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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초

YOU! 탐나요~ 방과후플랫폼 보조강사 김윤희씨를 만난건 8월 18일 오전 11시 아시아스쿨 2층 ‘다청’에서다. 처음 보는 마을활동가다. 밝은 이미지다. 처음 봤지만 오래 본 사이처럼 인터뷰는 어느새 수다가 되었다. 이 사람 참 탐난다. 경기꿈의학교 시흥거점센터 아시아스쿨 방과후플랫폼에서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고 있다. 메인 강사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활동가들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김윤희씨도 있다. 김윤희씨의 꿈은 간호사였단다. 엄마가 자주 아프셔서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주사기를 꽂고 피를 흘리는 환자들의 모습들을 보니 무서워서 포기했다고 한다. 평범한 김윤희로서의 삶을 선택해 외동아들을 대학에 들여보내고 여유로운 시간을 프리랜서로 일하며 마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 더보기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정신원선생님 올망졸망 작은 책상과 의자가 모여있는 군서초 5학년 2반 교실에서 만난 정신원 선생님은 여리여리한 외모와 어울리는 앳된 음색으로 필자를 반겼다. 4개월여의 짧은 군서초 교사 생활이지만 지역에서 의미있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캐로는 달맞이학교 교사다. 달맞이학교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먼저 받아 읽었다. 1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경력이지만 일반 학교에 있다가 군서초에 오니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있던 곳이 대한민국 평균 초등학생이라 생각했던 탓이다. 새로운 환경에 많은걸 배워야 하고 아이들도 적응해야하는 시간이 있어야 했다. 와 중에 달맞이학교 교사 제안은 배워야 할 것도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기꺼이 가야겠다.. 더보기
신창규 교사의 이중 교육 달맞이학교-할머니학생과 교사 달맞이학교 교사 신창규. 올해 3월부터 할머니들과 만났다. 참관 차 갔는데 달맞이학교 교사가 됐다. 나름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다. 또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차례가 돌아오니 큰 부담도 없을 듯했다. 비록 한글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할머니 학생들에게 듣는 사는 이야기로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돌아가신 친할머니 생각도 나게 한다. 할머니 학생들은 우선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 가르치는데 힘들다는 것을 못 느낀다. 봉사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지만, 마음이 가니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의무 속에서 받는 교육이지만 어르신들은 본인 스스로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움이나 가르침에 대한 온도 차가 있다. 그래서 순간순간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자기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할.. 더보기
아름다운 엄마, 김미희 61년생의 어여쁜 중년. 엄마의 미소처럼 포근함을 주는 아름다울 미(美)자. 여자 희(姬)자를 쓰는 아름다운 여자 김미희 씨를 만났다. 2021년 2월에 정년을 맞이하고 노후 준비를 하면서 신중년 사업으로 들어오게 된 (사)더불어함께에서의 상반기 근무를 막 넘길 때였다. 방문 학습지 업계에서 교사로 활동하다 교사 관리로 정년을 한 그는, 노후 설계에 골몰했다. 정년 2년 전부터의 설계는 사회복지사, 라인댄스 지도자, 웃음치료 강사, 노인 통합 관리 등의 자격증 취득이다. 곧 ‘노인’이 될 자신을 들여다보며 ‘이제 나한테 투자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관계기관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코로나 때문에 막혀있었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는 25년간의 아침은 여지없이 제시간에 눈을 뜨게 했다. 학습지 교.. 더보기
[위기지원 네트워크] 군서초 앞 '희망분식' 2014년 12월, 「궁금한이야기y」 242회차에 방영되었던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 유령남매’를 아십니까? 학교 앞, 분식집 사장님의 눈에 포착된 위기의 아이들.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엄마가 아이 둘을 데리고 왔다. 학대 의심이 들 정도의 멍과 한 줌 빠져있는 머리카락. 엄마는 아이들에게 내내 소리를 질러댔다.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학대에 노출되어있었다.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아 어린이집은 물론 교통사고가 나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 도박벽이 심한 전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현 남편과 살면서 두 아이를 낳았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전 남편과의 이혼은 쉽지 않았다. 밤에 나가 일하고 낮에 잠을 자는 아빠는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방치했고, 엄마는 힘든 살림.. 더보기
[정왕교육자치] 방과후플랫폼 코디 이영희 책먹는여우 이영희강사와 이름이 같아 에피소드를 갖고 있는 방과후플랫폼 이영희코디. 아시아스쿨에서 마을기반 방과후플랫폼 중·고등 상대 방과후 코디 특기적성 수업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가 만들어낸 방과후플랫폼 중 뷰티아티스트와 배드민턴, 그리고 웹툰이 진행 중이다. 7월초쯤에는 ‘내옷공방’이 시작된다. 내옷공방은 내 손으로 내 옷을 직접 만드는 수업인데 시화 이마트 건너편에 ‘형제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가 오후에 시간과 공간을 내주어 소수인원으로 시작하는 수업이다. 인원이 많아지면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 할 계획이다. 요리수업도 진행된다. ‘삼시세끼’는 경기꿈의학교에서 진행하는거고, ‘요리보고조리보고’는 마을기반 방과후플랫폼에서 하는거다. 헷갈릴까봐 설명한다.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거창한 요리.. 더보기
[정왕교육자치]시흥교육의 들꽃 '두목회' 두 번째만남 1차시의 비대면 모임이 ZOOM의 불편함으로 2차시에는 비대면+대면으로 진행했다. 오랜만에 대면하는 선생님들 모두가 반가워 웃음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비록 마스크와 투명 아크릴 벽으로 반절짜리 대면이 되었지만 역시 대면은 좋다. 코로나19는 모든 생활 영역 곳곳에서 못된 짓만 골라 하고 있다. 정왕교육자치 5월 모임은 ‘세목회’란 이름으로 세 번째 목요일(20일) 오후 4시 30분, (사)더불어함께 교육장에서 있었다. 1부 신규 참여학교와 마을활동가의 인사 후 2021년 정왕교육자치 연간 운영 일정을 공유했다. 진행을 맡은 백재은사무국장의 2021년 정왕교육자치회 사업 보고에서 학생마을수다통신 ‘위퍼’ 운영 보고와 학생모집을 각 학교에 협조 요청했다. 사업명 학생마을수다통신 ‘위퍼’는 연 3회(7월, .. 더보기
마을의 미래를 담당하게 될 최연철선생님 학교에서 젊은 선생님이 젊음이 주는 특유의 열정으로 마을교육에 힘써 준다면 마을로서는 더없는 반가움이겠다. 거기에 연륜있는 선생님들이 리드해주고 뒷백이 되어준다면 더욱 천군만마이겠다. 군서초 최연철선생님, 35세.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하겠노라’는 한마디는 그냥 지나는 말이 아닌 정말 건네면 해낼 것 같은 신뢰감을 준다. 시흥, 마을, 군서초... 알아가야 할 것이 참으로 많다. 부천에서(거주지가 부천이다) 시흥으로 들어올 때 배곧을 거쳐 오이도를 거친다. 일부러 돌아서 온다. 시흥을 보기 위해서다. 자연환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뒤쪽으로는 농촌이 보이고 좀 더 지나오면 공단이 보이고 지하철도 보인다. 복합적인 모습들이 촘촘이 담겨있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는 도시라 생각하며 지난다. 교통도 좋고 아파트도 많고.. 더보기