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란 호현로 끝자락. 비스듬한 인도에 볼라드가 촘촘히 박혀있다. 미관상 참 미워 보인다. 안전을 위한 설치였겠으나...
2002년 월드컵에 열광하던 해부터 경인부동산은 근 20년간 대야 주민들과 함께 대야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대야동(大也洞)은 경기도 시흥시의 법정동이자 행정동이다. 동쪽으로는 과림동, 서쪽으로는 신천동, 남쪽으로는 은행동, 북쪽으로는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야동은 택지개발사업으로 도농복합의 전형을 띠며 균형발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래산이 있어 산 밑의 큰 마을이라 하여 대야리(大也里)라 칭하다가 1989년 시흥시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대야동으로 개칭되었다.
대야라는 도심은 1980년도서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40년이 흘렀다. 연식이 된 건물들은 재개발을 해도 되는 세월을 맞았다. 차가 많아지면서 차 한 대 들어가기도 힘든 골목은 주민들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신도시를 원하는 이유다. 쾌적한 마을 풍경은 갈망이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바뀌고 있기는 하다. 전철이 들어서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전철의 염원은 도시의 변화를 단번에 느끼게 해주었고 따라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역 주변으로 상업지역이 조성되고 신규택지 분양이 많아지면서 배후도시의 경계까지 풀어진다면 구도심의 활성화는 기대해 볼 만하다.
부동산을 하는 사람으로서 대야동에 소래산이 있다는 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인천의 경우 주차장을 넓게 만들어 등산 인구를 배려했다. 당연히 주변 상권은 활발하다. 같은 고속도로에서 시흥을 지나 인천으로 가게 한다는 건 생각해 볼 문제다. 인천처럼 외부에서 와도 부담없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시흥에도 많다. 부천과의 경계로 보는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의 활용도를 발휘하지 않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서울, 안산 등에서 오는 등산 인구를 보면 활성화는 시간문제일 것인데.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 또한 역시 인구다. 도시개발을 하면서 인구 유입이 되면 늘어나는 숫자만큼 상권도 활성화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재개발과 도시재생, 어떤 것이 더 나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중심은 역시 그 동네에서 살아가는 ‘주민’에 있지 않을까...
타 도시보다 개발 속도가 느린 대야동. 길었던 정체기는 주민들의 인식변화로 빠른 발전을 꾀하고 움직임도 활발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과거 개발지구 지정을 반대하던 목소리들이 커서 취소한 적도 있었다. 이젠 발전을 요구한다. 많은 사람들이 죽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이나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나 정체기를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이지 않을까요?”
*‘소래산 첫 마을 솔내거리’ 첫 발간을 맞아 호현로(구39번국도) 일대에서 선정된 노포, 신포 상가를 취재하여, 가게의 역사를 기록하고 신포의 홍보를 위한 인터뷰 글을 올린 내용이다. 이 사업은 소래산 첫 마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주민공모사업 문화 예술 활상화분과에서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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