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술관이 오픈하면서 매장이 아닌 배달 위주의 음식점이란 편견은 왜 갖게 된걸까? 아니야, 홀에서 먹을수도 있어! 그래? 근데 맛있을까? 일단 먹어본 사람들이 괜찮대. 그럼 가볼까? 그렇게 반신반의하면서 세 모녀는 쭈꾸미술관으로 갔다. 집에서 걸음으로 10분여. 해가 뉘엿해질 즈음 첫 개시 손님으로 우리가 자리를 잡았다.
벽마다 재미난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대충 그린듯 하지만 나름의 패러디는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그냥 그린 사람이 피카소를 좋아하는 익살피카소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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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술관은 여기
오늘의 픽은 쭈꾸미우삼겹에 떡사리 추가,
날치알 추가한 볶음밥이다.
셀프코너 반찬들을 담아 세팅을 했다. 사장님이 제가 해드려야하는데요... 한다. 셀프라고 되어있어서... 아... 제가 해드려야하는데... 아... 배달준비때문에... 죄송합니다. 그렇다. 사장님 혼자 바쁜거 사실 생각안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여 셀프 세팅을 한 것이다. 첫 세팅은 당연히 가게에서 해주는건데^^;;;;
메인음식이 나오고 우리는 기대를 한껏 했다. 과연 어떤 맛일까? 제발 기대를 저버리면 안된다... 라는 주문을 읊조리며,
계란찜도 주문에 넣었으나 기본으로 나오는거란다. 개이득이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콘샐러드! 재재(작은 딸의 애칭)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사장님의 능숙한 솜씨가 주물냄비를 휘젓고
맛난 빛깔을 내며
익어가기를 기다린다.
맛있다! 와! 맛있어! 술이 땡기는데? 난 안마셔. ........... 한 잔만 마실까? 그래! 여기 카스하나 주시고요, 잔은 두개만 주세요! 깻잎에 싸 먹으면서 연신 탄성을 자아내며 맛있은 음식 삼매경이 흠뻑 빠진 세 모녀다. 술 안마시다던 뚀니(큰 딸 애칭)도 술 한모금 술 두모금 뺏아 마신다.
날치알 추가한 볶음밥이
다시 사장님의 능숙한 볶음 솜씨로 눌러져간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눌린 누룽지를 긁어먹는 맛! 이것마저도 깻잎에 싸먹으면 그저 황홀경에 빠진다. 매일 다이어트를 외치는 세모녀의 다이어트는 오늘 보기좋게 실패를 외친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손님들이 테이블을 메워나간다. 주로 젊은층들이 들어온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맛이었나보다. 그렇다면 필자도 젊은이? 기분좋은 저녁을 먹고 이제 후식을 먹으러 가볼까?^^
쭈꾸미술관 옆에 있는 카페 테라스.
이 곳 실타래 우유빙수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커피보다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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