, 가죽공예, 보디빌더, 자봉디자이너, 뷰티아티스트, 사진편집, 읽는TV, 자전거멘토단

장소:아시아스쿨,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위드 독, 서해중학교, 정왕동 체육공원 배드민턴 전용구장, 이사랑치과, 스파리스 휘트니스 

문의:031-431-5040

 

 

-학교일을 하다보면 아쉬운 것이 학교에서는 교사가 바뀌면 끝나거나 기껏 개설하더라도 인원모집이 안되면 폐강된다. 아이들이 학교 빼먹고 방과후활동을 했는데 한,두달 하다가 없어지면 다시 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상황이 생기니까 신청하지 않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방과후 수업은 이거밖에 없을까? 라며 항상 의문을 품고 있었다. 정해져 있어서다. 운영 회의에서 학교에서의 부진한 과목을 채워주는 방과후 수업을 언급하니 교장선생님이 해보자 했다. 공부만 하라는 건 뭔가 맞지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이 프로그램을 알았다면 진작 도움을 청했을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바라는건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는데 학교에서는 어려워한다는 거다. 그래서 마을기관에서 운영하려는 것이다.

 

-ㅇㅇ중 선생님의 반응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 학교에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원하는 것이 없으면 준비한 프로그램을 개설해보겠다고 했다.

 

-학교에서 진행하고있는 방과후활동 경우에는 자기부담금이라는게 있다. 여기는 재료비만 내고 강사비용을 부담해준다. 큰 비용이 아니라면 한번쯤 재료 비용을 내고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어떤 학부모는 공부에 전념해도 모자랄판에 굳이 여기까지 와서 방과후활동을 해야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그런 반응을 보이는 학부모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2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점이 학교는 싫어하지만 위에 형이나 누나들 만나는 것에 스스럼없다는 것이다. 형이나 누나들이 공부를 봐준다. 그 친구들한테 봉사시간을 주어 연계하면 어떨까싶다. 그렇다면 염려하는 부모들도 좀 수그러들지않을까.. 학부모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도 바꿀 수 없다.

 

-코로나191년동안 학교에 못간 아이들은 우울증 아닌 우울증에 걸리고 무기력해졌다. 지금 아이들의 얼굴은 매우 밝아졌다. 학교에 가고 싶어한다. 어디든 가고 싶어한다.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 한명한명 공부를 가르치고 키워내는 일이 소중해졌다. 큰아이 때보다 작은아이 학부모활동 했을 때 프로그램 자체가 많이 달라져있었다. 타지에서 온 학부모들과 정왕권에서 유치원부터 올라온 아이들의 학부모는 당연히 차이가 생긴다. 현지와 타지의 경험치는 다르다.

 

 

-다자녀의 경우 케이스바이케이스로 보면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아이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솔직히 머리로는 교육에 간섭을 많이 하지않으려한다. 몸으로 마음으로 배워야지 하는데 막상 아이가 성적이 떨어지면 엄마가 어떻게 안된다. 우선 학원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좋은 건 알겠는데 학원 시간이 있으니 빠지는 것도 한,두번이다. 시험기간 한달 전부터는 학원에서 빠지면 뭐라하지, 애는 여기 간다고 난리치지..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선생님들도 주말에 쉬고 싶어하겠지만 주말반이 계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청소년쉼터 보면 평일 위주로 프로그램이 있고 주말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주말에 아이들이 밖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도 코로나 때문에 갈데도 마땅치않다. 밖으로 나도는 것보다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뭉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특정 장소에서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때이기도 하다. 인원이 적다고는 해도 엄마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많이 했으면 좋겠다.

 

-한계점이 있는 학교보다 마을에서 준비하고 홍보를 하니 학교에서의 반응은 오히려 좋다. 대야동, 목감동, 정왕동 3군데서 운영하고 있는데 목감동의 경우는 프로그램이 많다. 일부 학교 자체에서 장소 대관하는데 비협조적이어서 장소 섭외하는데 애를 먹고 있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인원 모집에는 학교 인식 개선보다 학부모들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심 학교에서 방과후활동을 개설했을 때 다른 학교에서 오게 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취한다면 한 학교에서 인원 8명 이상 못 채우는 상황이 해결된다. 2학기에는 그런 방식의 수업도 가능하다라는 것을 홍보하고 이해시킬 계획이다. 학교별로 동아리활동이나 특화되어있는 활동등도 공략할 계획이다.

