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석사 낙조대에서 아름다운 노을로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 새해 첫 날,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장시장에 갔습니다. 재래시장의 묘미는 역시 주전부리잖아요. 그저 구경만 해도 재미있는 재래시장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필자는 역동적인 시장통이 좋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기분이 우울할때 뭔가 삶의 자극이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광장시장의 새해아침은 먹거리존만 활짝 열려있습니다. 단체관광객들,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요소마다 다양한 먹거리를 찾으며 즐거운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두툼한 녹두전이 지글지글 기름에 빠져 군침을 자아내게 합니다. 맷돌에 직접 갈아 만들어 더둑 고소한 맛을 내는데요,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광장시장 찹쌀꽈배기 코너는 이 날도 실패입니다.
줄이 너~~~무 길어요ㅠㅠ
시장 한바퀴 돌며 구경을 마친 후 나오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뭐라도 하나 먹어야지 않겠어요? 떡볶이 한 접시라도! 우연히 먹거리 끝쪽에서 발견한 밀떡볶이에 주저없이 앉았습니다.
외국인도 잘 먹는다는 오징어젓갈 김밥을 시작으로 사장님과의 대화가 이어졌는데 먹어보라고 한 입 주시더니 이내 달래장에 비빈 밥 위에 오징어젓갈을 더 얹어 주시네요. 직접 만들었다는 오징어젓갈이 짜지도 달지도 않은게 갓 지은 하얀 쌀밥에 썩썩 비벼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겠다 싶을만큼 맛있더라고요. 향긋한 달래향에 비빈 밥은 입 맛없을때 그만이겠다 싶었고요. 만원어치만 살 수 없냐고 하니 만드는게 워낙 힘들어 안판다고 하십니다^^;;; 만원 받고 만오천원어치 퍼주기 때문이래요. 단골손님들에게만 나간다는 특별 백반 메뉴래요^^ 다음에 오게되면 특별 주문해서 온전한 한 끼 식사로 먹어야겠어요.
오랜만에 한 서울 구경... 역시 좋네요. 서울에 오면 복잡해도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듭니다. 서울토박이 기질이 아직도 가시지않고 밑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인가봅니다. 새해 첫날을 활기차게 시작했으니 이 기운으로 활기찬 한 해를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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