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하의 꿈 한발짝 폴짝..

 

승하는 정왕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위퍼1기부터 3기까지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통신원이기도 하다. 승하는 중등교사가 꿈이다. 위퍼는 중등교사가 꿈인 승하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위퍼’ 활동이기 때문이다. 미디어 교육을 받던 중 학교선생님의 추천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위퍼1호 표지모델이 되었다.

 

위퍼통신원이 되고 승하는 많은 내용을 취재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 ‘눈 화장이 제일 중요해’는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는 시대에 화장이 눈으로 집중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 테스트로 ‘나’를 알아간다고?’는 10대 사이에 유행하는 재미있는 심리테스트를 통해 나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인데 어른들에게도 흥미를 자극시켰다.

 

‘눈 오리 집게’ 는 겨울철 사람들과 학생들 사이에 유행했던 눈뭉치 만들기를 다룬 내용인데, 지난 겨울 눈오리는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가위바위보 이기는 법’ 상대의 눈을 속여 가위바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실은 내용에서는 그대로 적용하여 가위바위보를 하는 호기심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위퍼활동 소감’ 에서는 위퍼 활동을 통해 깨달은 점과 어떤 면에서 위퍼 활동을 추천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물론 가장 기억에 남는건 위퍼1호다.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 표지로 선정되면서 많은 곳에서 질문을 받았다. ‘이 기사를 쓴 게 너고 이 표지가 너니?’ 댓글도 많았다.

 

위퍼는 마을의 내용을 관심 있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주변과 친구들에게 시흥의 소식을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다.

 

 

위퍼를 하기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시흥이었다. 위퍼를 하고 나서는 길거리에 있는 홍보지나 시흥의 축제, 행사들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면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지역에 대해 더 많은 애착도 갖게 되었다. 시흥소식이나 현재 학생들이 궁금해할 내용들에 관심이 가게 되면 찾아보고 들여다보고 토론하는 것들이 생겼다.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운 변화다. 자신감은 자연스럽게 생겼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활동을 알리고 싶었어요. 학생들이 관심있어하는 학업적인 내용이나 학교생활 혹은 그냥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재미있는 주제들도요.”

 

승하는 아시아스쿨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역사멘토링 수업을 하고 있다. 이론 수업이 주가 아닌 여러 활동을 겸하는 수업이다. 그렇기에 아이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희망하는 꿈과 관련된 멘토멘티 활동이어서 미래의 직업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친구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공부와 활동을 하나하나 해 나갈 수 있는 ‘꿈의학교’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거나 정해진 규칙은 꼭 지켜야 하는 성격은 자유롭지 못할 때도 있는 반면 주어진 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런 성격은 소망하는 꿈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시아스쿨을 드나드는 청소년으로서 그 공간 안에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전통음식 (떡)만들기, 쿠키나 빵 만드는 베이킹 수업, 수학, 영어 등 기초를 쌓을 수 있는 학습 멘토멘티 수업, 체험 및 활동 위주의 수업이다. 귀를 기울일 어른들이 있을지... 어른들의 바람과 청소년들의 욕구차이에서 과연 사회는 어떤 결정을 내려

 

*이 사업은 시흥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주관·주최, (사)더불어 함께가 기획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합니다. '당신을 만나고싶습니다YOU'는‘사람’을 지역의‘자원’으로 발굴,연계하여 지역력을 높이는 일을 목적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