 

 

··고 연계의 필요성

-연계의 여부는 1년 단위의 활동에서 유지를 위해 만족도조사를 한다. 학부모,학생,교사,강사들이 조사에 응하는데 호응도에 따라 연장의 여부를 결정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거의 다 방과후 수업을 한다. 그러나 중학교 들어가면 끊긴다. 연계성이 있어야 꾸준해진다. 예를들어 군서초에서 방과후에 코딩수업을 6,7년 했다. 당시 컴퓨터부가 7,80명이었다. 이 아이들이 2, 3년해서 자격증을 취득한다. 중학교 들어가면 수행평가를 한다. 배운 것을 한다. 하지않은 아이들은 잊어버린다. 중학교 들어가서도 유지한다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중학교 가서 배운 것이 무산되지않게 연계성 있는걸 찾아달라고 한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느 여학생의 경우 축구를 너무 하고 싶어했다. 방과후 활동으로 축구부에서 축구를 했다. 좋아하고 실력도 있었는데 여학생이 축구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때문에 계속 하려 했으나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었다. 결국 화성 근처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너무 잘하니까 포항으로 스카웃되었다. 방과후활동이 별거 아닌거 같아도 참여했다가 진로까지 탐색하게되니 초··고 연계의 중요성이 드러난 대목이다.

 

-군서초에서 오케스트라 했던 친구들이 군서중에 입학하여 이어서 했는데 군서중이 없어지면서 끊겼다. 연계의 단절은 신뢰에 금이 간다. 학부모입장에서는 기대치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방과후 활동에 적극적이던 초등 시절에서 중학생이 되니 학원 시간에 맞춰야하는 현실에 맞닥뜨렸다. 시간이 없으니 방과후활동을 접게 된다. 부모입장에서도 시험 때문에 진도를 맞춰야하고 학원에 안가면 안되는 줄 알게된다. 좋은 방과후활동이 있으니 해보라고해도 아이 자체가 부담스러워한다. 좋은건 알지만 시험이란걸 앞에두고 학원 빼먹으면서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 평일아닌 주말이면 고려해볼만은 하다.

 

-프로그램 중에 농구가 있는데 장소가 서해중 체육관이다. 서해중 체육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데 아이들 스케줄을 물어봐서 토요일로 옮겼다. 아이들 스케줄에 맞춰서 자기들 스스로 선택해서 옮긴 케이스다.

 

 

학교에서 방과후활동 홍보할 때 공지하나 띄우는걸로 끝나는지 아니면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초등학교때는 학기초에 교사들이 직접 홍보물을 만들어 보내온다. 아이와 상의해서 체크해서 보내면 그에 따라 만들어준다. 중학교부터는 없다. ,고등학생은 자기 선택이다. 엄마 선택이 없다. 초등학교는 거의 다 외부강사다. ,고등학교는 외부강사가 거의 없다.

 

-현재 가장 인기 많은 활동은 유튜버 교육이다.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갈 정도다. ··고 아이들이 다 온다. 아쉬웠던 점은 외부에서 하던 활동이 학교에 가면 단절된다는 것이다. 학교는 역시 공부다. 선생님들이 관리하기 좋은 활동 위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원하는 활동이 뭔지 학교에서도 인지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원한다. 해왔던 것만이 아닌 새로운 것도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어떤 동아리를 아이들이 원해서 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담당선생님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무도 안한다고 했단다. 결국 지역과 마을에서 일하는 활동가 중 한사람이 맡게 되었다. 그런 점은 무척 안타깝다. 그래도 아이들이 뭔가 적극성을 띠고 움직인다면 힘들더라도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아이들은 뭘 하려고 하지않는다. 한다고 할 때 해주면 좋겠다.

 

-선생님들이 의지가 없으면 의지가 생길 수 있도록 엄마들이 계속 학교로 찾아가서 이게 있다더라, 이렇게 좋은데 왜 안시켜주냐며 자꾸 건의했으면 한다. 마을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온마을이 아이 하나 키우는데 어느 정도의 노력은 당연하다고 본다. 원하는 것을 어필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선생님들이 변할 수 있게 하는 건 학부모와 마을의 몫인 것 같다.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좋다고 생각하는 교육을 해줄 수 있는 존재여야한다.

 

-요즘 학부모들은 관심이 별로 없다. 소통도 뜸하다. 그저 본인 아이의 성적에만 급급하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갖고 어떤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는지만 신경을 쓴다. 공부외에 다른 면도 봐야 하는데 부족하다. 학부모들이 깨어있어서 학교를 만들어가야하는데 이미 만들어진 것에만 머물러있으니 침체될 수밖에 없다.

 

 

오늘 모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사람들이다. 지역과 학교를 이으면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필요로 하는 방과후활동의 바람직한 활동을 위해 수고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